포매이션의 종류

[Issac]

축구가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오면서 다양한 포메이션의 창출과 변화는 축구의 발전과 직결되어왔다. 각 나라별로 전통적인 주포메이션이 있지만 현대축구에서는 경기마다 변칙적인 포메이션이 나타나는 치밀한 양팀의 조직력과 작전싸움으로 연결된다

 ▶3-5-2 시스템

4-4-2시스템과 더불어 현대축구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메이션 중 한가지이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이 허리를 강화시킨 3-5-2 시스템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 차단하는 압박축구를 구사했다. 즉 주 공격수 2명이 골게터 역할을 담당하는 소위 투톱 시스템이다. 4명의 미드필더가 이들을 도와 공격을 전개하고 한 가운데 미드필더는 조로 수비에 치중한다. 즉,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자리에 자주 놓인다. 이들 5명이 경기를 이끌어간다. 철저한 미드필드 장약과 더불어 빠른 윙공격으로 이어지는 위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허리가 든든한 대신 미드필드에서 상대팀 공격을 막지 못하면 바로 결정적 위기를 초래하는 약점이 있다. 우리나라가 자주 사용하기에 전혀 낮설지 않은 시스템일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유소년기부터 가장 많이 배우는 대인방어 시스템이기도 하다. 히딩크사단 출범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일자 스리백보다는 홍명보를 적극 이용한 리베로 시스템을 애용해왔다.

▶4-4-2 포메이션

현대 축구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포메이션이다. 지금의 축구규칙에 가장 교과서적이고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3-5-2 시스템하면 독일을 떠올리듯, 4-4-2 하면 브라질을 연상시키게 된다. 1966년 월드컵을 유치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기존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이른바 투톱시스템의 4-4-2 전법을 고안해 월드컵 최초의 우승 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현대축구의 4-4-2 시스템은 브라질이 1994년 미국 월드컵대회에서 완벽히 선보였다. 4-4-2 시스템은 수비와 미드필드를 강화해 수비를 안정시키면서도 공격할 때에는 미드필더는 물론 윙백(측면 풀백)도 수시로 상대진영에 넘어가는 공격과 수비의 유연성을 가진 진형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포메이션이다. 3-5-2가 대인방어위주인 방면 4-4-2는 지역방어를 그틀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술의 다양화를 꾀할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이것이 많은 국가들이 4-4-2 포메이션을 채택하는 이유이다. 한국 역시 98월드컵이후 4-4-2의 정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히딩크호 출범 이후 여러번 시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이 3-5-2에 맞추어 성장해왔고, 축구선진국에 비해 개인기가 부족해 단시간에 적응하기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3-4-3 포메이션

3-4-3 포메이션은 3-4-1-2 와 더불어 현 우리 한국 대표팀의 주 포메이션이다. 어떻게 보면 3-4-1-2 포메이션도 3-4-3 시스템의 큰범주안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는 약간 변형된 시스템이다. 3-4-3 포메이션은 주로 공격위주로 생각하기 쉬우나 꼭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쓰리톱의 파상적인 공격력과 공격수와 수비수간의 짧은 간격은 매우 위력적이다. 얼핏보면 3명의 수비수가 불안해 보이지만 , 모든 선수들이 지정된 포지션없이 전원압박수비의 역할을 떠맡는다. 특히 쓰리톱에서 부터의 쉴새없는 압박수비가 상대방의 공격력을 1차공격선에서 미리 꺾어놓을 수 있다. 4-3-3과 비교해 볼 때 미드필더가 한 명 추가되므로 중앙의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서로 분담할 수 있고 좌우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측면 플레이에 더욱 치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전방에 3명의 선수가 움직이므로 빠른 공격이 가능하나 상대편의 중간차단에 의한 역습을 저지하지 못하면 수비가 매우 불리해진다. 뿐만 아니라, 미드필드 장악이 효과적이 못하거나, 선수들의 조직력이 조금만 와해되면 실점과 바로 연결되는 등 빈공간을 쉽게 내주는 허점이 많다

▶3-4-1-2 포메이션

3-4-1-2 포메이션은 최근 사용하고 있는 전술의 하나로써 3-4-3의 줄기에서 약간 변형된, 또 그러면서도 3-5-2에서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혼합된 중간형태라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3-4-1-2라 표현한다. 이 포메이션의 특징은 1에 해당하는 선수의 능력에 따라 전술의 완성도가 가려진다는 것이다. 먼저 이 포메이션을 기존의 3-4-3과 3-5-2와 비교해 보자. 먼저 3-4-3은 최전방에 3톱을 배치한다. 그러나 사실은 1명의 CF를 두고 날개에 해당하는 2명의 보조공격수를 두는 것이다. 그러나 3-4-1-2 전술은 두명의 포워드에 한명의 보조 공격수를 두는 형태이다. 이것이 3-4-3과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3-5-2의 경우는 투톱을 세우는 전술인데 더블게임메이커와 같이 중앙의 미드필더들은 투톱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해주는 역할외에 중원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공격의 속도를 조율하며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까지 맡기고 있다. 그러나 3-4-1-2 전술은 중앙의 미드필더에게 경기전체의 조율보다는 투톱을 보조하여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비의 허점이 보이면 과감하고도 정밀한 중거리슈팅 능력과 빈공간 침투에 의한 섀도우스트라이커역할까지도 해내야 한다. 그러므로 3-4-1-2에서 중앙의 미드필더는 포워드 못지 않은 슈팅력과 돌파력이 요구된다. 이 밖의 전반적인 경기운영은 3-4-3 포메이션과 마찬가지로 강한 압박과 체력등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