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짓밟혀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나의 조국이여
엄문용(아현감리교회 원로장로)
내나라 허리춤에
남북이 분단된지 어언 80년이 가까우니
부끄러움과 한(限)이 끝이 없어라
6.25에는
16개국이 참전하여
UN군이 545,910명
한국군이 608,033명이 전사했고
민간인이 909,768명이
희생된 이 나라
치열했던 격전 속에서도
피끓는 젊은 숨결이
온 국민이 지켜온 대한민국이 아닌가?
눈물도 별이 되어 흐르고,
온 몸이 짓밟혀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나의 조국이여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아픔과 수치 속에서 살아온 역사를 마감하고
꿈을 잉태하는 푸른 계절을
만들어 가자
지난날은 지워 버리고
새 날을 기리자.
폐허를 잠들게 하고
기적은 만들어 간 선배들을
늘 기억하고
새 역사를 힘차게 만들어 가자.
분쟁과 갈등을 버리고
나의 시간을 아름다운
내일로 만들어 가자.
무지개가 피는 나라
희망이 넘치는 나라
나의 욕심을 버리고
‘함께’ 즐겁게 사는 나라가
오게하자.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내 나라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꿈의 철학>을 가진
자랑스러운 국민이 되자.
해방을 주신 하나님
6.25를 잠들게 하신 하나님
오늘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앞에
무릎을 꿇고
높은 이상과 힘찬 노력으로
감사의 노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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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짓밟혀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나의 조국이여
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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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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