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계 제5구간☆
1.산행구간 :신풍저수지∼자초산∼꼭두방재∼베틀봉 2.산행일자 :2003.3/30(일요일) 3.산행참가 :늘푸른 산악회 전원
강인중,김원규,이승길,최종헌,최중교,한창수(6名) 4.날 씨 : 햇볕은 쨍쨍, 여름이 왔다는 느낌이....
5.주요산행코스 신풍저수지-자초산(△763.4)-유현-꼭두방재-베틀봉(934m)-곰내재
6.주요코스별 거리 및 시간 *시경계:신풍저수지(갈비골)-(1.5km/1시간)-자초산-(2.7km/1시간) -△ 528봉-(2.4km/40분)-안동권씨묘-(2.4km/1시간)-유현- (1.9km/50분)-꼭두방재-(3.8km/1시간30분)-785.6봉-
(2.3km/42분)-베틀봉-(1.0km/25분)-곰내재-(25분)-두마분교 1)도상거리:18.0km 2)총산행시간:10시간40분(식사,휴식포함)
*접속로:곰내재-두마분교[25분] *필요지형도: 1/25,000(도평,죽장)
7.코스별 산행시각
신풍저수지(07:00)-580.5(07:35)/휴식(07:41)-자초산(08:04)/휴식(08:25) -밀성박씨묘3기(08:32)-임도-임도(08:40)-안부사거리(08:46)-551봉(08:48) -靑松沈氏之墓(08:54)/아침식사(09:10)-"兵曹參判"坡平尹氏之墓(09:18) -532.8봉(09:24)-△528(09:38)-564.3봉(10:02)/휴식(10:14)-
安東權氏之墓(10:28)-무명봉[604.3봉갈림길]-咸安趙氏之墓(10:39)-
504.4봉(10:59)-568.2봉(11:15)/휴식(11:22)-유현(11:32)-496봉(11:38)-531봉(11:52)-고평리갈림길(11:56)-居昌愼氏之墓(11:58)-△519.5(12:05) -꼭두방재(12:17)/휴식(12:31)-철탑(12:38)-헬기장(12:40)/식사(13:47) -571.8봉/헬기장(14:08)-소매골갈림길(14:18)-안부(14:24)-
무명봉(14:35)/휴식(14:49)-무명봉(15:02)-622.7봉(05:18)-
785.6봉(15:50)/휴식(16:05)-757.3봉우회-헬기장(16:16)-
"贈通政大夫"咸安趙氏之墓(16:39)-△862.1(16:47)-베틀봉직전암봉(17:00)
-베틀봉(17:03)/휴식(17:16)-구멍바위-764.2봉우회-곰내재(17:39)
-두마분교(18:00)
8.교통편(자가용 이용) 우방토파즈(05:20)-죽장면사무소-청송방면 2km정도
-현내,봉계,두마 이정표(06:00)/좌회전-[시멘트 포장길]
-현내삼거리[두마리/봉계리갈림길]-현내3교-현내4교 -무학사(06:07)-두마교-두마분교[주차](06:15)/대기(06:20)
-현내,봉계,두마 이정표[31번국도](06:33)-꼭두방재-거성교
-[도평 삼거리 못미쳐]/"상사리,하시리,성불사"이정표/우회전(06:45)
-갈비골[신풍저수지](06:50)
9.산행개요
이번 구간은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현동면 경계인
갈비골의 신풍저수지 상단부에서 시작해서
꼭두방재를 지나 면봉산 직전 곰내재까지 연결하고, 곰내재에서 포항시 최고 오지인 두마마을의 두마분교로 하산한다.
전체적인 등산로 상태는 신풍저수지에서 532.8봉까지는 뚜렷하고 532.8봉을 지나면서부터 벌목작업이 진행중인 564.3봉까지는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조금은 성가신 구간이다.
이후 꼭두방재까지도 길이 제법 뚜렷하고 특히 꼭두방재를 지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듯
길도 넓고 등산안내 리본도 곳곳에 붙어 진행에 별 어려움이 없다.
10.산행기
**시경계 구간을 재 조정한다** 포항시 경계종주 시작시 하루 8시간 미만 진행이라는 타이틀(?)이 지난2/9일 제4차 통점재에서 이곳 갈비골까지 20.7km를 11시간이라는, 자칭 "늘푸른산악회 회원들의 산행한계 테스트"에 도전(?)했다가, 무릎까지 차오르는 深雪(*^-^*)에도 불구하고 11시간 40분에 마쳤다.
이것을 계기로 회원들의 가슴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고 더 큰 꿈(?)을 꾸게된다. 속된 말로 겁×가리 없이 간덩이(?)만 부어간다(*^-^*).
그 후 제5차로 신풍저수지-보현산 천문대까지 21.4km...12시간도전이란 목표를(?) 세워두고 심기일전 했으나 천문대 오름길이 눈(雪) 때문에 빙판길이 되어 2번이나 연기하고 제9,10구간을 해치운다.
그러면서 제9구간에서 25.1km..11시간20분이란 대기록(?)을 수립한다.
간덩이가 점점 더 커간다. 그 증거로 오늘 신풍저수지-곰내재구간 18.0km..9-10시간이란 말에 모두들 "어휴! 고것밖에?....","놀아가며 가도 되건네?...!" 간이 이렇게 빨리 커면 안되는데????(*^-^*)
**자초산(紫草山:763.4m) 정상엔 무덤이 앉았다**
(신풍저수지의 아침)
각설하고 지난 2/9일 갈비골에 내려선후 무려 7주만에야 다시 이곳에 등장한다. 신풍저수지 상단! 그러니까 갈비골 마을의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현동면 경계임을 알리는 도로 입간판을 등지고 남서쪽(=218도방향)으로 우뚝 솟은 자초산(紫草山)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07:00).
(앞쪽 능선이 580.5봉 능선이고 가운데 봉우리가 자초산)
갈비골에서 자초산 오르는 초입은
신풍저수지 상단부의 잠수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과수원을 끼고 넓직한 길을 따라 오르니
580.5봉 기슭에 도착하고 좌측 전나무 숲 사이로 "포항청년회의소/포항등산학교17기"의 포항시경계종주 리본이 반긴다.
하늘 높이 곧게 뻗어오른 전나무 숲으로 들어서서 무덤1기를 지나니 갑자기 길이 희미해지고 무덤 뒤로는 너덜지대다. 다시 되돌아 나와오니
무덤1기 직전에 우측 사면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고 저기 만치 시경계 리본이 붙었다.
갈림길 입구에 포항시 경계종주리본을 하나 붙이고 비탈길을 올라간다.
580.5봉에서 신풍저수지로 뻗어내린 능선마루에 올라 붙으면서 길은 제법 넓어지고 점차 뚜렷해진다. 오름길에 무덤1기를 지나고(07:20) 지그재그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580.5봉 우회 길을 만나고 직진하여 올라서니 580.5봉 정상이다(07:35).
정상부엔 제법 넓은 묘터에 무덤1기가 차지하고 앉았고 신풍저수지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하사리 마을도 보인다.
580.5봉에서 쟈켓을 벗어 베낭에 넣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서남쪽의 자초산을 향한다(07:41).
잠시 내려 서는 듯 하더니 또 다시 경사심한 비탈 오름길이 이어진다. 고만 고만한 바위들이 덤성덤성 나타나기 시작하고 코가 땅에 닿일 듯이 가팔라지더니 자초산 직전봉에 올라서고(08:00) 자초산은 남남서 203도 방향에 솟아있다.
자초산 정상에 올라서니(08:04) 넓찍한 헬기장과 "자초산763m/인천제철 2000.5.7"라고 새긴 스텐레스 펫말이 반겨주고 헬기장 바로 뒷편 꼭대기에 올라서니
이곳 역시 무덤1기가 차지하고 앉았다.
"어? 회장님이 아직 안 보이네?"
회장님 어젯밤에 뭐 했는데요!!!!!" 단체사진을 남기고 느긋하게 출발한다(08:25).
(자초산 정상에서 추억을 남긴다)
**兵曹參判이 누운 자리...!
자초산 헬기장에서 남쪽 언덕(?)으로 올라서면 무덤1기가 앉은 자초산 정상이고 안내 리본이 갈 길을 안내한다.
내림길은 점점 가팔라지더니 "밀성박씨무덤(3기)"를 지나게 되고(08:32) 곧이어 난데없이 만나게 된 첫 번째 임도를 가로 질러 내려간다. 또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고 두 번째 임도 역시 가로질러 내려간다. 아마도 두 임도는 하나로 연결된 것 같다.
비탈이 완만해 지면서 좌측으로 무덤1기를 지나고 곧이어 눌인리와 하사리로 내려서는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08:46). 능선은 평탄하게 펼쳐지고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칠수 있는 완만한 551봉 봉우리를 지나니(08:48) 넓은 임도를 따르게 되고 곧이어 "靑松沈氏之墓" 3기가 차례로 앉은 묘지에 도착한다(08:54).
"대장님! 밥 안무요?" 그러고 보니 배가 갑자기 고프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삼각김밥이 종류별로 솓아져 나오고 집에서 정성스레 말아온 원통(?)김밥이 나오고...빵도 나오고..
"어? 김밥이 뭐 이래!...김이 없고 알맹이 뿐이잖아????" "에이! 잘못 뜯었내요!...요렇게 순서대로 해야지..." "인중씨! 담 부턴 이거는 사지마라...닝닝해서 몬 묵겄따!" "그래도 김치 김밥이 제일이다!"
"9시 10분이다! 출발함다!" "에이! 오늘 바뿌지도 않는데 좀 슀다 갑시다!"
무명봉을 하나 지나면서 동남으로 이어지던 경계는 북동방향으로 전환한다. 곧이어 무명봉을 하나 우측으로 비켜가게 되는데 만뎅이가 훤 하길래 헬기장인가 싶어 올라본다.
"兵曹參判 坡平尹氏之墓" 아니? 병조참판이라면 요샛말로 차관급인데...?? 비석도 없이 상석만 하나 있고 바로 좌측 무덤엔 상석도 없고..... 아주 검소한 사람인가?
兵曹參判 무덤이 앉은 무명봉(=우회길 있음)을 내려(09:18) 곧바로 이어지는 532.8봉 정상에 올라선다(09:24). 532.8봉 역시 봉우리 직전 우측으로 비켜가는 우회 길이 있다.
**△528봉의 삼각점 그리고 무덤1기...
532.8봉 정상엔 아무런 특징이 없고 능선이 분기된다. 북쪽(북쪽349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이 있지만 시경계는 오른쪽(동남120도) 능선의 희미한 잡목사이로 내려서야 한다.
지금까지 뚜렷하던 능선길이 희미해 지면서 잡목들이 성가시게 군다.
무명봉 하나를 우회하여 523봉을 지나고(09:31) 또 다시 무명봉 하나를 지나 528봉에 도착한다(09:38). 528봉엔 "406. 복구 건설부 79.10"라고 새겨진 삼각점이 박혔고 무명의 무덤도 1기가 앉았다.
** 좌로...우로...정신바짝 차려라! 삼각점이 박힌 528봉을 지나면서 방향이 왼쪽(동북동68도)으로 바뀌고 무덤1기가 앉은 무명봉을 지나면서
또 다시 방향이 오른쪽(남남동166도)으로 급하게 전환된다. 곧이어 "청송심씨"무덤 1기를 지나면서 536.1봉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09:48).
시경계 길은 여전히 잡목들이 성가시지만 두텁게 깔린 낙엽이 정겹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564.3봉에 올라서게 되고(10:02) 기계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564.3봉에서 오른쪽(남서220도)으로도 뚜렷한 능선이 펼쳐지지만 시경계는 왼쪽(=동남동102도)으로 휘어져 내린다.
곧바로 안부에 내려서니 베틀봉,면봉산,보현산이 차례로 펼쳐보이고 564.3봉 동남쪽 사면은 벌목작업이 진행중이고 포크레인과 화물차도 지척에 보인다. "5분간 휴식!" "에이! 대장님 너무짜다!" "그라마! 10분간 휴식!" 물을 한잔씩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0:14출발).
(벌목중인 564.3봉에서..멀리 보현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 능선)
564.3봉 동쪽의 무명봉은 직접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 지나면서 남쪽으로 전환하고 완만한 573.3봉을 지나고 무덤1기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니 왼쪽 상사리에서 올라온 듯 한 넓은 임도를 만나고(10:27) 임도따라 직진으로 잠시 올라서면 앞이 훤히 트이면서 노송과 커다란 비석이 세워진 "청암안동권씨묘"에 올라선다(10:28).
***또 한번 정신 바짝 차려야... 지도상의 604.3봉에서 565.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좌(=동쪽)에서 우(=서쪽)으로 커다란 장벽처럼 막아선다.
지도를 살펴보지 않으면 시경계 능선이 정면의(=남쪽) 무명봉에서 우측 565.4봉으로 이어질 것 같지만 시경계는 정면의 무명봉을 직접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비켜 동쪽으로 진행하게 되고
곧이어 604.3봉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을 만난다.
604.3봉 갈림길엔 정작 포항시경계를 알리는 리본이 없다. 차라리 604.3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직진길(=동쪽)로
이유를 모를 하얀 끈이 여러개 묶여있고... 시경계는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비켜
남서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내려간다.
무명봉 정상으로 올라가 보려고 604.3봉 가는 길로 잠시 따라가 보지만 무명봉으로 올라서는 길이 없어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 나오고 604.3봉 갈림길에 "포항시경계종주/늘푸른산악회"리본을 하나 붙인다. "내 그럴줄 알았다! 그래서 뒤로 밀무시 빠졌다!" 한참후에 나타난 김원규회원님의 목소리다. 산으로 가는길 임상운 아우의 산행기로 예습해 왔단다.
**무심코 따라가면.....책임못져! 604.3봉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히 내려서면 무덤4기가 차례로 있고
가장 아래 쌍묘엔 "함안조씨지묘"라고 새겨있다(10:39).
이곳에서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함안조씨묘를 지나자 완만하던 능선이 갑자기 가파른 비탈길로 바뀌면서 왼쪽 계곡으로 떨어져 내리면서 능선이 우측으로 보인다.
능선으로 붙을 갈림길을 찾아
다시 함안조씨무덤으로 되돌아 올라와 보지만
능선으로 들어서는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지 않아
나무가지를 몇 개 꺽어내고 "늘푸른 산악회/포항시경계"리본을 붙인다.
평탄한 능선에 이어 능선 분기점인 무명봉에 닿는데(10:50) 이곳에서는 오른쪽(=서남서282도)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능선분기점을 지나 잠시 내려서면 눌인동 원곡소류지로 내려가는 또렷한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10:55).
곧이어 무덤2기가 있는 504.4봉을 오르고(10:59) 이어지는 무명봉을 하나 지나자 벌목으로 인해 시야가 훤해지면서 북서쪽으로 원곡소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자초산이 우뚝하다. 또한 남서쪽으로는 568.2봉에서 원곡소류지로 뻗어가는 능선이 뚜렷하다.
(원곡저수지...그 뒤로 자초산이 우뚝하다)
남서로 향하던 능선이 북서로 전환되면서 정면으로 568.2봉이 막아선다. 열심히 예습했다던 김원규회원님 왈, "저 앞에 봉우리 만댕이로 가지말고 좌측으로 비켜서 저기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내려갑니다"하고 앞장선다. 역시 영관급 장교 출신답게 늘푸른 산악회의 우등생(?)이다. 산으로 가는길 임상운 아우팀이 1시간30분이나 알바한 곳이란다(*^-^*)
몇 명은 우회 길로 진행하고 몇 명은 568.2봉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568.2봉 정상직전에 능선 분기점이 나타나는데(11:15) 시경계는 왼쪽(=남남서210도 방향) 능선이고 568.2봉은 직진방향의(=북북서345도) 뚜렷한 능선으로 좀 더 올라야 한다. 시경계방향으로 등산학교 리본이 붙었고 늘푸른 산악회 리본도 추가한다.
분기점에서 기다린지 10여분이 지났건만 568.2봉 직전안부에서 등산화를 고쳐신던 회장님이 안 보인다. "회장님~~~~!", "야호~~~~!, 여기요!!" 아니? 지름길로 벌써 지나 가셨구나! "이형! 갑시다, 회장님은 샛길로 가뿐내요!" 베낭을 울머지고 출발한다(11:22).
완만한 내림 길에 벌거벗은(=마사토) 무덤2기를 지나고(11:24) "孺人月城崔氏之墓"와(11:30) "善山金氏之墓"를 차례로 지난다(11:30). 곧이어 청송 계전마을과 죽장 점말을 잇는 자그마한 고개인 유현(柳峴)에 내려선다(11:32). 오래된 듯 한 돌무더기가 쌓여있다.
유현에서 급비탈을 올라서니 496봉이고(11:38) 무덤1기를 지나 올라서니 528봉 직전의 무명봉으로 이곳에서 동남쪽의 519.9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 갈림길을 버리고 서쪽의 528봉으로 향한다.
길은 528봉 정상 직전에서 좌측 사면으로 비켜간다.
진행방향이 북서로 전환하는 무명봉을 지나 평탄한 능선이 열리고 "눌인동부락답묘"란 무덤을 지나면 곧 바로 531봉이고(11:52) 531봉을 지나면서 갈림길을 만나는데(11:56) 조심해야 할 곳이다. 앗차하면 남서쪽 능선길로 접어들기 쉽상이겠다. 시경계는 오른쪽(=북쪽350도)으로 진행해야 한다.
곧이어 "居昌愼氏"무덤을 지나고(11:58) 무덤1기가 앉은 무명봉에 올라선다(12:00). 시경계는 왼쪽(=서쪽280도) 아래로 진행되고 곧이어 무덤1기를 지나면서 519.5봉 정상에 올라선다(12:05). "기계407/1998복구"라고 새긴 삼각점이 박혀 있고, 자초산이 지척인 듯 가까워 보이고 보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웅장하다. 꼭두방재를 지나는 차량소리가 지척이고 꼭두방재 휴게소 노래소리가 발길을 독촉한다.
519.5봉을 지나 꼭두방재로 내려서는데 갈림길을 만난다.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뚜렷한 길은
꼭두방재 휴게소로 뒤쪽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 능선길은 꼭두방재 고갯마루로 내려서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포항시경계종주/늘푸른산악회"리본을 하나 걸어두고 시경계 능선을 따른다.
완만하던 능선이 갑자기 가파른 비탈로 바뀌고 무덤1기를 만나면서 좌측 숲으로 들어가 보니 산허리를 자른 절개지로 발 아래로 꼭두방재 휴계소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절개지로 내려설수가 없어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KBS/안동"주파수 안내판이 세워진 도로변에 내려선다(12:17).
(꼭두방재 날머리...)
꼭두방재 휴게소에 들러 칡즙 한잔씩 하고 휴식을 취한다. 점심은 첫 번째 헬기장에서 하기로 하고 출발한다(12:31) 시경계 들머리는
꼭두방재 고갯마루의 "포항시 죽장면"경계 안내판 옆으로 이어진다.
(꼭두방재에서 베틀봉 들머리)
참호를 따라 이어지던 등산로는 벌목지대를 만나면서 길이 없어지고 마침내는 철탑을 향햐여 무조건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니 길이 뚜렷해 지고 곧이어 철탑밑을 통과하고(12:38) 잠시 후 깨끗하게 포장된 널찍한 헬기장이 앉은 무명봉에 올라선다(12:42).
이제 즐거운 식사 시간이다. 대간하면서 미쳐 가져보지 못한 푸짐한 식사시간인 것이다.
즐거운 식사시간 김원규 회원님이 집에서 직접 재배한 주먹만한 표고버섯이 넙적넙적하게 썰어지고 썰어진 표고버섯 쪼가리가 날것으로 된장을 발라 소주를 곁들여 목구멍속으로 사라진다. 날것으론 처음 먹어 보는데 송이 냄새도 나는 것 같고 향기가 특이하다.
곧이어 한창수 회원의 특식인 모듬찌게, (돼지고기+김치+파+야채+두부+정구지김치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잡탕?) 뜨끈뜨끈한 돼지모타리에 4홉짜리 소주2병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퐝시경계종주팀 구성을 누가 했는지 참 대단한(?) 애주가들이다(*^-^*).
1시간5분의 식사시간이 끝난다(13:47). 햇빛은 강하고 덥기까지 하니 다리는 천근이고 맘은 만근이다. "힘 없는 사람은 신풍저수지로 돌아가라!" "또라이가? 반 넘게 왔는데!!" "10분만 자고가자!...그래! 니 혼자 자고 온나!"
푹(?) 쉬고 나더니 맘이 풀어진 것 이다.
헬기장을 떠나 걷는둥 마는둥 거북이 걸음이 시작된다. 평탄한 능선에 이어 완만한 오름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571.8봉을 우측으로 끼고 좌측 사면으로 비켜간다.
오던 길을 되돌려 571.8봉으로 올라보니
잡목으로 둘러쌓인 헬기장이다(14:08). 571.8봉 헬기장으로 올랐다면 이곳에서 진행방향에 주의해야 겠다. 우측(=북쪽)으로 곧장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서남서241도)으로 내려서야 한다.
571.8봉 헬기장을 내려 10분 정도 진행하면
완만한 봉우리를 하나 지나면서 갈림길에 유의해야 한다(14:18).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등산로 또한 뚜렷 하지만 남서쪽의 뾰족한 삼각봉(?)을 향하여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 길로(=리본확인) 접어 들어야 한다.
앞서서 무심코 진행하던 회장님이 갈림길의 리본을 확인하지 못하고 골짜기까지 내려갔다가 고함소리에 다시 되돌아 온 것이다. 갈림길에서 3-4분 정도 머뭇거리는 사이
포항시 죽장면장이란 사람을 만난다. 꼭두방재서 출발했고 관할구역 시찰(?) 중이란다.
좌측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잠시후 자그마한 안부에 이르게 되고(14:24) 오른쪽 소매골로 연결되는 듯한 길은 희미하게 나 있지만 왼쪽 월평리 고평마을로 내려서는 초입은 희미하다. 정면으로는 좀전 갈림길에서 보이던 뾰족봉 하나가 위협하듯이 내려본다.
바로 앞 뾰족봉을 향해 10여분 비탈길을 힘겹게 치고 올라서니(14:35) 저기 만큼 또 하나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얼굴엔 땀이 비오듯 하고 다리는 천근이다. 알바한 회장님은 아직도 안 보이고 모두들 식사하고 거기다 반주까지 걸쳤으니........
"세월이 좀 묵나 슀다 갑시다!" 너무 많이 쉬었나? 잠시 동행하던 면장님이 먼저 출발 한단다. 회장님이 부시럭 거리면 옆쪽에서 올라오시네? "아니? 회장님 우째가 그쪽으로 올라 오심미껴?" "조끔 덜 가풀막진데로 올라오다보이....."
잠시 회장님 기다리고 휴식하다 보니 14분이 후딱 흘러간다(14:49). 첫 번째 무명봉에 못지않게 두 번째 무명봉도 상당히 가파르다. 두 번째 무명봉을 지나자(15:02) 능선이 완만해 지고 내림길 좌측으로 고평리 마을과 꼭두방재로 이어지는
31번 국도가 선명하다.
곧이어 지도상의 고평리와 소매골 상단계곡을 연결하는 고개에 내려서지만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완만한 무명봉을 하나 더 지나고(15:14) 지도상의 622.7봉도 지난다(15:18).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15:21)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오른쪽으로는 785.6봉이 높다랗게 솟아 발걸음이 한층 더 무겁다. 힘들때마다 꼭두방재 휴게소와 자초산을 뒤돌아보며 위안을 삼는다.
급경사에 뜨거운 숨을 한참을 토해내고서야
겨우 785.6봉 직전의 무명봉에 올라서고(15:40)
진행방향이 오른쪽(=서쪽268도)으로 급하게 휘어진다. 잠시 완만한가 싶더니
다시 한번 더 치고 올라서야 785.6봉에 오른다(15:50).
785.6봉에서는 방향이 전환되는 지점으로 조심해야 한다. 언뜻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확연한 능선길을 따르기 십상이지만 북서로 이어지는 길은 718봉을 거쳐 현동쪽 월매저수지로 내려서게 되고 시경계는 남쪽으로 뚝 떨어져 내려간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남쪽의 우뚝솟은 베틀봉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785.6봉을 떠난다(16:05). 이어지는 757.3봉은 직접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 지나 헬기장에 올라선다(16:16).
이어지는 무명봉 역시 좌측으로 비켜 지나 안부로 내려서고(16:27) 862.1봉 오름길에 "贈通政大夫 함안조씨묘"를 지나고(16:39) 잠시 후 862.1봉에 올라선다(16:47). 지도상엔 삼각점 표시가 있지만
이리저리 둘러봐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862.1봉 내림길 좌측으로 임도가 지척으로 보이고 본격적인 베틀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간간이 나타나는 잔설을 한 줌씩 쥐고 이마의 열을 식혀보고, "潁陽千氏묘"를 지나 베틀봉 직전 암봉에 올라선다(17:00).
바위 위에 올라서니 베틀봉이 지척이고 면봉산과 보현산 천문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웅장하다. 북으로는 꼭두방재휴게소와 그 뒤로 자초산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구간의 하이라이트인데 날씨가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틀봉(934m)에 올라선다(17:06). 베틀봉 정상엔 별 다른 특징이 없고 쉴만한 공간도 없다. 좀전의 암봉에서 쉬었다 올 것을..... 적당한 곳에 퍼질러 앉아 휴식을 취한다(17:16).
가파른 베틀봉 내림길에 바위구멍을 만나고 구멍바위 상단부에 올라서서 민봉산을 뒤로하고 기념사진도 한 장 남긴다.
수시로 나타나는 국제신문 근교산 리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764.2봉은 직접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비켜 지나면서 등산로는 능선마루를 이탈한다. 길을 잘못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능선을 이탈하더니 한참 후에야 다시 능선을 만나게 되고 곧이어 곰내재에 내려선다(17:39).
곰내재는 비포장 임도로 차량이 통행한 흔적이 보이고 오른쪽 현동면방향으로는 "학생야영장8km"이란 펫말이 서 있고 왼쪽길은 포항의 최고 오지라는 두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곰내재에서 추억 한 장을 남기고 좌측 두미리로 내려선다.
(곰내재에서...추억을)
울퉁불퉁한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계곡물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후엔 우측 아래로 계곡물이 보이고 아침에 차를 세워둔 두마분교에 도착하면서(18:05) 신풍저수지부터 곰내재까지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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