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면접 공략] 교직 적성면접
사범·교육대 구술면접에선 시사 교양으로 인성과 기본 소양을, 교육 관련 문제를 통해 전공 적성을 평가한다. 시사 교양은 쟁점 사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교육 관련 문제는 교사론, 교육제도, 학생 등 세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직 적성면접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대학마다 교직에 대한 태도 및 가치관, 정신 건강 및 성격상의 결함 여부 등을 기본적으로 묻는다. 또한 인간관계, 지도력, 교직상의 업무 처리 능력, 교사로서의 사명감 등도 평가의 주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내용을 정리하면 대체로 질문 자체에 대한 이론적인 답변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묻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떠드는 아이를 칠판에 적는 것이 긍정적인가, 아니면 부정적인가에 대해 말해 보시오' (2006 부산교대), '학급에 외국인 노동자 자녀가 있는데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소외당하고 있다. 같은 반 친구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해 보시오' (2006 고려대 교육학과) 등과 같은 질문이 그것이다.
올 대학입시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될까? 최근 시사 교양과 교직 적성을 모두 고려해 문제를 예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교육 2030과 4·15 학교 자율화 3단계 조치와 관련된 교육 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정책에 대해 내용을 자세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그것보다는 교직에 임하는 자신의 생각과 관련시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역시 재개정의 내용보다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공공성이라는 다소 상반된 주장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다.
셋째,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금지 등 3불정책과 관련된 부분도 중요하다. 이 문제는 공·사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와도 결부돼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넷째, 자립형 사립고와 관련된 논란이다. 교육기회의 균등과 고교서열화 논란과 연결된 문제이다.
다섯째, 학교폭력과 관련된 질문이다. 이 문제는 성적지상주의, 인성교육의 부족, 체벌 등과 관련을 가진다.
여섯째, 교원평가제에 대한 내용이다. 교원평가제가 지닌 장단점은 물론 바람직한 교원평가제의 방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들 대학의 구술면접 대비를 위해선 자신이 전공할 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정리 해둬야 한다. 또 교사로서의 사명감,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에 대해 견해를 갖고 있으면 유리하다. 자기만의 차별화된 현실적 교육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경험과 근거를 바탕으로 한 문제 인식과 구체적 해결 방안 등을 생각해 보고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한준희 / 대구통합교과논술지원단 팀장·경명여고 교사
출처 : 영남일보
날짜 : 2008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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