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의 내한공연이 있습니다. 어엿한 숙녀가 되어 고국을 찾은 장영주씨는 오래간만에 고국을 찾아와서인지 무척 반가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런던 필 하모닉과 함께 협연을 한다고 합니다. 공연에 앞서 장영주씨를 문화부 김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다음은 10월 24일(목) 아침뉴스 리포트 내용입니다.
<앵커>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2년만에 고국 무대에 섭니다. 이번 연주는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와 만나는 무대여서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스무살, 음악신동으로 친근했던 장영주씨도 이젠 성년입니다. 장영주씨는 요즘 거침없는 기교, 무르익은 음악으로 전세계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가장 바쁜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공연이나 다 중요하지만, 오랜만에 서는 고국 무대에 마음이 설렐 수 밖에 없습니다.
{장영주/바이올리니스트}
"연주할 때마다 참 편하고요. 한국의 팬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니까요.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 정말 자랑스러워요"
이번 내한공연에는 세계 최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동행했습니다. 런던 필을 이끄는 수석 지휘자는 뉴욕 필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거장 쿠르트 마주어입니다. 마주어는 장씨의 데뷔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기에, 더욱 기대되는 무대입니다.
{쿠르트 마주어/음악감독}
"나는 항상 똑같은 것을 연주자에게 요구해왔습니다. '자신의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장영주가 바로 그런 연주자입니다. 연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악기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데, 장영주는 그걸 할 줄 압니다."
{장영주/바이올리니스트}
"런던 필은 열심히 하는 것 뿐 아니라, 정말 마음도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마에스트로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죠."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와 전설적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올해 최고의 무대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