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예모 감독을 못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십여년이 지나갈 동안 많은 영화로 국제대회에 눈부시게 활약을 했던 그사람 아닌가...
그에 대해서 기억하는건 언제나 강렬한 색일것이다.
그의 영화는 대부분 색의 미학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마치 컬러영상시대를 마음껏 항해를 하듯이 말이다.
지금까지 그가 중국의 근현대사를 대부분 다뤘고 변화하는 중국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중국을 색의 시각으로 보여 주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조금 지루한 면도 있지만 또한 속속들이 스며드는 감정도 풍부하다.
최근 그의 영화배경을 보면 좀더 강렬한 색의 투시와
또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 또한 고전이란거다.
지난번 영화 '영웅'에서 보여준것은 경극을 하는듯한 모습과 한사람한사람의 대한
보여지는 시각적 효과를 적절하게 보여주었다.
주된 내용은 구로사와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을 오마쥬한 느낌이였지만
그러나 선굵은 색채를 통한 그의 이야기 구조는 진실속의 중심 찾기를 어렵게 또한 즐겁게 보여주었다.
그 '영웅'을 깊이 기억하고 있는 나로선 이번 영화 '연인'을 안기다릴수가 없었다.
세남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바람속에 실어나른다.
메이(장쯔이분)
그녀는 비도문의 일원으로 눈먼 무희역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
또한 진과의 갈등하는 사랑을 특유의 감성어린 눈으로 잘 표현했다.
눈먼 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장쯔이는 대단한것 같다. 지난 영웅에서 그 쟁쟁한 스타들 틈에서 멋지게 살아남아서
이번에는 당당히 주연자리에 박차고 일어났으니 말이다.
원래 장예모 지난 영화 '집으로가는길'에서 멋진연기를 소화했었지만....
그녀는 장예모의 제2의 공리가 된것 같다.

진(금성무분)
자신이 바람이라고 말하던 그...그러나 한사람에게 머물고 싶다던 그....
자신의 감정도 조절못하는 바보였던 그...진실이라고 알았던 때는
끝이 보였던 자리에 맴돌고 있던 그....
명랑하면서 밝지만 내심 씁쓸한 미소가 얼굴에 퍼지던 그....
금성무를 최근에 보기란 힘들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의 순진한 웃음과
해맑은 미소를 볼수있었다 그리고 진의 연기를 하던 그는 정말 잘어울린다 느꼈다.
이모습 말이다...정말 만화같아서 싫다..-ㅡㅋ

리우(유덕화분)
사랑에 사로 잡혀있던 그의모습은 광기어린 눈물로 집착하게 만들었다.
43살의 나이이지만 여전히 멋짐을 과시하는 그는 리우 역에서 지난번 영화 무간도에서 고민하는 그런 모습을 내심보여주었다. 그래서 그의 연기를 절실히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분...뭘드시길래 아직도 저렇게 멋지신건가..-ㅡㅋ

다시 영화로 가서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는 역시 색채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다.
그가 만들어내는 색채는 즐겁고 슬프고 아쉬운 색채였다.
또한 자연의 웅장함을 보여줌으로 자연속의 인간을 때로는 위대하게 또 때로는 나약하게 만들었다.
진과 메이가 도망치는 장면에서 그들의 심리변화를 잘 나타났었다.
처음 도망치던 가을 오솔길은 그들의 갈팡질팡한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였고
평지의 갈대숲 비스므리한 곳은 그들을 바로 지켜볼수있는 장소인 만큼
서서히 그들의 사랑이 다가감을 볼수 있었고
그리고 대나무밭은 그들이 더이상 떠날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리우와 진의 대결에서는 급격히 변하는 계절의 변화가 보인다.
그것은 그들이 그 순간 동요되는 진실한 감정의 변화가 심함을 볼수 있다.
그런 심리 변화를 주변의 배경으로 알수 있다는것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또한 적절하게 멋드러지게 들어나는 CG는 이 영화의 영향력을 높여줄수 있었다.
특히 날아가는 비도는 이 영화가 의미하는 차가움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날아가는 비도가 마치 자신을 봐달라는듯 전면을 보여줌으로 순간 웃긴것을 참을수 없었다.
그리고 역시 하는 감탄사를 내 뱉을수 있는곳은 바로 와이어 액션
그 어느 나라도 따라갈수 없는 그들만의 특유의 와이어 액션은 단지 녹아들게 한다.
같은 애들이 가르쳐줘서 했던 매트릭스의 와이어와는 정말 딴판인....
같은 동양권이라도 한국과 일본의 와어이와는 다른 그 뭔가 멋짐이 말이다.
정말 그것 만큼은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정확하게 보여지는 상황판단이 없이는 이 영화를 절대 이해 할수 없고
자주 등장하는 사랑의 감정은 보다보면 또야~이러는 식의 생각이 들수도 있다.
또한 마지막 메이의 죽음은 너무 지루하게 연결되서 차라리 금방 끝냈음 하는 생각도 한다.
어짜피 세 인물이 주된 영화이니깐 그들만 보면 되겠지만
어찌 영화가 사람만 보는 연극이던가.....
좀 아쉽다...약간 동떨어진 세사람이라.......
그래도 장예모의 특징과 연출력 촬열기법은 충분히 만끽할수 있는 영화 인듯 싶다.
적어도 내 생각엔 말이다.
첫댓글 병화에게 이런면이 있다니....
병화가 은근히 영화평을 잘 하더라구요 ㅋㅋ 물론 자신의 색이 있긴 하지만..
난 같이 보면서 다른 생각만 했는데, ㅋㅋ 역시 병화는 많은걸 보네.. 후후~
그냥 빨리 죽어버려라.....의 압박.
ㅋㅋㅋㅋㅋ다음영화는 퍼니셔다!!!!
오...별 생각을 다하는구낭~ㅋㅋ
영화평떔시 한번 보구시퍼 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