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이가 사계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실은 몇년 전부터 바꾸고 싶었는데 그놈의 인정때문에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인정을 유지했던 그 어떤 사람이 자기가 지은 이름이라고 달라고 해서 올타구나 하고 얼른 준다고 했다. 물론 주는 것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나랑 허샘이랑 쌓아온 세이의 명성이 다 자기 꺼 되는 줄 알았나보다.
내가 미쳤냐. (이런 또 과격해진다.) 대표 된지 5~6년동안 아니 그전 허샘이 대표시절 부터 쌓아온 8~9년을 그렇게 허무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사람한테 내주게....
논리는 이렇다. 자기가 창업주고 지금 회사대표가 마음에 안드니까 나가라는 거다. 그동안은 가만있다가.... 아니 사장만 나가라는게 아니라 사원들 모두 나가라는 거다. 자기가 다시 모으겠다고. 그나마 주식 지분이라도 짱짱하게 가지고 있으면 말이라도 안한다. 진짜로 5~6년 이상 극단 일에 코빼기도 안내비치던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극단 세이(이제 이말은 조금 있으면 입에 담지도 않을거다. 그동안의 세이가 사계가 됐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나면은)가 자기꺼란다. 허~~~~~~!
하필이면 대학교 직개 선배다. 그거가지고 더 거들먹거린다. 근데 나 성질 진짜 더러븐 놈이다. 후배들한테는 좀 약하지만 선배 꼬장부리는 건 못본다. 사실 지금 상황은 내가 성질 더럽게 부리는 것도 아니다.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것 뿐이지. 그게 선배고 아니고간에(사실은 더 과격한 단어를 쓰고 싶다.) 그래서 그사람한텐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의 우리 노력을 날로 먹으려고 하냐고'. 그 사람 주먹 쥐었다. 안무서웠다. 싸움이야 내가 지겠지만 일단은 붙어볼꺼니까.
연극협회장님도 문제다. 왜 자기와의 개인적 친분때문에 우리 극단의 내부적 문제를 처리한해줄까. 지금까지 (나도 연극협회 운영위원 6년이상 했다. 그것도 회장님하고 같이.) 극단 명칭변경이나 단원 재명문제가 이렇게 어렵게 처리된 적은 없다. 당연하다. 극단대표가 극단원들의 승락을 받아서 결정되면 협회는 그것을 공지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조금 난해했던 극단 부~~~와 극단 매~~~의 통합후 분리같은 문제일 때는 운영위원회의 절대적인 논의가 필요했지만. 모든 극단대표들 (창립자가 아닌 물려받은 대표님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 창립 대표가 와서 극단을 내놓으라고 하면 내놓을 것인지. 지금처럼 이름은 버릴 수 있지만.
아........ 즐거운 일들, 그리고 단원들 잘 못하거나 잘한 일들만 근원과 초보님들한테 알리고 싶었는데 이상하고 곤란한 이런 속사정까지 쓰게 됐다. 근데 괜찮은 것도 같다. 우리 내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님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으니까.
휴~~~~~우. 풀고
위의 사건은 오늘 하루 중 아주 잠깐, 한 15분 정도 있었던 일이고 나머지 극장에서의 모든 것들, 모든 일들은 아주 만족스럽고 즐거운 일이었다. 대학교 수업 때문에 누가 지각했고 누가 정시 출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참 주희 배우님 2시에 오디션 구경한다고 했다. 난 설마 못 올거라고 했다. 역시 오지 않았다. 아마 극장에도 늦지 않았을까.... 아님 말고.
참 사는게 이상하다. 하루 중 불과 몇%밖에 차지하지 않던 2~30분이(학교까지 포함해서) 사람의 기분을 이렇게 눅눅하게 만들다니....
어제꿈은 온갖 공상과학과 공상무협, 환타지가 결합된 버라이어티한 개꿈을 꿨었는데... 그거 다시기억하려고 온갖 노력을 했었는데.....
............까페의 많은 회원님들 다음번엔 저의 개인적인 얘기가 아닌 우리 단원들의 즐거운 얘기들로만 채울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에거...울 대표님 정말 쌓인게 많으셨나봅니다...이리 길게 늘어 놓으신거 보니...ㅠ.ㅜ 저희라도 힘이 되어야 눈데...속만 썩히고 죄송합니다..글구 제가 학교 안간건 가서 뭐하나해서 안갔고..당연히 극장엔 늦었죠..하하^^; 죄송합니다...^^; 하하^^; 하^^; 하하^^;
첫댓글 대표님^^ 힘내세용~ 우리가 있자나요~~♡
대표뉨~!!! 릴~렉스 릴뤡스~!!! 배우장이 있잖습니까 ㅡㅡㅋ 켁~!
엄군, 아니 차기 엄대표. 별이나 잘 모아라.
하여튼 엄군은 쓸데없는 말이 많다니깐..;; ㅎㅎㅎ(이미지 관리 중이신가..??)
에거...울 대표님 정말 쌓인게 많으셨나봅니다...이리 길게 늘어 놓으신거 보니...ㅠ.ㅜ 저희라도 힘이 되어야 눈데...속만 썩히고 죄송합니다..글구 제가 학교 안간건 가서 뭐하나해서 안갔고..당연히 극장엔 늦었죠..하하^^; 죄송합니다...^^; 하하^^; 하^^;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