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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8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fN2l%26fldid%3D_album%26dataid%3D384%26regdt%3D20050110181453%26disk%3D15%26grpcode%3Ddungdala%26dncnt%3DN%26.jpg" width=640></P>
<P> - 가천마을에서 본 여수쪽으로 지는 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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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울에서 여섯시간, 멀고도 먼 길을 떠나 반도의 끝 노량에서도</P>
<P>노량 해협위에 드리워진 현수교 </P>
<P>남해대교까지 건너</P>
<P>남해 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더욱 안타깝고도 강렬하네요.</P>
<P>남해가 육지에서 떨어져 나간 남단의 마지막 섬이기 때문이기도 하겠고</P>
<P>온갖 색깔의 향연이 끝나버린 겨울이라는 계절 탓도 있겠고 </P>
<P>이순신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완성한 곳이기에 더욱 그렇겠죠.</P>
<P>그 곳에 세워진 남해대교가 </P>
<P>마치 이순신이 죽음으로 지탱해낸 국토를 상징하는 듯이, </P>
<P>그의 분신이라도 되는듯 느껴지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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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순신이 전사한 관음포 앞 바다를 바라보며 </P>
<P>자신을 겨누고 있는 왜적의 조총을 응시하면서 북을 울렸던</P>
<P>그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P>
<P>충렬사에 올라 그의 시신이 가매장되었던 묘와 </P>
<P>그 옆에 심어진 정치군인 박정희 기념식수의 묘한대비를 보기도 하면서</P>
<P>진정한 군인은 어떤 모습일까 </P>
<P>이순신이 깨끗이 자살하지 않고 정치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P>
<P>이런 저런 생각에 남해여행은 시작됩니다.</P>
<P>해안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일행이 차를 가져갔지만</P>
<P>거의 마주치는 차가 없을 정도라 걷기에는 아주 제격인 곳인듯.</P>
<P>다음에는 시간을 내어 걸어서 해안 일주를 해야겠다 작정을 해 봅니다.</P>
<P>너무 아름다운 섬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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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 마을</P>
<P>기억은 나지 않는데 인디언 섬머에 나왔던 마을이라네요.</P>
<P>가파른 해안에 계단식 논을 만들었는데</P>
<P>저 파랗게 심어진 것들은 죄 마늘이랍니다. 남해 마을이 워낙 유명하다네요.</P>
<P>마을에 커다란 암수바위가 있는데 가장아름답고 또 가장생명력이 강하답니다.</P>
<P>그리고 가천 마을 자체가 여인이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모습이라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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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을 바로 못미쳐 언덕위 설흘산 휴양촌에서 첫날 밤을 묵었는데</P>
<P>어찌나 바람이 센지 집이 날아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였죠. 잊을 수 없을 거에요.</P>
<P>우리는 마치 천막을 치고 사막의 바람소리를 듣으며 잠을 청하는</P>
<P>베드윈족이라도 된듯한 기분이었죠.</P>
<P>우리가 묵은 집은 한켠에서는 일몰을 또 다른 켠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집</P>
<P>그런데 다음날은 구름에 가려 일출 구경을 하지 못하고</P>
<P>금산 보리암을 향해 출발했답니다.</P>
<P>가는 길에 아주 편안해 보이는 마을 용현1리 아랫마을을 발견했는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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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풍림도 잘 심어져 있고 아주 땅이 편안해 보이는 것이</P>
<P>여기서 묵는 것도 좋을듯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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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안을 따라 방풍림이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P>
<P>제일 유명한 곳은 이곳이 아니라 물건 어부방조림.</P>
<P>그런데 물건은 활엽수더군요. 물건 어부림은 한 삼백년전 쯤 선조들이 심은 건데 </P>
<P>실제로 1933년 큰 태풍 때 주변보다 피해를 1/4로 줄여주었더래요.</P>
<P>이번 남아시아의 재앙에서도 인재를 얘기하자면</P>
<P>아체 해안에 심어져 있던 엄청난 맹그로비 든가 방풍림을 마구 벌채하고</P>
<P>해안가에 바짝 휴양지를 건설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구 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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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해는 도보여행을 한다면 굳이 큰 마을이 아니더라도</P>
<P>곳곳에 바닷물에 반쯤 발을 담그고 있는듯한 인상적인 집들이 </P>
<P>꽤 있어요. 어딜가나 한폭의 그림이예요.</P>
<P>해안도로는 어디든 잘 닦여져 있어서 오는 것만으로도 </P>
<P>상당한 휴식이 되겠네요. 번잡한 도시의 소음과 공해는 완전히 날려버린.......</P>
<P> 근데 이게 또 용량이 큰가? 보리암은 내일 실을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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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작은 그림이 왜이리 늦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진이 1600*1200 이네요. 화면상으로 그림 크기를 너무 줄이셨네요. width="640" height="480" 정도로 수정해보시면 나을 듯한데... 다른 width, height 속성은 지우고요. 아님 그냥 마우스로 늘리시거나...
여기서 "WIDTH: 320px; HEIGHT: 247px" height=1061 부분과 width=1406 부분을 지우시고 뒷부분 width=1406 위치에 width="640" height="480" 또는 width="800" height="600" 으로 해보세요. 그림이 좋아 그냥 저렇게 두기에는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첫댓글 작은 그림이 왜이리 늦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진이 1600*1200 이네요. 화면상으로 그림 크기를 너무 줄이셨네요. width="640" height="480" 정도로 수정해보시면 나을 듯한데... 다른 width, height 속성은 지우고요. 아님 그냥 마우스로 늘리시거나...
오~~ 정말 아름다워요.
아하! 인터넷이 이렇게 좋군요. 사방에 사부님들이 널려있으니........잘 알았습니다. 다음글부터는 고쳐야지......감사! 해볼께요. 잘 될라나?
말씀대로 고쳤는데 이무슨 변고인감유? 내컴 그림에서는 제대로인데 카페에 올려놓으면 한 1/4정도만 나오네요. 히잉. 그림에 편집-이미지-특성 들어가서....뭔 잘못?......
HTML소스를 보면<IMG style="WIDTH: 320px; HEIGHT: 247px" height=1061 src="http://pds13.cafe.daum.net/download.php?grpid=fN2l&fldid=_album&dataid=384®dt=20050110181453&disk=15&grpcode=dungdala&dncnt=N&.jpg" width=1406>로 되어있네요.
여기서 "WIDTH: 320px; HEIGHT: 247px" height=1061 부분과 width=1406 부분을 지우시고 뒷부분 width=1406 위치에 width="640" height="480" 또는 width="800" height="600" 으로 해보세요. 그림이 좋아 그냥 저렇게 두기에는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