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단아 생태미술/바다 쓰레기 설치미술-순천 중부교회 생명 수련회<2007. 8. 1>

[해단아]

 순천 중부교회 친구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서 생명살림은 교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세상 나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곳에 모든사물과

우리와 연관 하고 있음을, 오늘 우리가 현장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인간의 중심에서 생각하는 생명살림이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하여  결국에는 자연을 오염시키고 다시 환원되어 인간 자신의 목줄을 스스로 죈다는, 그로인하여

인간 자신만이 아니라 이땅별에 존재하는 온 생명들을 죽이는 일을 자초하며 종국에는 우주의 질서마저도 교란 시키게

된다는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설치행위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친구들 때문에 강의가 지지부진한 면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성공한 작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생명살림은 살림의 기운을 내뿜는 땀과 그 땀을 잉태하는 신성한 노동이

있어야 한다는 지고지순한 만고의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살인적인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설치작업에 땀을 흘리신 중부교회 친구들과

 이번 행사를 기획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흔쾌히 땀을 흘려주신 선생님들께도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2007년 8월 2일

                                                                                                                  생태미술인  해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