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 - 염상섭
줄거리 :
조의관과 조상훈, 조덕기 이 세 사람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의 삼대이다. 이들의 갈등은 조부인 조 의관의 임종을 앞두고 생긴 재산 분배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조 의관의 후처인 수원집과 그녀를 조 의관에게 소개해 준 최 참봉 등은 재산을 중간에서 빼돌릴 생각으로 유서를 변조하기로 하고 조 의관을 독으로 죽인다. 배설물 검사로 사인이 비소 중독인 것이 드러나고, 상훈은 더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주장하지만 어른들의 반대로 상훈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 때문에 범인을 찾는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후 덕기로 인해 수원집 등의 계획은 헛일이 되고, 덕기가 집안의 재산을 관리하게 된다. 덕기의 친구인 김병화는 해외 독립운동가인 이우삼을 돕고 있었고,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잡화상을 운영하였다. 하지만 비밀 조직을 이끌던 장훈 등과 함께 검거되고, 덕기도 병화에게 자금을 대 주었다는 혐의로 연행된다. 조사 과정에서 장훈이 비밀 유지를 목적으로 자살을 하고 더 이상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자 덕기도 풀려난다. 또한 유서와 토지 문서가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던 상훈도 결국 훈방된다. 덕기는 할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조씨 가문을 이끌어 가야 하는 큰 책임감에 어쩔 줄을 모르고 망연해한다.
삼대의 갈등 양상
--가치관 : 조 의관(봉건적 가치관)↔조상훈(개화적 가치관)
--재산 상속 : 조 의관(아들이 아니라 손자에게 재산을 상속하려 함)↔조상훈
--사상 : 조덕기(부르주아 혹은 별 사상 없음)↔김병화(사회주의자)
핵심정리
갈래: 장편소설, 세태소설, 가족사 소설
성격: 사실주의적, 현실 비판적
배경: 시간적 –일제 강점기의 1920-30년대
공간적 – 서울 중산층의 집안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일제 강점기 중산층 가문을 둘러싼 재산 상속 문제와 세대 갈등을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사회상
인물:
-조 의관 : 고루한 봉건 의식의 소유자. 돈과 이익밖에 모르는 현실주의자로 양반의 족보를 사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구시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조상훈 : 조 의관의 아들.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기독교 신자가 되었으나,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펼치지 못하고 타락하고 마는 인물이다.
-조덕기 : 조 의관의 손자. 조상훈의 아들.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중도적, 절충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