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표준 몸무게표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회사가 발표한 것으로서 25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적용하고 있다.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체형지수(體型指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각기 장단점이 있데여. (키(㎝) - 100) 브로카지수에 0.9를 곱한 브로카변수는 거의 표준체중(㎏)에 가깝지만 키가 큰 비만을 놓치기 쉽고 키가 작은 정상체중을 비만으로 판정하는 단점이 있다. 이와는 달리 국제비만학회에서는 몸무게(㎏)×10의 세제곱/[키(㎝)]으로 산출되는 카우프 지수를 채용하고 있데여.
공식대로 계산한다면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오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교실에서 의자를 뒤로 빼고 다리를 옆으로 벌려 앉아야 했다. 예전에 비해 학생들의 키가 매우 커졌는데도 1973년에 정한 학교 책.걸상 규격이 바뀌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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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인의 몸이 크게 바뀌고 있다. '키높이 구두'를 신지 않아도, 키를 키우는 비법을 총동원한다는 '키 성장 프로젝트'를 하지 않아도 많은 한국인은 '롱다리'나 '8등신'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인체 치수를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달라진 한국인 체형 실태를 30일 발표했다.
◆8등신 미인형에 근접=한국인의 평균 키와 몸무게가 지난 25년 동안(1979년과 비교) 크게 늘어났다. 키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연령층은 20대다. 20대 남성은 79년 167.4cm에서 173.2cm로 5.8cm(3.5%), 20대 여성은 같은 기간 155.4cm에서 160cm로 4.6cm(3%) 커졌다.
몸무게와 허리 둘레는 모두 50대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평균 몸무게는 남성이 12.4kg(21.9%) 늘어난 69.1kg, 여성이 7.1kg(13.4%) 증가한 60.2kg이다. 허리둘레는 남성이 75.9cm에서 87.5cm로 11.6cm(15.3%), 여성이 73.4cm에서 83cm로 9.6cm(13.1%) 늘어났다.
25년 전 남성이 24.6cm, 여성이 23.3cm였던 얼굴 길이는 25년 만에 1cm씩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얼굴 크기에 대한 키의 비율이 커져 한국인은 이른바 '8등신 미인' 쪽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 복식사 자료와 이번 조사를 종합하면 남성은 고구려시대 5.9등신→ 조선시대 6.4등신→79년 6.8등신→이번에 7.4등신으로 바뀌었다. 여성의 경우 고구려 5.8등신→조선 6.4등신→79년 6.7등신→이번 조사 7.2등신으로 변했다. 등신 지수는 얼굴 길이에 대한 키의 비율로 얼굴 길이가 키의 8분의 1일 때를 8등신이라고 한다. 8등신이 가장 아름다운 신체 비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신지수가 이 같은 추세로 증가한다면 2030~2040년 무렵에는 남녀 평균치가 8등신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양인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이제 이탈리아인과는 별 차이가 없다.
◆20대 '왕발' 많고 50대 51%가 비만=3차원 발형상 측정을 통해 국민의 발 크기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17세, 여성은 14세에 성장이 멈춰 이미 어른의 발 크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 평균은 254㎜, 여성 평균은 23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또 270㎜ 이상의 '왕발'은 60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20대에서는 8.1%에 달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크게 늘어나 50대는 절반이 넘는 사람이 비만 판정을 받았다. 비만도 판정기준인 체질량 분석 결과 비만 남성의 비율은 20대 24%, 30대 43%, 40대 47%, 50대 51%, 60대 41% 등이다. 여성의 경우 20대 9%, 30대 19%, 40대 26%, 50대 51%, 60대 56%가 비만이다. 여성은 30대까지 비만 비율이 남성의 절반 정도이나 50대가 되면 급격히 비만체형으로 바뀌었다.
체질량 지수는 남성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해 50대에 정점에 도달하지만 여성의 경우 18세까지 증가하다가 19세에서 20대 초반에 일시적으로 줄었다. 기술표준원 주소령 연구관은 이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습관이 바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