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춘천에 있는 학교(한림대)에 가봐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방학이라 썰렁한 학교에서 일만 보고 나오기는 아쉬운거 같기도 해서
춘천에사는 강원진흥116님을 불러 평화의 댐이나 갔다오자고 했습니다.
언제나 춘천갈때 가는 방법이지만 돌다리에서 1330번 가평지선(1330-2)을 타고
가평터미널에서 직행버스(BH116)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화천행 승장장으로 가니 강원진흥116님이 버스안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BH116 02년식 돌베게를 느끼며 80~90km의 속도로 45분만에 화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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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터미널에 도착하니 11:05분, 평화의 댐가는 버스는 12시 정각출발...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주변 식당에서 허기를 채우고 시내버스터미널로 걸어갔습니다.
(화천읍은 시외터미널과 시내터미널이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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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터미널로 걸어가는 도중 화천시장이 보였길래 찍었습니다.
시내버스터미널에 가니 태흥운수 차량들이 여러대 주차되어있는것을 봤는데
BM090, BS090, BS106, BH115E, 카운티, 콤비 등 여러종류의 차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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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쪽 구석에 레어아이템(?)처럼 보이는 버스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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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리무진 출신 BH117H 입니다. '42'라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지금은 어느 차종으로 대차되었을지...
태흥운수에서 운행하기 위해서 중고로 들여온 것일까요? 그게 사실이 된다면 화천에 또 가봐야겠네요!!
평화의 댐을 가기위하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여 평화의 댐 가는 카운티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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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예전에 쓰던표에 '1300원'이라는 도장만 찍은것 같네요.
(운행회사도 태흥운수가 아닌 태평운수 입니다. 그전에 태평운수 였나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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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으로 가는 13번입니다. 구간요금 없이 좌석이라고 1,300원 받네요.
북한강을 끼고 계속 달리며 7사단 칠성부대 예하부대들을 계속 지나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노선은 풍산리에서 해산터널로 안지나가고 민통선으로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원래 계획은 구불구불한 해산령과 해발 700m 고지에 있는 해산터널을 느끼고 싶어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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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단 신병교육대를 지나자마자 민통선 출입구가 나오는데 근무중인 상병이 올라타네요.
본인과 강원진흥116님은 올라탄 병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안에는 군 간부 2분, 민통선내 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1분이 더 계셨습니다.)
근데...이런 날벼락이...본인과 강원진흥116님은 민통선 안으로 출입할 수 없다고 내리라는군여-_-;;
지도에서 민통선 구간 도로는 표시가 안되어 있네요.
출입증이 있는 사람만 민통선 안으로 진입이 가능한가봅니다.
(파주 한일운수 100-93번(구.신성교통 93번)도 마찬가지이죠.)
카운티가 민통선 안에 들어갈 때 근무서던 병사 한명이 동승하고 출발했습니다.
결국 하차하고 30분정도를 걸어 삼거리까지 왔습니다. 걸어오는데 민간인은 한명도 안보이네요...
계속 걸어가다가 3거리에 한 아저씨가 계셔서 물어봤는데 버스가 20분후에 온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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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한 채 해산령 올라가는 입구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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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22km...해산령 초입부터 길이 구불구불한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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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읍까지 타고간 태흥운수 7번 로얄시티(02년식) 입니다.
표준형인데도 중문 뒤의 시트가 2열이며, 시내버스라서 요금이 900원 입니다.
(카운티는 좌석시트라고 1,300원 받는데 로얄시티는 벤치형 시트라고 900원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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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터미널까지 걸어가서 춘천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돌아왔습니다.
학교에 가서 일을 마치고 아침에 왔던 방법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시승이였지만,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되는군여.
민통선에서 퇴짜(?)맞으니 자가운전해서 아래 코스로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화천읍~풍산리~해산터널~평화의 댐~오천터널~오미~방산~도고터널~양구읍
보너스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면 옥의 티(?)가 발견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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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문자 강원????
진흥고속이라고 써있는데.. 위에 지붕쪽에는 강원고속 영문폰트네요..
^^화천 터미널 5년만에 사진으론나마 보네요..그나저나.하루전날 미리 신청해야하는걸까요?? 저같은 경우 2001년 자가용으로 평화의 댐 갔을땐 아무제지없이 평화의댐 보고 21사단 백두산부대 신교대쪽인 방산면쪽으로 돌아나온적이 있거든요.와수리에서 근남면으로해서 화천쪽으로도 제지 안받던데요...
물론 철원 노동당사(1기갑 복무중 이등병의날 행사때 방문)는 민간인들은 하루전날 오후4시까지인가 방문신청을 해야한다고 해서 못갔습니다.풍산리.해산터널.파로호 이정표들을 보니 무척 반갑네요..그때 4월초였는데도 해산터널쪽의 눈은 엄청 쌓여있더라구요!!!
위는 강고영문, 옆은 진흥 이런식의 버스가 종종 있습니다. 화천시외터미널-시내터미널은 걸어서 갈 수 있나요? 그럼 화천시외-산양리는 직행인가요? 지금까지 완행이라해서 시내인 줄 알았는데...
화천시외-산양리 시외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던데요;;; 제가 직접 목격했구요....그차가 화천시외에서 출발하여 시내도 경유하는 차 아닌가요? 화천시외의 시간표에 산양리 직행/완행 구분해서 써놨구요.... 제가 말한 것은 화천-산양리 완행이라 TM엔 써있었지만, 직행인 것 같기도 해서 써본겁니다. 글구 답변
감사드립니다.
42호.. 얼마전까지 607번에서 열심히 뛰던 차량이군요.. 현재 42호는 602번으로 넘어왔으며 LS 신차로 대차되었습니다.
제가 새서울레이싱고속님의 희망코스를 1월말에 자가운전을 해봤는데, 정말 길이 어지럽더군요... 직선도로 정말 안나옵니다... 한번쯤은 가볼만한... 그리고 평화의댐 버스가 460번지방도로 가는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어쩐지 버스앞에 지정출입차량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어? 날쌘돌이님 노동당사는 신분증이나 기타 신청없이 방문가능합니다.... 바로 민통선 앞에있기때문이죠~ 허가받아야하는 안보관광지는 제2땅굴, 월정리역, 각 전망대등으로 알고잇는데... 와수리에서 근남을 거쳐 화천가는길은 주민등록증 제시하고 통행증 받으면 통과가능합니다~~
^^에고 제2땅굴이였나보네요..2001년 4월인가 였으니 제가 착각했었나봐요..^^감사합니다.
철원에도 민통선 마을가는 버스가 있지만 구간요금도 비싸고 바로 회차해서 나와야하기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