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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第1편篇 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
제1장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독해
第一章 般若波羅蜜多心經1)의 讀解
반야바라밀다심경을 읽고 풀이함
(심경心經은) 근본이 되는 스승本師 석가모니불께서 사리자舍利子2)에게 하신 수도법문修道法門이니라.
경전 글經文 만을 그대로 읽음素讀이 1.이오
2. 토吐를 달아 소리 내어 읽음音讀과
3. 글자의 뜻을 새기어 읽음訓讀이라.
4. 약해略解(반야심경 약해)를 풀어 읽음解讀만으로 깨달아 알고了知
5. 두 번째(토吐를 달아 소리 내어 읽음音讀)와 네 번째 (약해略解를 풀어 읽음解讀)로 함께 읽다가竝讀 * 略解 ~ 대략의 뜻을 풀어 밝힘.
6. 세 번째(훈독訓讀:글자의 뜻을 새기어 읽음)와 네 번째(해독解讀:풀 어 읽음)로 합하여 읽으니
7. 뜻으로만 읽음意讀으로 마치고
8. 이를 모두 뜻을 해석義釋 할지라
9. 이치를 깨달아 관찰觀解하고 비추어서 다 알고照了
10. 묵묵히 비출黙照3) 새.
있는 그대로如實 믿는信 원만한 믿음信滿4)으로서 진리法에 머무르며 있는 그대로如實 이해解하는 원만한 이해解滿로 있는 그대로 수행하고實行 있는 그대로 수행如實修行5)하는 원만한 수행行滿으로 있는 그대로 증득實證6) 하되 몸으로 증득하고 마음으로 깨닫는身證7)心悟 깨달음이 원만證滿함으로 부처를 이룰成佛진져.
반야심경의 원문(현장법사번역본)
般若心經의 原文(玄奘法師8)번역본)
般若波羅蜜多心經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揭帝揭帝波羅揭帝波羅僧揭帝菩提娑婆訶
반야심경의 현토
般若心經의 懸吐
(般若波羅蜜多心經) 觀自在의 菩薩이 行深般若波羅蜜多時에 照見五蘊皆空하야 度一切苦厄이니
舍利子야 色不異空이오 空不異色일새 色卽是空이오 空卽是色이라 受想行識도 亦復如是니
舍利子야 是諸法空의 相이 不生不滅이며 不垢不淨이며 不增不減일새 是故로 空中에 無色이라 無受想行識이니 無眼耳鼻舌身意요 無色聲香味觸法이오 無眼界요 乃至無意識界일새 無無明이라 亦無無明盡이며 乃至無老死라 亦無老死盡이며 無苦集滅道니 無智라 亦無得하야 以無所得일새 故로 菩提薩埵 - 依般若波羅蜜多니 故로 心無罣碍요 無罣碍故로 無有恐怖라 遠離顚倒夢想하고 究竟涅槃하나니
三世諸佛도 依般若波羅蜜多故로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시니라 故知하라 般若波羅蜜多가 是大神呪며 是大明呪며 是無上呪며 是無等等呪니 能除一切苦요 眞實不虛라
故로 說般若波羅蜜多呪일새
卽說呪曰 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菩提娑婆訶라시니라
반야심경의 약해
般若心經의 略解
반야심경의 뜻을 간략히 밝히다
서분序分9) 제 1第一
(심경心經에 토를 달다)
觀自在의 菩薩이
관자재의 보살이
세 가지 몸三身10)과 네 가지 지혜四智11)에 온갖 덕萬德을 갖춘 한 위대한 사람의 대자재한 경계大自在境12)를 관찰觀察하는 보살菩薩13)이
行深般若波羅蜜多時에
행심반야바라밀다시에
깊고 세밀한深密 바른 지혜正智로써 저 언덕彼岸14)에 이르는 가르침法을 수행修行할 때에
照見五蘊皆空 하여
조견오온개공 하여
먼저 부질없는 생각妄情으로 마음대로 분별하던 색법色法15)인 물질무더기色蘊16)와 마음의 법心法17)인 수受(느낌)상想(知覺)행行(形成)식識(意識)의 네 가지 무더기四蘊는 일찌기 거짓 모습假相, 거짓 이름假名으로서 이름과 모양이 본래 공空일새 다섯 무더기五蘊18)가 다 공空19)함을 비추어보아照見
度一切苦厄이니
도일체고액이니
태어남生과 늙음老과 병듦病과 죽음死의 네 가지 고통을 주主로 한 일체 고통과 액난의 고해 바다苦海를 넘나니
정종분正宗分20) 제 2第二
舍利子야 色不異空이오 空不異色일새 色卽是空이오 空卽是色이라
사리자야 색불이공이오 공불이색일새 색즉시공이오 공즉시색이라
사리자야 색色(물질)이란 비어있는 성품空性21)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如如22)相으로서 색色의 본체體가 달리 있지 아니함이요, 공空(빔)의 본체體가 허깨비 꽃幻華일새. 색色(물질)이 공空(빔)과 다르지 아니하고 공空이 색色과 다르지 아니하여 공空(빔) 그대로 색色(물질)이오 색色(물질) 그대로 공空(빔)이라.
受想行識도 亦復如是니
수상행식도 역부여시니
네 가지 무더기四蘊 (受(느낌)ㆍ想(知覺)ㆍ行(形成)ㆍ識(意識))도 또한 그러하니
舍利子야 是諸法空의 相이
사리자야 시제법공의 상이
사리자야 이러한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色(물질)ㆍ受(느낌)ㆍ想(知覺)ㆍ行(形成)ㆍ識(意識))의 모든 존재諸法가 본래 공本空23)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24)은
不生不滅이며
불생불멸이며
원래 나지生도 않았으니 소멸滅하지도 못하고
不垢不淨이며
불구부정이며
원래 더럽게 물들지染垢 않았으니 깨끗하게 세척洗淨하지 못하고
不增不減일새
부증불감일새
원래 모자람 없이欠縮 원만圓滿하니 늘어나고 줄어들지增滅 못할지라.
是故로 空中에 無色이라 無受想行識이니
시고로 공중에 무색이라 무수상행식이니
그러므로 모든 존재가 비어있는諸法空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 가운데는 색色이란 거짓 모양도 없고, 수受(느낌)상想(知覺)행行(形成)식識(意識)이란 거짓 이름도 없으며, 무명無明이란 거짓 모양과 거짓 이름의 총 대명사로서 근본무명根本無明25)(色(물질)ㆍ受(느낌)ㆍ想(知覺)ㆍ行(形成)ㆍ識(意識))이 없으니 * 근본무명 - 뿌리가 되는 무명. 5온의 무명
無眼耳鼻舌身意요 * 지말무명 - 가지가 되는 무명. 6근의 무명
무안이비설신의요
여섯뿌리六根26)(감각기관)(眼눈∙耳귀∙鼻코∙舌혀∙身몸∙意인식)도 없고
無色聲香味觸法이오
무색성향미촉법이오
지말무명枝末無明27)(六根)이 없으니 여섯 티끌六塵28)(色빛깔∙聲소리∙香냄새∙味맛∙觸촉감∙法법)도 없으며
無眼界요 乃至 無意識界일새
무안계요 내지 무의식계일새
이미 뿌리와 티끌根塵29)(六根六塵)이 없으니 전오식前五識30)으로 인식되어진 객관대상 경계所智境界(眼識界눈의 인식경계∙耳識界귀의 인식경계∙ 鼻識界코의 인식경계∙舌識界혀의 인식경계∙身識界몸의 인식경계)도 없으며, 주관 인식주체能智인 생각의 인식경계意識界31)도 없어서
無無明이라 亦無無明盡이며
무무명이라 역무무명진이며
무명無明32)이란 도무지 본래 없기 때문에 무명無明이 다盡할 것도 없으며
乃至無老死라 亦無老死盡이며
내지무노사라 역무노사진이며
따라서 행함行∙인식識∙마음과 물질名色∙육근의 형성六處∙감촉觸∙느낌受∙애착愛∙취함取∙있음有∙삶生도 없으며, 나아가 늙음老과 죽음死이 다할 것도 없으며
無苦集滅道니
무고집멸도니
이와 같이 과거, 현재, 미래三世의 고통의 결과苦果와 그 고통이 모인 원인集因을 밝히신 십이지十二支의 인연법因緣法이란 곧 다섯 무더기법五蘊法에서 비롯한 것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에는 본래 없기 때문에, 도를 닦아 열반을 증득修道證滅할 것도 없느니라
無智라 亦無得하야 以無所得일새 故로
무지라 역무득하야 이무소득일새 고로
이상 다섯 무더기법五蘊法의 범부의 지혜凡夫智33)와 십이연기법十二因椽法34)의 연각의 지혜緣覺智35)와 사제법四諦法36)의 성문의 지혜聲聞智37) 등 일체 유위법有爲法38)의 유루지有漏智39)란 꿈夢과 허깨비幻∙물거품泡∙그림자影를 헤아려 집착함과 같아서 모두 다 허망虛妄함 일새 일체一切 유루有漏의 지혜智가 없으며, 따라서 유루有漏40)의 얻음도 없으며 생사유루生死有漏를 얻을 바가 없으므로
菩提薩埵는
보리살타는
모든 모양諸相의 무명無明구름을 걷고 모양이 아닌非相 부처님 성품의 빛佛性日을 보는 개사開士41)는
依般若波羅蜜多니 故로
의반야바라밀다니 고로
무위법無爲法42)의 무루지無漏智43)로써 열반涅槃44) 언덕에 이르는 가르침法에 의지 하므로
心無罣碍요 無罣碍故로 無有恐怖라 遠離顚倒夢想하고
究竟涅槃하나니
심무괘(가)애요 무괘(가)애고로 무유공포라 원리전도몽상하고
구경열반하나니
마음에 유루有漏의 거리낌罣碍이 없고 거리낌罣碍이 없으므로 무명심無明心의 맨 끝極端인 죽음死厄의 공포가 없어짐에 따라서 일체의 잘못되고 꿈같은 생각顚倒夢想을 멀리 여의고 열반涅槃에 구경究竟45)(도달하니)하나니
三世諸佛도 依般若波羅蜜多故로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시니라
삼세제불도 의반야바라밀다고로 득아누다라삼먁삼보리시니라
과거, 현재, 미래三世에 출연하는 모든 부처님도 이와 같이 수행修行하여 위없는 깨달음無上菩提46)을 증득證得하셨느니라.
*“耨”자는 보통 뇩자(김맬 누,녹)로 읽습니다. 그러나 원음은 누에 가깝 습니다 큰스님께서도 누자로 읽으시기에 저도 누자로 하였습니다
유통분流通分47) 제 3第三
故知하라 般若波羅蜜多가 是大神呪며
고지하라 반야바라밀다가 시대신주며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48)가 부처님의 깨달음究竟覺49)까지 성취成就하는 묘妙50)하여 가히 생각할 수 없고不可思議 커서 모든 것을 다 지니고 있는 법문大總相法門51)이며
是大明呪며
시대명주며
인식과 인식대상과 인식주체根塵識52)의 모든 의혹을 끊고 적멸寂滅53)을 증득證得하니 미혹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는度無極54) 삼명三明과 육통六通55)이 일어나는 큰 방편大方便56)이며
是無上呪며
시무상주며
팔만장경八萬藏經을 처음부터 다 읽고 천칠백 공안公案57)을 입증立證함보다 수승한 법法이며
是無等等呪니
시무등등주니
가장 수승最上하여 비길 데無比 없는 총지總持58)니
能除一切苦요
능제일체고요
이와 같이 그대로의 뜻을 풀어 수행解義修行함이 견고堅固하면 다라니신통장多羅尼59)神通藏60)에 머물러 모든 마魔가 침범하지 못함이요
眞實不虛라
진실불허라
일체의 허망한 모양虛妄相을 여읜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의 지혜智慧라.
故로 說般若波羅蜜多呪일새
고로 설반야바라밀다주일새
그러므로 실상지實相智61)인 반야般若62)로서 저 언덕에 이르는 가르침法을 간략히 거듭 말할 새
卽說呪曰
즉설주왈
곧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의 화두話頭63)요 공안公案64)이라 이를 더욱 단축短縮하여 총괄하면
揭帝揭帝波羅揭帝波羅僧揭帝菩提娑婆訶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보디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디 사바하」라 하시니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주문呪이 그대로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의 원인因이 되고 결과果가 됨을 깨달아 알지니라了知.
대저 마음을 밝히어明心 성품을 봄見性65)이요, 성품을 보아見性 도를 깨닫기悟道때문에, 먼저 닦고 뒤에 깨닫는 수행先修後悟은 미혹한 수행迷修이요, 먼저 깨닫고 난 뒤에 닦는先悟後修 수행은 깨달은 수행悟修이니 수행법法에 있어 경을 읽으나講經(또는 經을 講論하나) 주문呪66)을 외우나 참선參禪하거나 관법觀法67)을 하거나 그 외의 방법方法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미혹함迷과 깨달음悟의 경계境는 하나一요, 증證이란 몸이 증득身證함이요, 깨달음悟이란 마음이 깨달음心悟 일새, 몸이 증득하고 마음이 깨침身證心悟을 증오證悟68)라 말 하니라.
1944년 봄 甲申 春.
한가로운 사람 벽산 지음 碧山閒人 撰
1)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당나라 현장 번역.<반야심경> <심경>이라 약칭. 5온(蘊)∙3과(科)∙12인연(因緣)∙4제(諦)의 법을 들어 온갖 법이 다 공(空)하다는 이치를 기록하고, 보살이 이 이치를 관찰할 때는 일체 고액(苦厄)을 면하고, 열반을 구경(究竟)하여 아누보리를 증득한다 말하고, 이것을 요약하여 아제아제(揭帝揭帝) 등의 대신주(大神呪)를 말한다. 전문(全文) 14항(行)의 작은 경이나 <대반야경>의 정요(精要)를 뽑아 모은 것으로서 여러 나라에 널리 유통
2) 사리자(舍利子) : 사리불(舍利佛).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제일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외도스승을 섬기다가 뒤에 마승비구로 인하여 석존께 귀의. 자기수행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기에 노력하다 부처님보다 먼저 죽다.
3) 묵조(黙照): 黙은 침묵의 뜻으로 담연적정(湛然寂靜)한 心地本然의 體를 말하고, 照는 照了의 뜻으로 소소영영(昭昭靈靈)한 心體의 用을 말한다. 즉 정혜원명(定慧圓明)의 뜻으로서 많은 인연에 응하여도 諸有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함.
4) 사만성불(四滿成佛): 신만(信滿)ㆍ해만(解滿)ㆍ행만(行滿)ㆍ증만(證滿)성불을 말함. ⑴ 신만성불은 10신(信)의 만위(滿位) 곧 최상위에서 만법이 불생불멸하고 청정하고 평등함을 믿어 구할 것이 없는 것. ⑵ 해만성불은 10주(住)의 만위(滿位)에서 깊이 모든 법의 체성인 진여를 깨달아 생사ㆍ열반의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두려운 마음과 구하는 마음이 없는 것. ⑶ 행만성불은 등각위(等覺位)에서 무명 번뇌가 모두 끊어져서 자기가 바라고 원하던 것과 수행이 완성되는 것. ⑷ 증만성불은 묘각위(妙覺位)에서 부사의한 불과(佛果)를 얻는 것.
5) 여실수행(如實修行) : 실답게 수행함. 실(實)은 진여. 진여를 증득한 위에서 닦는 수행. 실(實)은 부처님의 교법. 여법(如法)수행. 여설(如說)수행이라는 것과 같은 것. 교법대로 수행하여 법에 위반하지 않는 것.
6) 실증(實證): 실제로 수행하여서 깨닫는 것.
7) 신증(身證) : 二十七 현성(賢聖) 가운데 하나. 성문(聲聞) 사과(四果)의 제삼(第三). 불환과(不還果)의 성자(聖者)로서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간 사람. 이 성자(聖者)는 무심정(無心定)에 있으므로 몸으로 적정락(寂靜樂)을 증득(證得)한 불환과(不還果)의 성자(聖者)임.
8) 현장(玄奘): (600-664) 중국 승려. 법상종. 속성은 진(陳)씨 속명은 위(褘) 낙주(洛州)구씨현(緱氏縣) 사람으로 12세에 낙양 정토사에서 출가함. 혜경(慧景)ㆍ도기(道基)ㆍ보천(寶遷)ㆍ법상(法常)ㆍ승변(僧辨)ㆍ도심(道深)ㆍ도악(道岳)ㆍ엄법사(嚴法師)ㆍ진법사(震法師) 등에게서「열반경」「섭론」「발지론」「비담론」「구사론」「성실론」등을 배움. 629년(당 정관 3년 8월) 29세에 혼자서 길을 떠나 고창(高昌) 구자국(龜玆國)을 지나서 인도에 들어가 성적(聖蹟)을 두루 참배하고 고승 대덕들을 찾아서 불교와 아울러 학문 예술을 연구. 특히 나란타사의 계현(戒賢)에게서 「유가론」「인명론」「구사론」등을 5년 동안 배움. 마침내 온 인도의 유력(遊歷)을 마치고 우전국 등 여러 나라를 지나서 645년 1월 장안에 돌아옴. 가지고 온 불사리 150립(粒), 불상(佛像) 8구, 대승과 소승의 경ㆍ율ㆍ논 520질 657부(部)는 홍복사에 모심 「대반야경」등 75부 1335권을 번역 완성하였음. 특히「인명론」「구사론」「유식론」을 홍통(弘通)하기에 힘씀. 당 인덕 1년 2월 대자은사에서 입적함. 세수63세 그의 여행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12권은 역사가들의 중요한 자료가 됨.
9) 서분(序分) : 3분의1 경문 가운데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말한 서론.
10) 삼신(三身) : 불신을 그 성질상으로 보아 셋으로 나눔.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 ㉠법신, 법은 영겁토록 변치 않는 만유의 본체, 적취(積聚)의 뜻으로, 본체에 인격적 의의(意義)를 붙여 법신이라 하니, 빛깔도 형상도 없는 이불(理佛). ㉡보신, 인(因)에 따라서 나타난 불신. 아미타불과 같음. 곧 보살위(菩薩位)의 곤란한 수행을 견디고, 정진 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성이 있는 유형(有形)의 불신. ㉢응신,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이를 제도하기 위하여 나타나는 불신. 역사적 존재를 인정하는 석가모니와 같음.
* 삼신 가운데 청정법신은 네 성품이며 원만보신이란 너의 지혜이며 천백억화신이란 너의 行을 가리킨다. 자성이 三身갖춤을 밝히면 四智를 이루리. 보고 듣는 것 떠나지 않고 한번 뛰매 佛地에 오르리 (육조단경)
11) 사지(四智) : 법상종에서 세운 여래의 네 가지 지혜. 범부의 8식(識)이 변하여 여래의 4지(智)가 된다. ① 대원경지(大圓鏡智). 유루(有漏)의 제8식을 변하여 얻는 무루(無漏)의 지혜. 이것은 거울에 한 점의 티끌도 없이 삼라만상이 그대로 비추어 모자람이 없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대원경지라 한다. 불과(佛果)에서 처음으로 얻는 지혜. ② 평등성지. 제7식이 변하여 얻은 무루의 지혜. 통달위(通達位)에서 그 일부를 증득하고, 불과에 이르러 그 전분(全分)을 증득한다. 일체 모든 법과 자기나 다른 유정들을 반연하여 평등일여한 이성(理性)을 관하고 나다 남이다 하는 차별심을 여의어 대자대비심을 일으키며, 중생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교화하여 이익케하는 지혜를 말함. ③ 묘관찰지(妙觀察智). 제6식이 변한 것. 모든 법의 상을 묘관찰하여 설법을 베풀고 의혹을 끊는 데 사용되는 지혜를 말함. 묘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를 말함. 관찰은 모든 법을 살피는 것. ④ 성소작지(成所作智). 불과에 이르러 유루의 전5식(前五識)과 그 상응심품을 전사(轉捨)하고 얻는 지혜. 10지(地) 이전의 보살. 2승(乘)∙범부 등을 이락(利樂)케 하기 위하여 시방에서 3업으로 여러 가지 변화하는 일을 보여 각기 이락을 얻게 하는 지혜를 말함.
12) 대자재(大自在) : ①장애나 속박 없는 참된 자유 ②광대한 신통력(神通力)을 지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이름.
13) 보살(菩薩) :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부살(扶薩)∙살타(薩埵)라고도 하고, 각유정(覺有情)∙개사(開士)∙대사(大士)∙시사(始士)∙고사(高士)라 번역.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넓은 의미로는 일반으로 대승교에 귀의한 이. 보살이란 것은 큰마음을 내어 불도에 들어오고, 사홍서원을 내어 육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3아승지 100겁의 긴 세월에 자리(自利)∙이타(利他)의 행을 닦으며, 51위(位)의 수양 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 다만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 제도를 위하여 영영 성불하지 않는 이도 있으니, 이를 대비천제(大悲闡提)라 한다. 소승에서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최상의 증과(證果)로 삼고, 부처님은 오직 석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할 미륵 뿐이라고 하므로, 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하기 전의 호명 보살과, 앞으로 성불할 미륵보살 밖에는 없다고 하지마는, 대승에서는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석가모니불 한 분만이 아니고 한없는 부처님을 말하고, 또 재가∙출가(在家∙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이는 모두 보살이라 한다.
14) 피안(彼岸) : 구족하게는 도피안(到彼岸). 범어 바라밀다의 번역. 모든 번뇌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고해를 건너서,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의 저 언덕에 도달하는 것.
15) 색법(色法) ↔심법(心法). 물질을 말함. 우주의 만유를 분류한 5위(位), 또는 5온(蘊)의 1.
16) 색온(色蘊) : 5온의 1 색(色)은 스스로 생멸 변화하고 또 다른 것을 장애한다. 온(蘊)은 모여서 뭉친 것으로 화합하여 한 덩어리가 된 것.
17) 심법(心法) ↔ 색법(色法). 우주 만유를 색(色)∙심(心)의 둘로 분류할 때는 심왕(心王)∙심소(心所)를 말하고, 5위(位)로 분류할 때는 심왕만을 말함.
18) 오온(五蘊) : 5취온(取蘊)∙5음(陰)∙5중(衆)∙5취(聚)라고도 한다. 온(蘊)은 모아 쌓은 것. 곧 화합하여 모인 것. 모든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별. 1, 색온(色蘊). 스스로 변화하고 또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 2, 수온(受蘊). 고(苦)∙락(樂)∙불고불락(不苦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 3, 상온(想蘊). 외계(外界)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 4, 행온(行蘊).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함. 5, 식온(識薀). 의식(意識)하고 분별함.
19) 공(空) : 순야(舜若)라 음역. ①물건이 없는 곳. 보통 말하는 공간∙공허∙공무(空無)의 뜻. ②유(有)가 아니란 뜻.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불교에서 말하는 공의 종류는 매우 많으나 이를 크게 나누면, 실답지 않은 자아(自我)에 실재(實在)라고 인정하는 미집(迷執)을 부정하도록 가르치는 아공(我空)과, 나와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하여 항상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미집을 부정하도록 가르치는 법공(法空)의 두 가지가 있다.
20) 정종분(正宗分) :또는 정설분(正說分) 한 경전의 글을 3분으로 나누고 경문의 중요한 부분을 말함.
21) 공성(空性) : 진여(眞如)의 다른 이름. 진여는 우리의 이지(理智)로는 파악 할 수 없고 온갖 것은 모두 실체와 자성이 없다는 공한 이치를 체득 할 때에 번뜩 나타나는 것. 공(空)에 의하여 나타나는 실성(實性)이므로 공성이라 하는 것이고 진여 자체가 공이라는 것은 아니다.
22) 여여(如如) : 5법(法)의 하나. 바른지혜(正智)에 계합하는 이체(理體) 곧 진여. 만유 제법(萬有諸法)의 이체는 동일 평등하므로 여(如). 한 여에 일법계만차(一法界萬差)의 제법을 갖추어 어느 것이든지 체(體)로 말하면 여(如), 여의 뜻이 하나만이 아님으로 여여(如如)라 한다. 여하고 여하다는 뜻.
23) 본공(本空):본래 공(空)인 것 일체만물의 본성은 공(空)이라 하는 것.
24) 실상(實相) : 실(實)은 허망(虛妄)이 아니라는 뜻. 상(相)은 무상(無相)이다. 이는 만유본체(萬有本體)를 지칭(指稱)한 말. 법성(法性)이라 하고 진여(眞如)라 하고 실상(實相)이라 함은 그 체(體)가 진실상주(眞實常住)하는 뜻에 따라 말하면 진여(眞如)가 되며 이 진실상주(眞實常住)함이 만법실상의 뜻에 따라 말하면 실상이 된다. 그 밖에 一室․一如․一相․無相․法身․法證․法位․涅槃․無爲․眞諦․․眞性․眞空․實性․實諦․實際라 함은 모두 실상의 이명(異名)이다. 또한 명(名)에 의하여 덕용(德用)을 따른 三諦로 말하면 空諦가 진여(眞如)가 되고 假諦가 실상(實相)이 되며 中諦가 법계(法界)가 된다. 법화(法華)는 실상(實相)을 설(說)하고 화엄은 법계(法界)를 설(說)하고 解深密은 진여(眞如) 혹은 무위(無爲)를 설(說)하며 반야(般若)는 반야(般若)불모(佛母)를 설(說)하고 楞伽는 여래장을 설(說)하고 열반(涅槃)은 불성(佛性)을 설(說)하며 아함(阿含)은 열반(涅槃)을 설(說)하였다. 화엄(華嚴)의 시교(始敎)와 천태(天台)의 통교(通敎)이하에 있어서는 불변(不變)의 공진여(空眞如)가 실상(實相)이 되고 화엄(華嚴)의 종교(終敎)이상과 천태(天台)의 별교(別敎)이상에 있어서는 불변(不變)과 수록(隨錄)의 만법(萬法)이 실상(實相)이 된다. 화엄(華嚴)에는 수록(隨錄)이 만법(萬法)이 실상(實相)이 되고 천태(天台)의 진언(眞言)에는 성구(性具)의 제법(諸法)이 실상(實相)이 되며 소승(小乘)의 아공(我空)인 열반(涅槃)과 대승(大乘)의 아법이공(我法二空)인 열반(涅槃)이 실상(實相)이 된다 함.
25) 근본무명(根本無明): 지말무명(枝末無明)의 반대어. 또는 근본불각(根本不覺)ㆍ무시무명(無始無明)원품무명(元品無明). 진여의 실성을 알지 못하는 불각(不覺) 미망(迷妄)의 마음.
26) 육근(六根) : 6식(識)의 의지할 바 대상이 되어 6식을 일으키어, 대경(對境)을 인식케 하는 근원.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 곧 6관(官). 근은 낸다는 뜻. 안근은 안식(眼識)을 내어 색경(色境)을 인식. 내지 의근은 의식을 내어 법경(法境)을 인식하므로 근이라 한다.
27) 지말무명(枝末無明): 근본무명의 반대 「대승기신론」에서 중생이 일법계(一法界)의 이치에 도달하지 않고 홀연히 망념을 일으키는 것을 근본무명이라 하고 이 근본무명에서 일어나는 업상(業相)ㆍ견상(見相)ㆍ경계상(境界相)의 삼세(三細)를 지말무명이라 함.
28) 육진(六塵) : 6경(境)을 말한다. 이 6경은 6근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서 우리들의 청정한마음(淨心)을 더럽히고, 참 성품(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므로 진(塵)이라 한다.
29) 근진(根塵):근(根)은 감각기관의 눈.귀.코.혀.몸.뜻의 6종류(六根).진(塵)은 이들의 인식대상이 되는 것. 색.소리.향기.맛.촉감.법의 6종(六境) 6경(境)은 번뇌를 일으키는 외적 원인이므로 진(塵)이라 함.
30) 전오식(前五識) : 유식종(唯識宗)에서 우리의 대경(對境)을 인식하는 마음 작용을 여덟 가지로 나눈 가운데서,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 5식을 총칭.
31) 의식(意識) : 6식(識)의 하나. 8식의 하나. 의근(意根)에 의한 식이란 뜻. 곧 제6식, 제7말나식에 의속(依屬)한 식,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의 총상(總相)을 요별(了別)함이 그 성능(性能). 의식은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날 적, 무상정(無想定)을 얻을 적, 멸진정(滅盡定)에 들 적, 숙수시(熟睡時), 민절시(悶絶時)를 제하고는 다른 때에는 언제든지 기존(起存).
32) 무명(無明) :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불여실지견(不如實智見)을 말함. 곧 진리에 어둡고 미혹하여 사물에 통달치 못하고 사물과 현상이나 도리를 확실히 이해할 수 없는 부달불해불료(不達不解不了) 정신 상태로 우치(愚癡)를 그 내용으로 하며, 12연기(十二緣起)의 제1지(第一支) 무명지(無明支)이다.
33) 범부(凡夫) ↔성자(聖者). 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 불교에서는 대승∙소승은 물론하고,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는 다 범부라 한다.
34) 십이연기(十二緣起) : 또는 십이인연(十二因緣)∙십이유지(十二有支)∙십이지(十二支)∙십이인생(十二因生)∙십이연문(十二緣門)∙십이견련(十二牽連)∙십이극원(十二棘園)∙십이중성(十二重城)∙십이형극림(十二刑棘林). 3계에 대한 미(迷)의 인과를 12로 나눈 것. 1, 무명(無明). 미(迷)의 근본인 무지(無知). 2, 행(行). 무지로부터 다음의 의식 작용을 일으키는 동작. 3, 식(識). 의식 작용. 4, 명색(名色). 이름만 있고 형상이 없는 마음과 형체가 있는 물질. 5, 육처(六處).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5관(官)의 의근(意根). 6, 촉(觸). 사물에 접촉함. 7, 수(受). 외계(外界)로부터 받아들이는 고(苦)∙낙(樂)의 감각. 8, 애(愛).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구함. 9, 취(取). 자기가 욕구하는 물건을 취함. 10, 유(有). 업(業)의 다른 이름. 다음 세상의 결과를 불러올 업. 11, 생(生). 이 몸을 받아 남. 12, 노사(老死). 늙어서 죽음. 또 어떤 때는 연기를 해석할 적에 일찰나(一刹那)에 12연기를 갖춘다는 학설과, 시간적으로 3세(世)에 걸쳐 설명하는 2종이 있다. 뒤의 뜻을 따르면 양중인과(兩重因果)가 있다. 곧 식(識)으로 수(受)까지의 5를 현재의 5과(果)라 하고, 무명∙행을 현재의 과보를 받게 한 과거의 2인(因)이라 함(過現一重因果). 다음에 애∙취는 과거의 무명과 같은 혹(惑)이요, 유(有)는 과거의 행과 같은 업(業)이니, 이 현재의 3인(因)에 의하여 미래의 생∙노사의 과(果)를 받는다 함(現未一重因果).
1. 무명∙∙∙∙∙∙∙
2. 행∙∙∙∙∙∙∙∙∙∙∙
3. 식∙∙∙∙∙∙∙∙∙∙∙
4. 명색∙∙∙∙∙∙∙
5. 육처∙∙∙∙∙∙∙
6. 촉∙∙∙∙∙∙∙∙∙∙∙
7. 수∙∙∙∙∙∙∙∙∙∙∙
8. 애∙∙∙∙∙∙∙∙∙∙∙
9. 취∙∙∙∙∙∙∙∙∙∙∙
10. 유∙∙∙∙∙∙∙∙∙∙∙
11. 생∙∙∙∙∙∙∙∙∙∙∙
12. 노사∙∙∙∙∙∙∙
35) 연각(緣覺) : 2승(乘)의 하나. 발랄예가불타(鉢剌翳迦佛陀)∙필륵지저가불(畢勒支底迦佛)이라 음역. 벽지가불(辟支迦佛). 줄여서 벽지불(辟支佛)이라 번역. 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홀로 깨달아 자유경(自由境)에 도달한 성자. 독각(獨覺)이라고도 한다. 연각(緣覺)∙인연각(因緣覺)이라 하는 것은 12인연의 이치를 관찰하여 홀로 깨달았다는 뜻. 이에 부행(部行)∙인각유(麟角喩)의 2종이 있다.
36) 사제(四諦) : 고집멸도(苦集滅道)니, 불교의 강격(綱格)을 표시한 유력한 것이 되어 있다. 제라는 뜻은 불변여실(不變如實)한 진상의 뜻이다. 고제(苦諦)라 하는 것은 현실의 상을 지시함이니 현실의 인생을 고(苦)라고 보는 것이요, 집제(集諦)라 하는 것은 고의 이유 근거 혹은 원인인데 고의 원인은 번뇌이지마는 특히 애욕(愛慾)과 업(業)이 되어 있는 것이요, 멸제(滅諦)라는 것은 깨달을 목표인데 이상적 열반의 이름이다. 도제라는 것은 열반(涅槃)에 이르는 방법과 실천의 수단이다. 고집 2제는 12인연의 순관(順觀)에 해당하고 멸도 2제는 그 역관(逆觀)에 해당한다.
37) 성문(聲聞) : 3승의 하나. 가장 원시적 해석으로는 석존의 음성을 들은 불제자를 말함. 대승의 발달에 따라서 연각과 보살에 대할 때는 석존의 직접 제자에 국한한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교법에 의하여 3생(生) 60겁(劫) 동안 4제(諦)의 이치를 관하고, 스스로 아라한 되기를 이상(理想)으로 하는 일종의 저열(低劣)한 불도 수행자를 말함. 그러므로 대승교에서는 성문을 소승의 다른 이름처럼 보고, 성문으로 마치는 이와 대승으로 전향(轉向)하는 이를 구별하여 우법(愚法)∙불우법(不愚法)의 2종으로 나눔. 또 3종 성문∙4종 성문의 말도 있다.
38) 유위(有爲) ↔무위(無爲). 위는 위작(爲作)∙조작의 뜻. 이것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 이런 현상에는 반드시 생∙주∙이∙멸(生住異滅)의 형태가 있다.
39) 유루지(有漏智) ↔무루지(無漏智). 이 지혜는 유위(有爲)↔무위(無爲)의 모든 법을 대상으로 하거니와, 흔히는 세속의 사물에 작용하는 지혜이므로 세속지라고도 한다. 아무리 수련하여도 번뇌를 끊지 못하는 지혜. 여기에 생득혜(生得慧)∙문혜(聞慧)∙사혜(思慧)∙수혜(修慧)의 구별이 있다.
40) 유루(有漏):⑴번뇌를 가진 것. 이란 뜻 누(漏)는 흘러나오는 것 흘러나오는 일. 새는 것의 뜻으로 6근(根:다섯가지의 감각기관의 마음)으로 부터 새어나온다고 설명되며 번뇌의 다른 이름
41) 개사(開士) : 보살을 번역한 이름. 부처님이 될 수 있는 正道를 열어 중생을 인도하는 사부(士夫)
42) 무위(無爲) : 인연에 의하여 생성되지 아니하는 존재. 생사의 변화를 초월한 상주불변하는 일. 열반의 세계
43) 무루(無漏) : 빠뜨림이 없음. 번뇌를 벗어난 청정무구의 경지.
44) 열반(涅槃) :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열반나(涅槃那)라 음역, 멸(滅)∙적멸(寂滅)∙멸도(滅度)∙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무작(無作)∙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소승에서는 몸과 마음이 죄다 없어지는 것을 이상으로 하므로, 심신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의(有餘依)∙무여의(無餘依)의 2종 열반을 세우고, 대승에서는 적극적으로 3덕(德)과 4덕을 갖춘 열반을 말하여, 실상(實相)∙진여(眞如)와 같은 뜻으로 본체(本體) 혹은 실재(實在)의 의미로도 쓴다.
45) 구경(究竟) : 최상(最上) 필경(畢竟) 구극(究極)의 뜻, 지상(至上)의 오(悟), 곧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경각이라하고, 성자의 가장 높은 지위를 구경위라 한다. 궁극의 경지. 도달하다. 이르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다. 최후의 점까지 다다르다.
46) 무상보리(無上菩提) :오종보리의 하나 등각보살(大乘階位中 51位보살)이 도량에서 모든 번뇌를 斷盡하고 佛果圓滿한 證悟를 이룬 것 또는 聲聞․ 緣覺․ 佛이 證得한 菩提 이 가운데 佛이 證得한 菩提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으므로 無上이라고함
47) 유통분(流通分) 3分의1 일경(一經)의 정종분 다음에 설한 교법(敎法)을 후세에 유전하기 위하여 제자에게 위촉하는 장단(章段) 그 경의 결론에 해당.
48)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密多) :① 완전한 智慧. 완성된 최고의 智慧. 탁월한 知性의 至高의 경지. 지혜행.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根源的인 지혜. 육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반야심경) ② 십바라밀다(十波羅蜜多)의 하나. 반야(般若)로써 사람들에게 바른 가르침을 주어서 해탈(解脫)시키는 뜻. ③ 초기(初期) 대승불교(大乘佛敎) 시대(時代)에 성립된 경전(經典)의 이름.(二敎論)
49) 구경각(究竟覺) : 4각(覺)의 하나. 수행이 끝나서 얻는 구경의 깨달음 곧 부처되는 자리.
50) 묘(妙) : 不可思議․絶待․無比의 뜻 法華遊意에 「妙는 精微深遠함을 말하는 것」이라 하였으며 大日經疏一에 「妙는 名義上으로나 무엇에 비겨도 이를 지나침이 없다」 하였음.
51)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 : 眞如의 실제 진여가 광대하여 모든 것을 포섭한 것을 大라 하고, 일미평등(一味平等)하여 차별이 모양을 여읜 것을 총상(總相). 수행하는 이의 모범이 되는 것을 법(法) 관하는 지혜가 드나드는 것을 문(門)이라 한다.
52) 근경식(根境識): 근(根)․경(境)․식(識)의 병칭(倂稱). 또는 근진식(根塵識) 이라 한다. 발식취경(發識取境)의 용(用)이 있는 것을 근(根)이라 하며 소연(所綠)을 境이라 하고 能綠을 識이라 한다. 오근(五根)․오경(五境)․오식(五識)을 前十五界,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을 十八界라 한다. 眼識은 眼根을 의지하여 色境에 인연하며 意識은 意根을 의지하여 法境을 인연한다는 것.(俱舍論․成實論)
53) 적멸(寂滅) : 열반의 번역. 생사(生死)하는 인(因)∙과(果)를 멸하여 다시 미(迷)한 생사(生死)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경계.
54) 도무극(度無極) : 바라밀다(波羅蜜多)의 번역. 舊譯은 度無極. 신역은 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度는 피안에 이르다. 無極은 行法의 제한이 없음을 뜻함.
55) 삼명(三明) : 불타와 아라한이 얻는 3종의 신통. 지혜의 광명을 가지고 어둡고 어리석음을 깨뜨리기 때문에 3명이라 하고, 3달(達)이라고도 한다. ①숙주지증명(宿主智證明). 자타의 과거세(숙세)의 상을 밝게 아는 지혜, 곧 숙명명(宿命明)이라고도 한다.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미래에 중생의 생사에 대한 상을 밝게 아는 지혜로 천안명(天眼明)이라고도 한다.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4제(諦) 이치. 곧 불교의 진리를 밝게 증지(證知)하고 누(漏) 곧 번뇌를 단멸(斷滅)하는 지혜로, 누진명(漏盡明)이라고도 한다.
*삼명육통(三明六通) : 3명(三明)과 6통(六通). 아라한이 갖고 있는 불가사의한 힘. ①신족통(神足通). 자유로이 원하는 곳에 나타날 수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미래의 상태를 간파하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보통 사람이 듣지 못하는 미세한 소리를 듣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다른 이의 마음을 간파하는 능력. ⑤숙명통(宿明通). 자타(自他)의 과거세의 상태를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제거하는 능력. 이상의 여섯 가지 초인적 능력을 6통이라 하고, 이 가운데 천안(天眼)∙숙명(宿明)∙누진(漏盡)의 셋을 특히 삼명이라 한다.
56) 대방편(大方便) : 佛.菩薩의 광대한 수단과 방법. 중생의 根機에 맞도록 여러 가지 좋은 방법으로 지도하여 구제하는 것.
57) 천칠백측(千七百則) : 또는 천 칠백 공안(公案). 선가(禪家)에서 불∙조사가 교화 제도할 기연(機緣)에 응하여 제기(提起)한 월격(越格)한 말. 그 수가 모두 1천 7백. 인연∙화두라고도 한다.
58) 총지(總持) : 다라니의 음역. 선을 지켜 잃지 않도록 하고, 악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의미. 제불의 말하는 바를 잘 지켜 잃지 않는 것. 뛰어난 기억(력). 기억술.
59) 다라니(陀羅尼) :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라 번역. 무량무변한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가지는 것. 보통 다라니라 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①지혜 혹은 삼매를 말한다. 이것은 말을 잊지 않고 뜻을 분별하며, 우주의 실상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을 보존하여 가지기 때문이다. ②진언(眞言) :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 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의 전체 뜻에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蜜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하는 뜻이 있다. 이것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 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으므로 다라니라 한다. 흔히 범문(梵文)의 짧은 귀절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한다.
60) 신통장(神通藏): 천수다라니경에서 설(說)한 십장(十藏)의 하나.
61) 실상지(實相智):如如의 地에서 如如의 境을 觀하는 것이 智라는 뜻
62) 반야(般若) : 반야(班若)∙바야(波若)∙발야(鉢若)∙반라야(般羅若)∙발랄야(鉢剌若)∙발라지양(鉢羅枳孃)이라고도 쓰며, 혜(慧)∙명(明)∙지혜(智慧)라 번역. 법의 실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이 반야를 얻어야만 성불하며, 반야를 얻은 이는 부처님이므로 반야는 모든 부처님의 스승, 또는 어머니라 일컬으며, 또 이는 법의 여실한 이치에 계합한 평등∙절대∙무념(無念)∙무분별일 뿐만 아니라, 반드시 상대 차별을 관조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 이를 보통 2종∙3종∙5종 등으로 나눈다.
63) 화두(話頭) :선종에서 고측(古則).공안(公案)등의 1절(節)이나 1측(則)을 가리켜서 화두라 한다. 종장(宗匠)의 말에서 이루어진 참선자가 연구하여야할 문제 또는 어조사.
64) 공안(公案) :또는 고측(古則) 화두(話頭).관공서의 문서 곧 공정하여 범치 못할 법령이며 그 법령에 의지하여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표준이라는 뜻. 선종의 큰스님 네가 심지(心地)를 밝게 깨달은기연(機緣).또는 학인을 인도하던 사실을 기록하여 후세에 공부하는 규범이 된 것.선문에서 수양하는 데는 조사스님 네의 말과 행동이 모범이 되어서 범치 못할 권위를 가졌고 또한 학인의 깨치고 못 깨치고를 판정하는 것이므로 세속에 비유하여 공안이라 한다.
65) 견성(見性) :선가(禪家)에서 견성성불이란 숙어로 쓰임. 자기의 심성(心性)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와 일치하는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
66) 주(呪) :다라니를 말한다. 중국에서 쓰던 본래의 뜻으로는 용을 항복받고 귀신을 제어(制御) 하는 법을 말하는 것이나 인도의 다라니와 비슷하므로 같은 뜻으로 쓰게 되다.
67) 관법(觀法) : ①법을 관함 곧 마음으로 진리를 관념하는 것. 불교에 대한 실천수행을 가리키는 말. 관심(觀心)은 주관인 마음을 관하는 것. 관법은 객관대상을 관하는 것으로 불교관념론 철학에서는 주관과 객관이 서로 융통하고 상즉(相卽)하므로 관심과 같다. ②관심을 수행하는 방법이란 뜻.
68) 증오(證悟) :올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증득하여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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