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대세는 베이비문!
태교여행은 다른 말로 ‘베이비문(babymoon)’이라고도 한다. 베이비문은 신혼여행을 의미하는 ‘허니문’을 빗댄 단어로 출산을 앞둔 부부가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몇 년 전 헐리우드 톱스타인 브란젤리나 부부의 태교여행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스타 커플들의 베이비문 소식이 이슈가 되고 있다. 요즘은 여행사와 호텔에서도 임신부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예비 부모들이 국내외로 베이비문을 떠나고 있다.
언제, 어떤 곳으로 가야 할까?
임신부가 여행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임신 4개월에서 7개월(13주~28주) 사이다. 입덧과 유산 위험으로 안정이 필요한 임신 초기와 몸 무겁고 조산 위험이 있는 말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임신/ 육아 정보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의 태교여행 게시판을 보면 해외로는 괌이나 태국, 필리핀 등 휴양지를 많이 찾고, 국내로는 제주도와 강원도 등 바닷가가 인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행기로나 차로나 5~6시간 이내의 이동거리의 휴양지가 적당한 것 같다. 자동차보다는 기차, 기차보다는 비행기가 진동이 적어 임산부에게 부담이 덜하다.
임신부 여행시 지켜야 할 여행수칙 5가지
1. 산부인과에 들러 소견서를 받자
비행기를 탈 때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출산 예정일, 산부인과 의사와 연락할 수 있는 정보, 혈액형 등을 기록한 문서를 소지하는 것이 좋은데, 해외 여행은 영문 소견서를 받아야 한다. 32주까지는 항공여행이 자유롭고, 이상이라고 해도 소견서가 있으면 36주까지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28주 이전이라도 소견서가 필요할 수가 있으니 탑승 전 꼭 확인해야 한다.
2. 여행지 의료시설을 체크하자
임신 28주 이후는 임신부에게서 고혈압, 정맥염이나 조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에 떠나지 않더라도 여행지의 의료시설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3. 수분보충에 신경 쓰자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혈액량이 많고, 쉽게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여행 중 적절한 수분 보충과 휴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 몸이 잘 붓는 타입이라면 레몬음료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레몬이나 라임은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다고. 정맥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1시간마다 일어나서 걸는 것이 좋다.
4.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태교에 좋지 않다
여행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태교에 좋지 않다. 일단 떠나기로 했으면 기분 좋게 즐기자. 비행기 여행시 압력이나 우주 방사선 노출량이 혹시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단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기 내 압력이 낮아져도 태아의 특수한 헤모글로빈 때문에 산소공급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방사선 노출량도 임신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공항 보안 검색대의 방사선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준이지만 가능하면 검색대 보다는 손이나 검색 막대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5. 챙길 건 챙기자
요즘은 항공사에 산모를 위한 서비스도 있다. 아시아나 국제선에는 산모,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프리맘 카운터가 있고, 거리가 먼 탑승구까지는 출발 50분 전부터 출국 수속을 완료한 임산부들에게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쪽, 통로 쪽으로 좌석을 배정하기도 한다. 수하물 우선 처리나 우선 탑승은 항공사마다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
※ 참고: 임신부가 알아야 할 안전한 여행수칙 (http://bit.ly/nDPB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