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구하는 데 실패할 경우 차선책. 혹은 일부지역에서는 열차보다 이용가치가 높은 경우도 있다. 열차표구할 때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고 춘절같은 유별난 시기가 아니라면 예약없이도 손쉽게 바로 다음 차편의 티켓 입수가 가능하다. 열차가 주로 장거리이동에 적합한데 비해 장거리 버스는 보통 중단거리에 적합.
그러나 단점으로는 상당수 중국의 장거리버스노선은 (요새는 많이 좋아지기는 했으나) 우리나라나 구미선진국의 경우처럼 버스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어디서 똥차를 끌고와서 영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방도시의 근교노선일 수록 더 그렇다. 남편은 운전하고 마누라는 차장하는 경우도 꽤 있다. 때문에 상당히 영세한 시스템에 차들이 낡고 트러블도 많다. 난립에 의한 과당경쟁으로 안전이나 쾌적성을 무시하고 운행하는 경우도 많을 뿐만 아니라 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라 하더라도 차장이나 운전수가 자신들의 번외수입을 위해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태우는 경우도 빈번히 있다. 사람이 다 차지 않으면 출발 시간이 되어도 사람이 다 차길 기다렸다가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생각보다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다.
장거리 침대버스 사진의 버스는 최근에 나온 좀 좋은 축에 들어가는 버스이다.
중국제 버스가 주류인데 가끔 드물게 중고로 팔려온 듯한 국산 대우버스도 눈에 띄인다.
침대버스臥鋪車의 내부 최근의 침대버스는 보다 쾌적한 1+1+1 좌석배치의 차량이 증가추세이다. 솔직히 기존 2+2 좌석배치의 좌석에서 옆사람에 찡기며 장거리를 누워간다는 것은 결코 편한 일이 아니다.
특히 장거리 침대차의 경우 정시 출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보통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늦게 출발한다. 심한 경우, 승객수가 모자르면 운행자체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장거리침대차(臥鋪車)인 경우 차들이 낡거나 도로사정이 않좋으면 엄청 흔들리고 소음으로 시끄러우므로 본인의 경우 고량주 한병 정도는 때리지 않으면 자고 갈수가 없을 정도 였다.
단 최근들어서 전산발매에 전에 비하면 정시발착이 상당히 지켜지는 추세이고 대도시간노선의 경우 차들도 에어콘/변소/TV가 딸린 신형(호화차)으로 교체되는 추세이다.
버스터미널(汽車站)은 보통 역전에 위치하나 도시에 따라서, 특히 대도시에서는 목적지 방면에 따라 터미널이 몇 군데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목적지라도 완행/직행 버스가 따로 운행되는 경우도 있다. 출발전에 어느 터미널에서 어떤 버스를 타야하는지 확인해 볼 것.
심양의 요녕성호약쾌속버스터미널遼寧省虎躍快速客運站 심양의 신시가, 심양북역 부근에 있는 버스터미널. 심양에 있는 5개의 버스터미널중 하나이다. 중국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본 버스터미널중 가장 좋은 시설과 차량,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버스터미널중에는 발가락으로 툭 밀면 와르륵 무너져 버릴 것같은 허름한 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신식건물인 곳도 있다.
- 신공조호화쾌차/新空調豪華快車 - 우리관점에서 본다면 그냥 일반적인 고속버스지만 말 그대로 중국의 보통버스에 비하면 호화쾌차다. 현재 기존의 똥차들을 호화쾌차들이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식으로 정시 발차에(사람이 한명만 타도 출발한다), 신형 대형버스에, 냉난방 완비, 안내양 탑승에, 생수서비스에, VCD상영(심형래 필름의 '용가리'를 상영해 준 적도 있었음), 친절한 서비스를 무기로 기존의 장거리 버스와는 차별화한 버스다. 단 아직까지 한국의 우등고속같은 1+2의 좌석배치차량은 본 적이 없음. 우리나라의 금호고속이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광주, 무한 일대에는 금호고속버스가 판을 치고있다. 광주-심천간의 금호고속버스를 탑승한 적이 있는 데 안내양이 무려 두명이나 탑승, 이게 다 이 나라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금도 보통 버스에 두배 혹은 그 이상이다. 그러나 나는 왠만하면 비싸더라도 구닥다리 버스보다는 신공조호화쾌차를 타라고 권하고 싶다. 보통버스의 경우는 연착과 트러블, 고장이 많으므로 너무 싼거 따지지 말고 시간과 쾌적함을 고려하여 신형버스를 탈 것을 권한다. 현재 대도시와 연안일대를 중심으로 노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도 많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