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본기사와 사진은 인터콥, GO, 알타이선교회, 한국선교연구원(KriM), 한국선교정보원(Kiim), GMN NEWS, Joy선교회(세계기도정보), 한국컴퓨터선교회 등의 정보와 뉴스, 그리고 현재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활동중인 선교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선교사들의 이름과 소속기관은 밝히지 않습니다.
인구 : 5,214,000명 / 평균수명 : 65.5세 / 언어 : 키르기즈어, 러시아어
종족 : 터키, 알타이계 78.4% 인도, 유럽계 18.6% 슬라브 16%
종교 : 무슬림 78.1%, 개신교 : 0.98%
수도 : 비쉬켁 인구 950,000명 거주
극심한 빈곤, 최악의 치안상황
키르기스스탄의 경제상황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나쁜 축에 들어간다. 2005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민 1인당 GDP(국내총생산량)이 1,800$밖에 되지 않으며 이 수치는 북한과 같은 수준이다. 참고로 한국의 국민 1인당 GDP는 20,400$다. 국토면적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서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매장되어 있는 지하자원은 풍부하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낙농업과 관광업 쪽에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 뚜렷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심각한 도시치안의 악화다. 마약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이슬람지도자가 총격을 당하는 등 정부가 치안통제에 실패하고 있다. 특히 마약을 비롯해 각종 약물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06년 9월에는 전(前) 의회 대변인 오무르벡 테케바예프가 폴란드 공항 바르샤바에서 마약 600g을 소지하고 있어 체포되기도 했다.
종교의 자유 있어
현재 키르기스스탄에는 12개국에서 138명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물론 선교사의 신분을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주변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키르기스스탄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여건 속에서 1990년에 불과 20명이던 키르기스스탄의 개신교 인구는 2000년 3,200명으로 성장했다. 교회도 45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어났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현지인들 가운데 결신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주변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 비쉬켁에는 5개의 성경학교가 성숙한 기독교인들을 양육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단기선교 형태로 사회복지활동을 펼치며 교회개척을 돕고 돌아온 한 선교사는 “무엇보다 키르기스스탄 사회 안에서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약을 비롯한 사회 안에 만연하고 있는 약물 문제와 알콜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도 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키르기스스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명목상의 무슬림으로 머물러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슬람교가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이 선교사는 “만약에 교회가 같은 과오를 범한다면 현재 조금 열려진 이 복음의 문도 닫혀져 버릴 수 있다”며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수백명의 외국인 전문인 선교사들이 키르기스스탄 안에서 구호사업을 비롯해 의료, 문서, 문화예술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슬람과 러시아 정교회의 도전
이슬람 지도자들과 러시아 정교회는 늘어나는 개신교 인구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에 종교의 자유를 제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04년 이슬람온라인은(IslamOnline.net)“키르기스스탄에서 무슬림들은 지난 3년 동안 84%에서 79.3%로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5백만의 키르기스스탄 인구 중 10만 명 정도가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보도해 많은 키르기스스탄 무슬림들이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슬람종교지도자들은 모스크와 기도처를 늘려가고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주변의 파키스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슬림 선교사들이 키르기스스탄 안에 이슬람의 제도를 토착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독교로 개종하는 무슬림들을 향해 “민족의 주체성과 가족을 서구사회에 팔아버린 배반자”라고 비난하며 이들의 개종에 걸림돌 노릇을 하고 있다.
임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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