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목장 입구에 자리한 ‘서삼능 보리밥집’은 여느 보리밥집과는 품이 다르다. 그 장소에서 30여년간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주인이 들려주는 맛의 비결은 이렇다. 음식점 경영 30년의 노하우가 녹아든 옛날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인다. 그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을 내면서도 담백한 뒷맛을 남긴다. 맛이 개운하다고나 할까. 상 위에 오르는 고추, 상추 등 야채는 아침에 텃밭에서 따와 싱싱하기 그지없다. 전원 속에 안긴 듯한 이 집을 둘러싼 수백평의 텃밭에는 갖가지 야채가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된장찌개와 함께 보리밥에 넣고 비비는 나물은 10여 가지가 나온다. 콩나물, 가지나물,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표고버섯 등이다. 밑반찬으로는 정갈하게 차린 무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와 상차림이 전체적으로 푸짐하다. 6000원. 031-968-5694

보리밥에 쭈구미 또는 코다리 찜이 별미입니다.


주말엔 예약이 없으며 가더라도 조금 기다릴 각오가 필요합니다.
일요일에 근처에 있는 한국스카웃연맹 중앙 수련원에 단풍 구경갔다 들렀는데
방안 곳곳이 빽빽하게 손님들로 찼더라구요.
잠시 순서를 기다렸다가 자리잡고 앉아 막걸리 한잔 곁들이니 그 맛이
더욱 별나더라구요.


보리밥집 바로 앞은 농협대학교 전경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좌측으로 백여미터쯤 허브랜드 농원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러 보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허브랜드 옆에 있는 한국 스카웃 중앙 수련원 입구입니다.

가까운 주말에 함 들려 보심이 어떠한지요!
주변 볼거리도 서삼능 그리고 종마목장, 서오능 다양합니다.
천일농장이라고 하는 고기전문집에 딸린 숲도 가볼만 합니다.
물론 서삼능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 주변 볼거리
서오릉:서오릉이란 조선 왕조의 다섯 개 능 즉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을 일컫는다. 오릉 이외에 조선시대 명종의 첫째 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이 경내에 있고, 영조의 후궁이던 영빈 이씨(사도세자의 생모)의 수경원이 있으며, 최근 숙종의 후궁인 장희빈의 대빈묘도 이곳으로 이장됐다. 왕가의 여러 묘 사이에 넓은 잔디밭과 정원수가 심어져 산책이나 조깅 코스로 좋다. 문화재청 고양지구 관리소(02-359-0090) www.goyang.go.kr
호수공원:면적이 30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공원. 9만여 평의 담수호는 수질이 맑게 잘 관리되고 있다. 수변광장, 인공섬 등 공원을 순환하는 4.7㎞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동차 1050대의 주차 공간, 어린이 놀이터 3개, 자연학습장, 야생화 공간, 음악분수, 울창한 숲은 가족들의 휴식 공간과 각급 학교에서 자연을 배우러 오는 학습장 및 휴식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양시 공원관리사업소 (031-961-2661~3) www.lakephpark.com
하니랜드:12만평의 장곡호수를 끼고 있어 자연의 품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을 주는 중소형 놀이공원. 호수에는 유선장이 있어 백조보트와 노 젓는 배를 즐길 수 있다. 바이킹, 범퍼카, 훼미리자동차, 점핑스타, 우주비행선, 개구쟁이 버스, 풍선타기, 팡팡 코끼리, 회전목마 등 각종 놀이 시설과 야외수영장, 눈썰매장, 미니골프장을 갖추고 있다.(031-945-2250) www.honeyphland.co.kr
원당 종마목장
푸르름 짙은 초원의 바다에서 말들이 뛰논다. 야생의 본능을 잃지 않은 듯 말들은 초원을 내달린다. 그러다 멈춰 서서 하얀 울타리 밖으로 시선을 보낸다. 하얀 울타리 밖에는 은사시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다. 길 양편으로 아름드리 은사시나무들이 열병하듯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 과천경마장에서 뛰는 경주마들의 사육과 육성을 위해 조성된 목장이다. 여기서 자란 수백 마리 말은 경마장으로 옮겨져 개인 마주에게 팔리거나 경마에 출전한다. 서울 구파발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다. 목장의 총 면적은 11만평에 이르고, 그중 초지가 5만평을 차지한다. 초지 사이로는 4km 정도의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나 있다. 정문을 지나면서부터 드넓게 다가오는 초원은 관리사무소 뒤편 야산까지 이어진다. 관리사무소 뒤편 언덕 너머에는 개인 목장에서 교배를 위해 들여온 암말과 새끼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초원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추억 만들기에 나선 연인들은 숨겨진 보물이라도 찾은 양 즐거워한다. 엄마 아빠를 따라 가족 나들이 나온 아기는 아장아장 걷다가 마필과 시선이 마주친다. 말은 순하디 순한 초식동물이고 말의 커다란 눈망울엔 호기심과 두려움이 역력하지만 아기는 도망칠 준비만 한다. 사실 말처럼 겁 많은 짐승은 없다. 말은 항상 서서 쉰다. 적으로부터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 아름다운 목장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그림 좋은’ 장면을 제공했다.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 ‘그대 그리고 나’ ‘불새’의 로케이션 촬영이 이곳에서 있었고, 영화 ‘산책’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의 촬영지로도 사랑받았다. 최신식 시설의 마방과 말 병원, 말 수영장은 미개방 지역이다. 앞으로 과천경마장에서 기수들의 채찍을 사정없이 맞으며 경주로를 박차고 달릴 경주마들은 이곳에서만큼은 호사를 누린다. 종마목장 바로 옆에는 서삼릉이 자리한다. 서삼릉이란 회릉, 효릉, 예릉을 일컫는다. 회릉은 조선시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능이고, 효릉은 인종과 인종의 비 인성왕후의 능이다. 예릉은 철종과 철종의 비 인철왕후를 모신 곳이다. 이 왕가의 터에 들어서면 능과 능을 잇는 산책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수목이 우거지고 잔디밭이 잘 조경돼 있어 아이들의 소풍 장소로도 제격이다. 경비실에서는 무료로 돗자리를 빌려주며 애완동물은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매주 월·화요일과 국경일에는 목장을 개방하지 않는다. 원당 종마목장 관리사무소(031-966-2998).
-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가려면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타고 가다 삼송리검문소를 지난다. 이어 원당 방향으로 좌회전해 삼송역∼농협대학을 지난다. 이어 삼거리에서 원당 종마목장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내려 1번 마을버스를 탄 뒤 목장 입구에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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