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국민주권운동 선포 전국대장정을 수행 중인 금민 한국사회당 경선후보가 20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금민 후보는 20일 오전 7시, 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전 10시, 김화정 부대표,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방문해 이상욱 위원장과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이상욱 위원장은 금민 후보와의 첫 대면에서 “준비는 잘 돼 가고 있습니까”라는 인사말로 한국사회당의 선거 준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금민 후보는 “힘껏 하고 있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서 금민 후보는 비정규직, 자동차산업 노동운동, 금속산별, 울산지역사회와의 연대 등에 대한 현대자동차 노조의 입장에 대해 질문하였고 이상욱 위원장의 답변을 들었다.
화제는 정치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상욱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1,2위 간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민 후보도 이에 대해 동의하며 “범여권 통합과정이 오래 지속되고 대선 양자구도가 확실해지는 과정에서 3위 이하의 후보들이 득표할 수 있는 총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민 후보는 “때문에 진보정치 세력 전반은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효과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2017년에 집권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하고, 이 청사진을 기반으로 한국사회당과 민주노동당이 최소공통성을 수립하지 못하면 2007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국의 보수 양당 체제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민 후보는 또 “진보정치 세력이 조직 기반에 연연하지 않는 적극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며 “조합 대중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뿐인 정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지지를 할 뿐이다. 최선을 다해서 진보정치의 내용적 혁신을 해야 한다. 정치 방식과 내용 모두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금민 후보는 또 “노동자 표를 대표하면서 조직된 노동자들에게 열정과 만족감을 못 주는 정치는 의석 몇 석을 얻는 것으로는 진보정치의 혁신과 시대전환이 불가능하고 진보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다”는 말로 진보정치 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상욱 위원장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과정을 평가해 볼 때 한국사회당의 정치방침은 불투명한 것 같아 아쉽다”며 “그랬다면 한국사회당이 민주노동당과 대중에 대해 가지는 역할과 임무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금민 후보는 이상욱 위원장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그 동안 당력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내가 하려고 하는 정치가 한국사회당과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진보정치 세력 전반의 정치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전망 제시이며, 진보대연합 논의가 잘 된다면 진보정치의 혁신이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상욱 위원장은 덧붙여 “한국사회당이 득표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 참여한다면 자기 지향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이다. 선거의 의의와 목표를 분명히 하기를 바란다”며 금민 후보를 격려했다.
금민 후보는 "노동자운동이 활동가 민주주의를 넘어서서 노동자 대중에게 노동자운동 혁신의 총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대중에게 직접 다가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단위사업장 노조 지도부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첫댓글 현대자동차가 10일만에 교섭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노동자의 보편적인 권리를 지켜내는데 충실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