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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만큼 완전한 식품은 없을 것이다. 콩은 비타민 C 를 제외한 모든 영양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백질과 섬유질과 레시틴과 칼륨, 마그네슘, 망간과 실리카등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콩은 땅에서 나는 고기라고 표현하는 것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만을 보충
하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콩을 많이 먹거나 장기간에 걸쳐 먹게 될 경우 대량의 콩은 요오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요오드가 충분한 식품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도 두유나 콩국이 다시마 환, 다시마 가루가 함께 이용된다. 하지만 정상적인 올바른 식생활을 하고
있다면, 동양인들의 전통적인 식사를 하는 한 그런 영양의 불균형은 발생하지 않는다.
된장 , 청국장, 콩비지, 두부, 연두부, 순두부, 콩나물, 모두 콩으로 만들어진 식품들이다. 매일 같이
콩식품을 식탁에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그 가치를 몰랐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했
던 것이다. 된장 찌개, 된장국, 청국장 찌게 등은 야채탕에 된장과 청국장을 풀고 두부, 버섯, 미역,
무청, 배추, 호박, 양파, 파, 마늘등을 넣어 끓여 낸다. 된장국을 끓일 때 표고 가루를 더 첨가하는 것
도 좋고 조개와 바지락 같은 해산물을 같이 넣고 끓여도 좋다. 취향에 따라 약간의 고추장을 넣을 수
도 있고 집에 있는 채소를 더 첨가하여 끓여 낼 수 있다.
콩비지는 얼큰하게 끓여 낼 수 도 있고 묶은 김치를 씻어 작게 썰거나 무우채 등을 이용하여 끓이고
간장, 후추,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등을 섞은 양념장을 얹어 먹어도 좋다. 예전에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기 위해 두유를 짜고 남은 지꺼기를 사용하여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에는 직접 맷돌이나 믹서에
불린 콩을 갈아 요리한다. 콩국을 만들기 위해 냉장고에 얼려놓은 불려 삶은 콩이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다.
순두부는 쉽게 얼큰하게 탕으로 끓여낼 수도 있고 콩비지와 같이 하얗게 끓여 양념장을 얹어 먹을
수도 있다. 연두부와 두부는 데워서 간장 양념장을 얹고 깨소금과 참기름을 좀 더 넣어 먹을 수 있다
두부는 모든 찌게와 국에 넣어 먹음으로 그 사용 범위도 넓고 두부 부침이나 찜으로 먹기도 한다. 두
부 부침은 기름 둘러 부쳐 내고 양념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 부쳐낸 두부에 약간의 물을 붓고 양념
장을 얹어 졸여 먹기도 한다. 기름 둘러 부치게 되면 수분이 날라가게 되어 고소하게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식용유의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 경우라면 저민 두부에 양념장을 얹어가며 야채탕
을 조금 붓고 두부찜을 해먹으도 아주 좋다. 두부찜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 더욱 난다. 두부는
꼭 짜고 갖은 채소는 잘게 썰고 소금과 후추, 통밀가루를 넣어 수분을 없애고 계란을 풀어 수저로 뚝
뚝 덜어내어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부쳐내도 좋다. 기름의 사용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서는 후라이
팬만큼은 좋은 것을 사용하고 화학 물질이 배어나지 않고 바닥이 일어나지 않는 코팅 상태가 좋은
것을 선택한다. 계란 찜을 할 때 물기를 꼭짠 두부를 넣고 야채를 잘게 썰어 넣어 두부계란찜을 할
수도 있다.
콩국이나 두유를 만들 때는 작은 콩나물콩이나 메주콩을 사용하게 된다. 콩은 하루 정도 물을 갈아
가며 불린다. 끓는 물에 불린 콩을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한 후 10~15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식힌다.
덜 삶으면 비린내가 나고 푹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나므로 주의한다. 불린 콩에 취향에 맞게 물을 부어
가며 믹서에 갈아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해도 무방하지만 혈압과 혈당의
조절에 도움이 될 목적으로 먹는 경우에는 간을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좀 곱게 갈면 먹기가
편하고 좀 덜가면 섬유질이 덜 파괴되고 다른 영양소의 파괴도 줄일 수 있다. 매번 콩을 삶아 갈아
먹는 일은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귀찮을 때는 불려 삶은 콩을 국물과 함께 지퍼팩
이나 비닐 봉투에 먹을 만큼 담아 공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냉동실에 보관한다. 먹기전에 한 봉지를
냉장실로 내리고 약간 얼어 있는 것을 설탕과 소금을 넣지 말고 생수를 넣어 믹서에 갈아 마신다. 먹
는 양과 물의 양은 식성에 맞추어 조절하고 야채나 과일 한쪽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다.
예전부터 콩국을 만들때는 거피를 하고 콩을 갈아 콩국을 만들고 국수를 말아 먹었는데 콩도 통곡의
하나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콩국을 만들 때 섬유질 고유의 껄끄러움 때문에 거피를 하여 사용하
곤 해왔다. 거피하지 않고 콩국을 만들어 먹는 것도 습관이다. 시판되는 두유는 껍질을 제거한 것으
로 완벽한 콩의 장점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첨가물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콩과 같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장기간 유통되는 과정에 산화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산화 방지제등
이 첨가된다. 부드러운 식사에만 익숙해져 있고 이로 인한 위기능의 저하로 섬유질이 많은 식품에
대한 소화 불량 증상 있는 사람은 거피를 하여 두유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콩국을 만든 다음 가제
에 걸러 두유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영양학의 발전은 섬유질의 결핍이 위장의 소
화와 흡수와 배설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위궤양까지도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조죽과 현미오곡죽, 콩죽, 곱게 간 콩국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식
생활의 개선만이 질병 치료의 궁극적인 답을 제시할 것이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음식 - 채소류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음식 - 해조류
다시마는 다시 국물과 쌈으로 더 많이 사용하지만 다시마 조림도 좋다. 다시마를 야채 우린물을 넣
고 불린 다음 간장, 조청이나 황설탕을 넣어 쫀득할때까지 졸인다. 다시마는 환으로 만들었다가 식
탁에 놓고 언제든지 먹을 수도 있다.
김은 날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 그 다음이 구워서 간장 찍어 먹는 것, 그 다음이 기름 바르고 소금
뿌려 구워 바로 모두 먹어 버리는 것이 좋다. 김과 파래김, 청각등은 살짝 구어 참기름에 대강 무치
고 간장과 황설탕, 깨소금을 넣어 김무침, 파래 무침, 청각무침으로 먹어도 좋다.
미역은 대체로 미역국으로 먹게 되는데 불린 미역이나 생미역을 살짝 삶아 초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좋다. 파래도 생파래가 나오는 계절에는 채썬 무와 함께 새콤하게 무쳐 먹어도 좋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음식 - 견과류
과일도 야채와 마찬가지로 제철의, 신선한 것을 먹도록 한다. 요즘 아이들은 제철의 과일을 모른다.
겨울에도 수박과 딸기가 있고 여름에도 사과와 귤이 있다. 온통 자연의 손길이 아닌 인간의 손으로
조작된 식품들이 자연 식품인 양 우리의 밥상에 오르지만 그 옛날의 맛도 아니고, 영양도 아니고 자
연의 기운을 담고 있지도 않다.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기 농법을 지원하고 그 속에서 키워진 제철의 과일들을 먹는 것이
다. 과일의 씨에는 시아노코발아민이라는 비타민B 12 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안을 포함하고 있는 아
미그달린이라는 청산 배당체가 있다. 이는 곡식의 씨눈에도 있고 살구씨, 오얏씨, 사과씨 , 수박씨
등 씨앗과 종자류에 많이 분포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미그달린을 암치료에 응용하고 있기도 하다.
살구씨는 요즘 이러한 이유 때문에 껍질벗긴 상태로 씨앗과 기름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문
제가 있다. 아미그달린은 수용성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이므로 기름에 녹지 않기 때문에 살구씨 기름
을 먹어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 장기간 유통되는 과정에서 씨앗에 풍
부한 불포화 지방산은 공기중의 산소로부터 산화의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씨앗류와 종자류는 오래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땅콩, 호도, 잣 모두 훌륭한 건
뇌 식품이지만 산화의 위협을 받는건 마찬가지이다. 지방산의 함량이 많아서 산화 위험도가 높은 수
입 아몬드와 소금뿌린 맛 땅콩등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 과일은 씨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모두 먹
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갈아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게 되면 그 안의 섬유질
은 부서지거나 손실되어 당분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똑같은 과일이라도 통째로 씹어 먹을 경우 당분
의 흡수 속도는 신체가 처리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100% 무가당 주스의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 무가당이라는 의미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다른 어떤 식품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과일 음료들속에 설탕을 대
신한 포도당, 액상 과당의 형태로 그 맛이 강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에 가장 좋은 음식
은 가공하지 않는 자연 상태의 것들이다. 또한 과일은 후식이고 간식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대용식
일 수 없고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 식사 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 한쪽은 영양을 보완하고 소화
를 돕고 입안을 개운하게 하여 상쾌함을 주지만 그 이상의 과일은 살을 찌우고 입맛을 당분 위주로
고정한다. 아이들의 간식이 필요하면 약간의 과일과 견과류와 씨앗 종류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