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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황금돼지가 24K라면,
3.75g(과거의 한 돈에 해당)의 순금 돌반지 10개를 만들 수 있으며,
황금돼지가 18K라면 순금 돌반지 7개 반,
황금돼지가 14K라면 순금 돌반지 6개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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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와 ‘Kgp', 이렇게 다르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가판대에 금 액세서리를 늘어놓고 파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14K, 또는 18K라고 크게 써 붙여 놓고 파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K’ 옆에 ‘gp’라고 적혀져 있는 경우가 있다.
간혹 제품 설명서에도 ‘Kgp’ 라고 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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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gp’란 gold plating의 약자로 금 코팅, 즉 도금을 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도금 제품에는 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가령 18Kgp, 즉 18K도금제품은 18K로 겉면을 코팅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은데,
사실상 금 성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18K도금제품은 금 함량이 75%인 18K로 코팅한 것이 아니라,
18K의 색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다.
도금제품, 어떻게 만들어질까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액세서리 도금에는 일반적으로 ‘전기도금’이 사용된다.
<전기도금의 원리> 도금하고자 하는 금속을 음극으로, 그 위에 입히려는 금속을 양극으로 만든 다음, 입히려는 금속 이온을 함유한 전해액 속에 도금하고자 하는 금속을 넣고 전기를 흘리면, 도금하고자 하는 금속 표면에 입히려는 금속이온이 달라붙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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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도금하고자 하는 물질은 전기를 잘 통해야 한다.
만약 도금하고자 하는 물질이 비금속일 경우,
표면에 구리 등을 입혀 전기를 통하게 만든 다음 도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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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제품을 착용하면 피부 질환이 나타난다는 소비자가 있다.
‘니켈’이라는 중금속 때문이다.
간혹 오래 사용하면, 도금이 벗겨지면서 녹색이 드러나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니켈 성분. 니켈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중금속 중 하나이다.
<니켈> 원소기호 Ni로 도금 및 합금작업, 카드뮴건전지 제조, 석면제조업종 등에 사용됨. 인체와 접촉시 폐, 비강에서 발암/ 접촉성 피부염/ 정신과민 반응 등을 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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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 과정에서 ‘니켈’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품의 광택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가 늘고 있다.
<무 니켈 도금(Nickel Free)> 전기도금의 순서 중 니켈 도금 과정을 생략한 도금방법. 무 니켈 도금 제품은, 상대적으로 광택이 덜하고 색이 어두운 것이 특징 |
금/도금 구별법① 무게
통상 금제품의 가격이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더라도 도금제품의 가격은 1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점을 잘 모른다면,
18K도금제품을 18K와 비슷한 것으로 착각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간혹 도금 제품에도 금이 든 것으로 잘못 알고 되팔려는 소비자도 있는데,
금이 아예 들어있지 않거나, 들어 있다 하더라도 극소량이기 때문에
값어치가 전혀 없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속지 않는 구별법은 무엇일까?
첫째, 무게로 확인할 수 있다.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경우라도, 도금제품은 금보다 훨씬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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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금 구별법② 시약반응
금/도금 구별은 시약으로도 가능하다.
순금은 황산에 용해되지 않는다는 성질을 이용해,
5~10%농도의 묽은 황산용액과 반응시켜 구별하는 것이다.
도금제품의 경우, 표면에 입혀진 금 두께가 통상 10-6㎛에 불과하므로
황산용액에 쉽게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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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18K와 18K도금, 14K와 14K도금을 구별할 수 있는 시약도 있다고 하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인지 도금제품인지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는
인근 귀금속 판매점에 문의해보기 바란다.
백금 VS 화이트골드
금은 함량에 따른 미묘한 색 차이까지 구별해 내도,
백금과 화이트골드의 차이점은 잘 모른다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 백금과 화이트골드가 같다고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도 있다.
하지만 백금과 화이트골드는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물질이다.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 백금
회백색의 아름다운 귀금속으로 원소기호는 Pt, 학명은 플래티늄(Platinum)
가공성이 풍부하며, 특히 내열성과 내구성이 강하다.
● 화이트골드
금속(14K를 주로 사용)을 전기 처리해, 백금 색을 띄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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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골드, 어떻게 만들어질까
화이트골드 역시 ‘전기도금’을 거쳐 만들 수 있다.
원하는 금속에, 백금족에 속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팔라듐(Pd), 로듐(Rh) 등을 사용해 백금 색을 내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금속에 따라 제조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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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화이트골드 구별법① 무게
금과 마찬가지로, 무게로 구별할 수 있다.
통상 화이트골드가 백금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백금/화이트골드 구별법② 직인
● 백금
백금은 Pt로 나타내며, 제품에 새겨진 %표시는 순수한 백금(Pt)의 함량을 의미한다.
-순수백금, 즉 백금함량이 100%인 경우(Pt 100%): 1,000으로 표시
-백금 95%에 다른 물질이 합금된 경우(Pt 95%): 950으로 표시
-백금 75%에 다른 물질이 합금된 경우(Pt 75%): 750으로 표시
● 화이트골드
WG로 나타내며, 제품에 새겨진 %표시는 순수한 황금(Au)을 의미한다.
가령, 18K와 백금족의 팔라듐(Pd)을 합금했다면,
18K의 순금 함량 75%를 의미하는 ‘750’ 또는 ‘18K’로 표기
도매가로 비교할 경우, 백금은 화이트골드에 비해 3배 이상 비싸다.
화이트골드를 백금과 같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을 경우,
바가지를 쓸 염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금제품을 속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직인과 보증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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