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가면 베니샤프라는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순천 기독교방송 PD인 윤승훈의 소개로 커피집 대표를 만났습니다.
요즘 추세처럼 여러곳에 프랜차이즈형태로 몇개의 가맹점도 가지고 있는 브랜드였는데
외국이나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특색있는 토종프랜차이즈였습니다.
이 커피점의 대표는 30대의 젊은 경영가였는데 대화중에 끌리는 점들이 있어 기억을
되집어 나누고자 합니다.
이 분은 여느 젊은 경영가처럼 물려받아서 개점한 것이 아니라 2평남짓한 공간에서
스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회사와는 다르게 고객을 위해 거품을 뺀
가격의 상품을 만들고 가맹점의 이익과 보호를 위해 최소의 가맹비외는 본점이 이득을
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맹점도 뜻과 이해를 같이 하지 않는 경우는 아무리 좋은 조
건을 내세워도 가맹을 개설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영자의 사생관이 살아있는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경영적 가치관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에 봉사를 해야한다는
신념을 들어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의 결혼기념일은 여행경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마련
하고 여행을 가는 대신 이 금액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물론 축
하도 많이 받을 겁니다.
이러한 젊은 경영자가 가진 고민중 하나는 기독교인으로서 대형화되는 기독교회에 대한
반성과 역할에 대한 점이었습니다. 첫만남에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길게 나눌 수 없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만 순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보다 용기있는 모습 그리고 열정이 부럽지만 고맙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세상 곳곳에, 순수하고 뜻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