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L기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는 별거중? 지난 97년 안기부 수사관과 결혼… 두 사람 모두 제3의 장소서 거주 | |||||||||||||||||||||||||||||||||||||||
김씨는 지난 97년 자신의 안기부 담당 수사관이었던 정모씨와 결혼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다. 그러나 일요신문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의 자택과 경주의 시댁 등에 대한 취재를 벌인 결과 김씨 부부가 현재 주소지상 별거중인 정황이 확인됐다. 신문은 "두 사람은 현재 각각 집을 비워둔 채 제3의 장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국내에서 김씨의 유일한 가족 친척은 경주의 시댁 식구들 뿐"이라면서 "결혼 초기만 해도 경주 시댁을 자주 왕래했던 김씨 부부는 지난 2001년 시댁에서 성묘 나들이를 가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이후로는 경주 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김씨가 결혼하기 직전까지 가족같이 믿고 따른 대상으로 알려진 지인 A씨는 김씨의 최근 근황와 관련, 남편 정씨와의 불화설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화의 원인은 두 차례에 걸친 정씨의 사업 실패로 알려졌으며, 사업 실패의 와중에서 부부 간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87년 안기부에서 수사 책임을 담당했던 B씨는 일요신문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성격적으로 너무 달랐다. 예를 들면 김씨는 뭔가를 만지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할 정도로 아주 깔끔하고 여성스럽다. 반면 정씨는 투박한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한때 김씨는 자신이 발행한 책에 대한 인세와 강의료 및 기타 수입으로 수억 원대의 제법 많은 재산을 보유한 바 있지만, 모두 KAL 폭파 유족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 |||||||||||||||||||||||||||||||||||||||
입력시간 : 2006/01/24 0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