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천하제일 거상(巨商)의 58가지 연금술! 이 책은 일본 에도시대 8대 쇼오군 요시무네 당시 쌀거래로 일본 경제를 흔들었던 사카타의 거상(巨商)혼마 무네히사(本間宗久, 1717-1803)의 삶과 상인 정신, 그의 투자법을 다루고 있다. 그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캔들차트의 고안자로 알려져 있고, 또 우리나라에는 ‘사께다전법’으로 잘 알려진 그의 ‘사카타 5법’은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투자비법이다. 혼마 무네히사는 지금의 야마가타현 데와에서 태어나 23세에 혼마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 혼마 무네히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쌀거래로 엄청난 부를 쌓았고 그의 상술은 신기막측하여 당시 다음과 같은 노래가 불렸을 정도이다.
사카타는 해가 쨍쨍하고, 도오지마는 흐리고 에도의 쌀창고 앞에는 비가 내리네. 아, 혼마님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어도 번주님만큼은 되고 싶어라.
지금의 야마가타현 사카타 지역을 중심으로 불렸던 이 오래된 속요는, ‘번주’와의 대조를 통하여 범접 못할 부의 세계에 있던 혼마 무네히사의 위세를 노래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속요에서 노래하고 있는 ‘혼마’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혼마’가 혼마 무네히사임을 밝히고, 그의 삶과 가문에 대한 숨겨져있던 사실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상인정신, 그를 마이다스 손으로 만들어준 그만의 연금술 58가지를 소개하고, 시장에서 승리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도출하고 있다. ‘캔들차트’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고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이 혼마 무네히사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사께다전법’으로 알려진 ‘사카타 5법’에 대한 소개도 부족한 상태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사회의 지적 공백을 메우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혼마 무네히사의 투자비법서 『혼마비전』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에도시대에 쌀 거래로 일본 경제를 흔들었던 거상(巨商) 혼마 무네히사(本間宗久, 1717-1803)의 삶과 상인 정신 그리고 그의 투자법을 다루고 있다. 그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캔들차트의 고안자이며, 우리나라에 ‘사께다 전법’으로 잘 알려진 ‘사카타 5법’을 정리한 인물이다.
캔들차트를 고안한 귀신같은 존재, 혼마 무네히사 캔들차트는 현재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에 참고하는 가장 보편적인 도구다. 그런데도 그 도구를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의 초판이 나오기 전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저자는 이에 큰 의문을 품고 그 시작점을 찾아 지난한 여행을 떠났으며 숱한 우여곡절 끝에 혼마 무네히사를 찾아냈다. 혼마는 250여 년 전 쌀 거래를 하면서 ‘텐구(귀신같은 존재)’라는 별칭을 얻었던 사람이다. 당시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 8대 쇼군인 요시무네 치하로 쌀과의 전쟁을 치르던 시기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쌀이 주식이었고 현금처럼 통용되던 곡물이었다. 그렇지만 해마다 수확량이 필요량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매점매석과 쌀 가격의 폭등락이 극심했다. 여기에 막부의 권력 집중 의도에 의해 지방 영주들의 현금 지출이 급증하게 돼, 영주들은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을 매매해야 했다. 이런 시대 상황에 따라 오사카 도오지마와 에도에서는 쌀 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졌는데 어느 해는 한 해 수확되는 쌀의 몇 배가 거래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형편이기 때문에 거래소마다 사람들이 들끓고 혼란이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혼마 역시 그 혼란의 급물살 속에서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거래를 위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하루 동안의 가격변동을 도표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양초 모양의 차트, 캔들차트다.
불패의 매매술 「혼마비전」을 남기다 혼마 무네히사는 자신이 완성한 캔들차트를 기준으로 ‘사카타 5법’을 정립했다. ‘사카타 5법’은 ‘삼산, 삼천, 삼공, 삼병, 삼법’을 말한다. 현대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응용하여 캔들 조합에 따라 무슨무슨 패턴이라 정형화시키고 있지만 정작 그 의미와 깊이는 혼마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산이 세 개 있어서 삼산이고, 이런 패턴은 하락을 암시한다’고 외워서는 실제 시장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무엇이 삼산을 형성시키는지, 삼산이 완성되면 추세적으로 하락하리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지, 근저에 깔려 있는 인간의 심리까지 꿰뚫어야 한다. 혼마 무네히사는 캔들의 내면, 즉 하루 동안 일어나 시장 참여자들의 희열과 공포와 미망과 기대를 조용히 들여다보며 거래의 규칙을 깨우쳤다. 그 결과 ‘사카타 5법’과 ‘삼위의 방책’을 정립했으며 후세를 위해 「혼마비전」으로 남겼다. 그러나 혼마 무네히사는 잘못 이해하고 섣불리 매매함으로써 해가 될까 하는 염려로 이 책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열망이 금기의 문을 열게 했고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혼마 무네히사에게서 단순히 투자의 기술만을 얻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를 통해 상도의 드높은 정신을 만나고 투자의 정도에 이르는 길을 제시받게 될 것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특히 혼마 무네히사의 자취를 따라 직접 취재, 촬영해 자료를 보완함으로써 현장감을 더했다. 그의 고향 사카타에서는 혼마가의 명성과 영향력이 여전하며 그 가문에 대한 애정 역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여정이었던 도쿄 즈이도쿠지(隨德寺)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자료들을 더하고 사진자료를 풍부히 갖춰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히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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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명한 책이죠. 꼭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