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휴가는 아무런 계획없이..., 준비없이 그저 발길닿은대로 떠나는게 상책이다.
전날..., 평거동 인디아나호프에서 구관장, 맹꽁이와 함께 마셨던 술이 덜깨여 속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열대아의
밤잠을 설치고 있는중 내동면 독산마을의 스피커에 울려나오는 소리에 눈을 부시시 뜬다.
오늘 엑스포에 가면 진주시민에 한하여 입장료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 물론, 그이전에 정보를 들었지만...,
그래, 오늘은 만사 제쳐두고 세계인의 축제인 엑스포에 가는거야.
방학이라도 갈데가 없어 돌봄학습을 보내는 작은 놈 성민이 모든 일정 취소...,
중3이라 고교 진학에 골몰하고 있는 민쫑이 학원이며..., 과외수업도 올 스케줄 STOP...,
아침부터 바삐 직장 출근하는 마눌 꼬들껴 적당한 출장거리 핑계되고 사무실 탈출...
일년 365일 사무실 일거리에 바빠 휴가며 제대로 평일날 마음편히 쉬지 못해 늘상 바쁜척 하는 나... 땡땡이
그리고, 세대차이가 나서 민쫑이 심심할까봐 같이 동행한 민쫑이 친구와 같이 5명은 그렇게 진주를 떠났다.
가는 길 첫 목적지로 마눌 업무차 현지지도 단속으로 간다고 핑계되고 나왔던 하동화력발전소...,
입구에 도착하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상당량의 발전을 자량하는 시설물에 놀랐다.
사실..., 삼천포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전국에서 제일 크다고 생각했고...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줄 알았는데...
하동화력이 삼천포화력보다 굴뚝이 2개 더 많은 8개가 있다고 하나...,
자동차로 발전소안의 일부 시설물을 돌아보며 몇장의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의 CCTV가 나늘 노려보고 있는것 같아 한장의 사진도 담지 못하고 그냥 웹상의 한컷 올려본다.
출발은 아침 10시 30분경에 했는데..., 아침을 굶느라 배에는 꼬르락 소리가 흘러나오고...,
핸들을 잡은 손이 풀리어 엑스포 도착하기전 쓰러질 것 같아 밥집을 찾아 광양 시내를 헤매고 헤매다...
구관이 명관이라 이주전 여수 오션월드 가다가 밥먹은 한식집' 나연정'에 가서 뚬짐한 밥상을 비우고 나서야
재빠른 몸놀림..., 날렵한 운전솜씨로 이순신대교를 날아서 여수산단의 제2 환승주차장에 도착하여
엑스포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방송이며..., 사진이며..., 풍월로 들은 바가 있어 규모며..., 인파가 많다고 했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눈을 휘둥거리며 주위를 둘러봐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박람회장인지...,
박람회장의 여기저기 길바닥에 스쳐지나가는 인파며,,, 구경한번 할려고 몇백미터의 대기줄을 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박람회 시설물을 관랑중인 사람들..., 그렇게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하물며... 폭염의 뙤악볕에 지쳐 그늘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런 생각없이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
엑스포는 사람이 많던 적든..., 구경을 하든 말든...,
모든것이 바쁘게 움직이는 축제의 장이였다.
출발하기전..., 엑스포에 오면 몇가지 전시장의 시설물을 구경하고 싶었다.
아쿠아리움, 기후환경관, 주제관, 한국관 등 인기있는 것 다는 아니지만 하나라도 보고싶었다.
그러나... 사실, 기대는 기대로 끝났다. 로또를 사면 사기전에 1등이 될것만 같은 마음에 들떤 것처럼...,
시간은..., 세월은..., 나랑 똑같은 기대를 갖고있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가는 곳마다 겹겹이 쌓여 수를 헤아릴수 없는 사람..., 언제 입장할지 몰라도 기다림의 미덕으로
엑스포를 즐기는 인파로 인하여 힘겹게 찾아온 전시장의 간판만 보고 그냥가야만 했다.
한번의 전시장을 찾아갈려면... 폭염아래 땀깨나 흘리고
부지런히 걸어야 갈수 있는 거리인데 몇번하다가 이골이 났는지
지나가는 길... 인기없는 전시장만 대충 들려보고나니... 엑스포고 나발이고 그냥 그늘아래 쉬는 것이 장땡이다.
무엇보다 출근차림으로 합류했던 마눌의 발걸음이 너무 무거워보여 더 이상 걷는다는 것이
생사람을 잡을 것 같았다. 다~~~ 내 부득의 소치이다.
몇가지 전시물을 관람하던 중 요것 하나 찰칵했는데 stx에서 만든 그루즈 라고 하나...
음~~~, 울 주관기 홈커밍데이 할때 임대내어 부부동반하여 세계일주 한번 했으면 하는데
김회장님... 어때여!
함..., 합시다. 그까지꺼 뭐 어려운 것 있나여? 지금부터 살살 준비하면 안되는게 있나여.
그래~~~, 할 수 있어... 그것이 진고53인의 전통이 아닐까요. ㅎㅎㅎ
요놈 잡아 선상의 파티장에 올려놓고 합입씩 뜯어먹고...,
이런 천상의 낙원...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에 들려... 희희낙낙거리며 놀다가...
여니,,, 수니...,
요년..., 저놈과 함께 흥겨운 파티 한번 열어 봅시다.
저녘무렵... 더위는 다소 누그려 졌는데... 영 바같을 돌아다는게 쉽지는 안았다.
그래서, 엑스포에 중앙에 있는 국제관에 빈둥거리다, 아들놈이 국제관 안내한다고 따라오라고 하나.
전에 한번와서 그런지 이곳저곳을 안내하겠다고 능청을 떠들어댔다. 그냥 따라다녔다.
재미가 있던 없던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올만에 가족끼리 함께 시간을 즐긴다는게 소종했다.
중년의 가장으로 맞벌이하면서 평일날 가족끼리 여류롭게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덧없는 행복이고..., 다시 못올 우리들의 추억거리다.
비록 그것이 살아가는 현실이지만...,
국제관에는 40여개국의 나라에서 2012 여수세계엑스포를 빛내기 위하여 저마다 부스를 개설하고 있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큰나라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저 아프리카의 나라까지 다양한 문화를 홍보하기 위하여
먼 이국땅에서 문화 및 문명의 우수성을 홍보하느라 기후가 익숙치 않은 이곳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함께하는 세계인의 축제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축제의 장을 즐기고 있더라.
물론, 다수의 행사장엔 진행요원 대부분이 엑스포의 말없는 자원봉사자가 하지만....
호주관에 들러 단체사진 한컷 때리고...,
마지막 국제관 천정의'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의 대형 스크린에 '꿈의 고래'라는 주제하에
유영하던 혹등고래가 관람객들이 큰 소리를 내어 부르면 다가오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올리면
혹등고래에 이미지가 나타난다.
인류와 바다의 공존을 상징하는 혹등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종을 유지하게 된 점에서 엑스포디지털갤러리의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혹등고래는 관람객이 보낸 사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인류가 꿈꿔온 바다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라는 의미를 갖는다.
< 여수엑스포 홈페이지에서 발췌... >
첫댓글 정말 재주잇고 능력잇는 발기회장님!!!!..........까이꺼 함 합시더............아예 배를 하나 사지머.............ㅋㅋㅋㅋ
술무따 한말을 바리 실행에옴기삐는추진력~ㅋ~더운데 욕봤다^^
편안하게 한편의 기행문을 감상했다,,,민쩡이는 마니컸네 안본지 오래돼서,,,숙녀라고 친구하고커플티도 입고...
아부지 역활함하고 또 얼마나 유세할련지 걱정이다. 이쁜 각시 니가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