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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內藏山) 봄꽃 나들이 ~~~~~
* 2004년 4월 5일 5시 ~ 24시까지
★ 내장산에서 찍은 벚꽃 ~~
내장산(內藏山)은 호남 5대 명산(지리산,
월출산, 천관산, 능가산, 내장산)의 하나이자
우리나라 20대 국립공원의
하나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雪景)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벚꽃시즌(3~4월)과 단풍철(10~11월)이 되면 전국에서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내장산을 찾아온다.
내장산은 주봉(主峯)인 신선봉(神仙峯, 해발 763m)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가 있으며,
그 밖에 백암산(백양사 부근),
입암산(노령터널 부근)
등이 내장산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내장산에는 고찰(古刹)인 내장사를 비롯하여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다는 용굴(龍窟),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굴거리나무 군락지, 그 외에 금선폭포, 원적암, 기름바위, 사랑의 다리,
산삼약수 등의 명소와 함께 금선계곡,
원적계곡
등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어 내장산의 가치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그럼 서문은 이정도로 마무리를 짓고 지금부터 생애 처음으로 찾아간
내장산 봄꽃 나들이의 뒷이야기를 쓰도록
하겠다.
♠ 1. 서울에서
내장산까지..
26년을 살아온 동안 은근히도 인연이 없었던 내장산.. 드디어 내장산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물론 그 기회는
내가 만들었지.. 원래는 4월 4일 일요일에 가려고 했으나 같이 가는
여인네의 부탁도 있고 해서
4월 5일로 살짝
미루었다.
어느덧 4월 5일 식목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4:50분, 차가운 밤기운을 맞으며 집을 나선다.
집에서 영등포역까지 서울시내버스 19번과 53번을 타고 5:50분에
영등포역에 도착.
거기서 6:17분에 광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자다 깨다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9:54분에
정읍역에
도착했다.
정읍역에서 여인네를 만나 정읍터미널 부근에서 김밥과 간식거리를 한아름 사들고 내장산으로
가는
정읍시내버스 171번을 탄다. 정읍시내에서 내장산까지는 무려 900원..~~
(기본요금 850원)
버스 안에는 내장산으로 놀러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니 하나같이 봄소풍 나온 어린애 마냥 기쁜 표정들..
벚꽃으로 펼쳐진 도로를 7km정도 가니 길 오른쪽에 그림처럼 펼쳐진 내장저수지가 놀러온 이들을 반긴다.
이 저수지는 내장산 초입에 자리잡은 호수로 내장산을 배경으로 하여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거기에 수많은
벚꽃들이 호수를 중심으로 꽃잎을 날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 경탄에 반해 넋이 빠진 듯
바라본다..
저수지를 지나 4km정도 더 들어가니 내장산 관광단지가 나온다. 버스는 관광단지 초입(初入)에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멈춰서니 여기가 바로 내장산 종점..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내장산 나들이가 시작된다.
♠ 2. 내장산 관광단지에서 내장사까지..
◀ 내장산 관광단지 - 버스종점에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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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 가는 길(1) - 관광단지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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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계곡에서 만난 어느 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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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료 안내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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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표소에서 내장사입구까지 운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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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 가는 길(2) - 가로수가 양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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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약수 - 매표소와 내장사입구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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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 가는 길(3) - 따뜻한 봄이 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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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계곡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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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분위기의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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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에서 바라본 신선제(神仙堤)
호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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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제(神仙堤) 호수 위에 그림처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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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화정과 징검다리 - 호수에 섬처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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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본 우화정의 모습 - 시멘트 기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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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제 호수 주변에 어느 개나리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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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카 타는 곳 - 문필봉 전망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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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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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탐방안내소 내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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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탐방안내소 내부 (2) - 내장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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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탐방안내소 내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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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탐방안내소 내부 (4) - |
♠ 3. 오랜역사를 지닌 내장사(內藏寺)
내장산 탐방안내소를 둘러보고 내장사 방면으로 가다보면 내장사 일주문(一柱門)이 나온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내장사의 경내(境內)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잠깐 내장사의 내력(來歷)을 살펴본다면..
① 내장사(內藏寺)의 간략한 내력(來歷)
신선봉을 비롯한 내장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는 내장산 분지(盆地) 안에
천년고찰 내장사가
자리해 있다.
이 절은 백제 무왕(武王) 36년(636년)에
영은조사(靈隱祖師)가 50여 동의 대가람을 창건하고,
그의 이름을 따서
영은사(靈隱寺)라 하였다고 한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님..)
그리고 1098년(고려 숙종 3년)에는 행안선사(幸安禪師)가 중건하였고, 1567년(조선
명종 22년)에는 희묵대사
(希默大師)가 3번째 중건을 하였으나 1597년에 왜군에 의해 파괴되었다(내장사까지
어떻게 쳐들어왔을까?
거의 천연의
요새에 가까운 곳인데..) 그 후 1639년(인조 16년)에 부용대사(芙蓉大師)가
4번째 중건을,
1779년(정조 3년)에
영운대사(映雲大師)가 5번째 중건을 하였으며, 1925년에
백학명 선사(禪師)가 절을 현재의
벽련암(碧蓮庵)으로
옮겨 백련사라 이름하고, 옛 절터에는 따로 영은암을 두었다.
그러다가 1938년에 매곡선사(梅谷禪師)가
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기면서 내장사라 이름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모두 파괴된 것을 1974년에 중건하여 지금에
이른다.
그래서 내장사는 오랜내력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오래된 멋이 느껴지지 않으며, 소장 문화재로는
일제시대 때
전남 진도에서 흘러들러온 조선시대 동종(銅鍾)이 있는데
전북지방유형문화재 49호로 지정되었다.
이것은 내장사의
유일한 지정문화재.. 그러나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에 있는 관계로 관람하지 못했다.
* 내장사 찾아가기.. (* 2004년 5월 기준)
1. 정읍역, 정읍터미널에서 정읍시내버스 171번 이용, 내장산 종점
하차, 30분 소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은 900원)
2. 내장산 매표소에서 내장사입구(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시내버스 1대 운행.
(배차간격 불규칙, 운임은 850원)
3. 내장사 입구(케이블카 타는 곳)에 주차 가능.
♠ 4. 내장산 둘러보기.. ~~ (굴거리 나무 군락, 금선계곡, 기름바위, 용굴)
♠ 5. 힘겨운 상경길..
11시부터 시작된
내장산 나들이는 오후 4시에 마무리가 되었다.
내장산 나들이는 그런데로 기분좋게 끝냈으나 문제는 상경(上京)길에 있었으니...
나는 정읍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갈 생각으로 터미널을 찾았다.
그러나 그날 서울행 고속버스 표는 모두 팔렸다는 것.. 허걱~~
그래서 서울 부근 성남,안양 방면 직행버스가 있길래 표가 있냐고 물어보니 그마저 매진..
이런 난리 났네..
여인네는 그냥 무궁화호 입석으로 가자고 했는데, 이런 날은 입석도 99%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산행으로
몸이 좀 피곤한 상태이고 정차역 증가와 심심풀이로 자행되는 도착 지연으로 인한
운행시간 증가 때문에
별로 타고 싶지가
않다. 좌석이 있으면 모를까..
그래서 전주로 가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전주행 대한여객 직행버스를 잡아 타고
전주로 넘어갔다. 정읍에서 전주까지는 1시간 20분 거리.. 그 시간동안 세상근심없이 푹 잤다. zzz
전주에 이르러 서울까지 30% 할인으로 유명한 한진고속정류장을 찾았으나 예상대로 매진...
(별로 기대도 안했다)
그래서 부근 고속터미널에 가보았으나 21시 이전은 모두 매진..
마침 관광버스 회사 직원들이 서울까지 차가 있다고 하면서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을 유혹..
이에 희망을 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따라 터미널 밖에 대기중인 관광버스 쪽으로 몰려간다.
마침 버스 1대가 출발하려 하니 좌석없냐면서 실랑이.. 결국 그 차는 45석 다 채우고 서울로 떠나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 도망갔다고 탄식을 했으나 다행히도 뒤에 2대가 대기하고 있는지라
모두들 서울에
가려는
일념으로 버스로 몰려간다. 물론 우리도 마찬가지.. 그 차에 탄다.
45명을 다 채우자 운전사가 서울까지 13000원이라며 직접 요금을 걷는다. 서울까지 13000원이라..
쩝 일반과 우등
중간 가격이네..
7시가 좀 넘자 버스는 전주를 출발.. 4시간만인 11시에 서울강남고속터미널 앞에 무사히 도착했다.
다행히도 교통체증은 별로 없었으니 다행..
여기서 헤어지고 각자 집으로..
-> 이로써 내장산(內藏山) 봄꽃 나들이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내장산 후기는 2004년 5월 6일에
완성하여 5월 8일부터 만천하에 공개함
* 2004년 5월 18일, 7월 20일에 일부 내용 수정함..
2006년 5월 26일 최종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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