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경운궁 하마비

2.순천 선암사 하마비

3.파계사 하마비
해탈교를 지나 내부로 향하다 보면 일주문 주변에서 조그만 하마 혹은 하마비라는 글씨가 쓰여진 비석을 만나게 된다. 위 사진에서 첫법째는 궁궐의 하마비로 "대소인 모두 이곳에서 말을 내리라"라는 뜻이 새겨져 있다. 범어사의 경우에도 일주문에 이르기전 왼쪽 편에 붉은 글씨로 下馬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비석이 있다.
하마비는 이제 경내로 들어가니 말을 내리라는 뜻인데, 일주문을 통과하는 사찰 경내에서는 지위고하의 차이가 없는 모두가 불자요, 보살이요, 거사 라는 의미가 담겨 져 있다.
사찰에 들어올때는 자신의 지위가 높다, 혹은 시주를 많이 했다, 이런 이유로 대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려 놓고 들어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한 스님은 "절에 올때는 좋은 옷 입지말고, 화장 많이 하지 말라" , "절에 옷자랑 돈자랑 하려거든 오지 말라"라고 항상 법문하시기도 했다.
요즘은 보통 일주문 내에 주차장이 있으니, 하마비를 지킬 수는 없다.
그러나 절에서의 모든 예법은 그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하마비는 단순히 말을 내린다는 행위의 지시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난 사람이라는 상, 가진 사람이라는 상, 절에 오래 다녔다는 상, 이절에 기여도가 높다는 상, 등을 내려 놓는 下心하라는 의미, 이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첫댓글 下心...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