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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FLOW 스크랩 유로존 위기, 시장이 외면하는 어려운 현실
TwilightZone 추천 1 조회 82 12.06.16 19: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GREEXIT, 악재가 아니라 해결의 시작일 수도

 

주말의 그리스 2차 총선을 주목하면서 글로벌 금융권이 비상등이 켜진 상태에서

일요일 오후부터는 모든 경계심리가 일시에 집중될 상황이다.

 

 

Greece's radical left-wing Syriza party Alexis Tsipras

 

그리스의 출구조사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6시 전후로 외신을 타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 이 분의 얼굴이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대단한 일이 터진다고들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금융권이 경계하는 것은 누가 당선이 된다하여 나타날 수 있는 혼란보다는

그리스 총선이 그 동안 모든 정책적 공조나 해결의 시간을 멈추게 하였지만, 이제부터는

그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이제부터 진짜 문제의 시작이라는 점이 시장의

우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기준으로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까지의 시간은  그러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또 그 시작에 있어서 첫단추가 끼워진다는 점에서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스가 75%의 부채탕감을 받은 상태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의 손실이나

그리스 자국의 손실이나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이 된 상태이다. 유로화를 떠나서 대단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과연 글로벌 금융권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인가.

 

우리는 짐바브웨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얼마인지에 대해서 흥미거리로 얘기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이제부터는 해결을 위해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릭시트로 인하여 그리스의 인플레이션이 30%가 될 것인지 50%가

될 것인지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그리스는 상당히 매력있는

저가 여행 상품으로 글로벌 여행시장을 주름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 한국이 경험하였듯이 글로벌 유동성은 그러한 폭락한 자산에 대하여 급격히 쏠림현상이

나타나왔다는 경험적인 사실도 잊으면 안된다.

 

 

 

실제로 그리스 아테네시의 파르테논 신전 주위에서 돌 하나를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경비원들이

호각을 불고 쫓아오고 난리를 친다.

 

그러한 정서의 그리스에 대한 위의 카툰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준다.

 

그리스는 어쩌면 유로존 탈퇴 이전에 파르테논을 팔아버리는 것이 더 이익일런지도 모른다.

 

 

다음은 누구차례?

 

유로존의 문제가 그리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이제없다.

예전에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예상 시나리오에

아예 배제되었던 상황이었다.

현재 상황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전이와 구제금융을 누구까지 받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그런 상황인데, 그리스 문제가 처음 불거졌던 2-3년전만하여도 이런 일은 금기시 정도가 아니라

가능성있는 예상 시나리오에 포함 자체가 불가한 논제였다.

 

이제 그리스 문제가 다시 중심에 부각되는 시점에서 다음은 누구 차례이냐가 또 새로운

주제로 등장한다.

 

 

사실 부채의 해결 문제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고 버블 붕괴를

또 다른 버블의 형성으로 해결하자는 유동성 공급과 인플레이션 만들기가 주해결책이었다.

지금 유로존 역시 비슷한 해결 방법일 뿐이다.

 

부채를 해결하는 일에 앞장 설 국가는 없다.

 

누가 다음차례가 되고 누가 그것을 어떤 정책으로 막아내야 하는지 눈치를 볼 뿐이다.

 

부채의 문제는 지금같은 글로벌 경제 논리에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고민이 되었을 뿐이다.

 

 

 

이 그림에서 메르켈 옆의 주인공이 바뀌었을 뿐, 독일을 중심으로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들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고 표현이 맞다. 지금 뛰어들 명분도 없을 뿐더러 더 시끄러워야 챙길 것도

많아진다는 것은 이미 예전에 거론했다.

 

 

독일은 유로인인가?

 

금융위기를 재조명했던 저널리스트 마이클 루이스는 항상 객관적으로 사실을 재조명하는 신선한을

주는 작가인데, 유로존의 문제에서 독일인의 모습을 아주 쉽게 표현하고 있다.

 

"유로존과 유로화의 창설에 있어서 역사적 의미는 독일을 유럽과 통합하여 독일인이 다른 민족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도구였으나, 이제는 정반대로 독일의 도구가 되었다. 좋은 싫던 독일은

지금 유로 재정적 운명을 지배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가 근본적으로 독일 통화인 유로화의

이점을 계속 누리려면 좀 더 '독일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결국 현재 문제가 해결되기가 쉽지않고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역사적 논리적인 배경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와 독일 국민간의 상호 대립각은 수정될 수 없으며 누군가 한쪽이

손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타협안은 "다른 무엇인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은 위기를 외면하기 마련

 

사실 주말에 그 어떤 황당한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만, 설사 그런 일이

현실화되어도 시장은 그러한 위기를 '정책적 대응'을 기대하면서 또 다시 외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8년 부터 몰핀에 취한 시장이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 대하여는 고통을 느끼는

강도에 한계가 있고, 좀 더 많은 투약을 요구할 뿐이 될 것이다.

 

위기 초기에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일에 상당한 단계가 이미 현실화되었고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그리스가 아니라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스페인 이탈리아로 리스크 전이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에서 이미 실패한 것이 확인이 되는 유동성 공급이라는 땜질이 유일한

방법으로 남아있다.

 

2008년 미국의 위기 역시 완전히 해결이 된 것이 아니지만, 그나마 유로존 진행상황에

비하면 그것은 상당히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말이다.

그 정도의 치유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2008년 위기와 다른 점에 대해서 시장은 좀 더

냉철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08년 그 당시의 위기와 지금의 위기는 부채라는 바위의 해결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지만, 절대 틀린점이 여러가지 있다.

 

미국의 초기 대응이 지나칠 정도의 무차별적인 달러 공급으로 금융권 신용경색의 가능성을

완전히 봉쇄해버렸지만, 지금 유로존의 경우는 무너지는 둑을 쫓아가면서 땜질을 하는 형국이고

땜질한 이외의 곳에서 또 다른 균열을 막기 위해 비용이 또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이 땜질을 결정하는 것 조차도 체계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속도면에서도 균열의 속도보다

너무 느려 부작용이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위기에 대한 대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시장은 그 다음 단계를 기대하기 이전에

패닉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어있다.

 

시장은 지금 패닉이 없는 그 다음 단계를 믿고 있는 상황일 뿐이다.

 

 

2008년 위기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

 

시장은 유로존 위기에 대해서 일단 한발짝 떨어져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또 해결책이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보고있다.

실제로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유로존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파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상황 전개에 대해서 실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놓치면 안될 것이있다.

 

2008년 위기에서 나타났던 위기 대처 방식에서는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G20 중심의 정책적 공조가 상당한 역량을 발휘했다.

각국이 재정정책을 통하여 유동성 공급은 기본이고, 소비 진작의 정책적 공조가 동반되며

기존 유동성 흐름이 활성화되는 것을 목표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했던 정책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제 재정측면에서 수확의 시기가

되었는데, 여기서 또 새로운 정책적 공조를 취하자는 것은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정책의 수단과 활용 측면에서 또 현재 유동성이 일부 금융권과

글로벌 기업에서 정체되면서 일부 극소수에 부의 집중이 결국 어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지, 금융위기 이후 부의 편중화 문제에 대해서 쉽게 답을 주고 있다.

이 점은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큰 이슈라고 생각된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정책적 공조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또 유동성 공급 정책이 선택되고

시행된 이후에 만약 또 붕괴가 나올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는 점이 정책적 대응을 강구하는 자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리스 총선을 기점으로 또 시작되는 유로존 재정 문제는 최선의 방향이 시장에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명제를 주면서 자산 시장의 단기 랠리를 유발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2008년의

양상 같이 강하고 길게 작동할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 때와 지금은 많은 점이 다르다.

 

P.S

 

보다 많은 분과 쌍방향 소통을 위하여, 또 많은 분들과 경제와 투자에 관한 의견 교류를 위하여

카페를 개설하였습니다.

 

http://cafe.daum.net/INVESTFLOW

 

비영리 목적이고 전문적 투자자들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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