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구입요령
분재는 축조된 자연을 분 안에 재현하는 것을 이상으로 하며, 취미로서의
분재는 나무를 키워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자연 모습으로 만들어가며 키우고 가꾸는데 그 매력이 있다.
매일매일 분이나 나무를 잘 살펴서 나무와 대화하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
각기 나무의 성질이나 개성을 알게 되어 나무에 애정이 생기게 된다.
좋은 분재를 많이 감상 하여 안목을 키우고 여행을 할 때도 자연의 모습들을 잘 관찰해두면 도움이 되며,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되고, 실패를 하는 것도 분재를 가꾸는 데 있어서는 경험이며 도움도 된다.
소재 목의 구입은 먼저 분재에 대한 상식과 수형에 대한 지식을 알고 분재원이나 묘목 전시장등을 다니면서
소재 목을 보고 어떤 수형이나 형태로 가꿀 수 있는지 등을 구상하고 난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소재 목은 값이 아주 저렴한 것 중에서도 좋은 나무를 구할 수도 있다.
구입요령으로
뿌리는 4방으로 잘 내려 탄탄하게 대지를 밟고 있으며 줄기둘레의 뿌리는 구석구석까지 방사선 모양으로 노출되어
전후좌우로 힘차게 뻗는 것이 좋고, 줄기는 자연스럽게 잘 뻗어 있으며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이 좋다.
가지는 적절한 위치에 모두 배열되어 있으며 잔가지는 잘 분화되는 나무인가를 살피고,
잎은 작고 단풍이 예쁘게 드는 것이 좋으며, 뭉턱 자른 상처가 없고 자른 자리는 깨끗하게 아물거나
처리를 깔끔하게 한 것이 좋다.
병해나 충해의 침입을 받지는 않았는지 또 건강한지 따져 보아야 하며,
분생활을 오랫동안 했는지는 적응력과 상반되므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같은 나무 종류에도 옆성이 좋고 나쁨이 있으며 분재가 자연의 고목을 축소 지향한다는 이념에서
줄기, 가지, 잎 등의 조화를 존중하는 관계성 잎은 가급적 소옆이 좋고 선명한 것이어야 한다.
분재에도 수상이란 것이 있는데 나무의 모습, 생김새 등에서 자연적으로
우러나온 좋은 외형을 지닌 나무를 수상이 좋다고 한다.
이것은 분재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춘 나무가 오랜 세월을 걸친 배양과 치밀한 관리,
그리고 그것을 손수 가꾼 분재인의 인품에서 생긴 격조등에 의해 저절로 우러나온 것이다.
분재구입조건
근래에 와서는 도시 속 공해로 인한 분재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증상은 잎의 가장자리나 잎 끝이 적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뒷면이 은회색 또는 청동색으로 되며, 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등 다양하게 발생되고 있다.
또 꽃눈이 분화되지 못하고 가지의 신장이 둔화 또는 중지되며,
심할 때는 낙엽과 함께 가지 끝에서 말라들어 가기도 한다.
공기오염이 심한 도심부나 공장지대에서 분재를 배양할 때의 유의할 점이라고 한다면
공해에 강한 수종을 선택하여 배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침, 저녁으로 엽수를 자주 해주고
관수할 때도 반드시 잎을 씻어 주는 작업을 겸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일조,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저항력이 있는 강한 나무로 배양한다.
-공해에 가장 약한 나무 : 소나무, 삼나무등
-공해에 약한 나무 : 산단풍, 기리시마철쭉, 낙엽송, 왕벚꽃나무, 낙상홍, 사 쯔 끼철쭉, 뽕나무등
-공해에 보통인 나무 : 해송, 섬잣나무, 편백나무, 편백나무, 매화나무, 마취목, 느티나 무, 소사나무, 위성류, 노박덩굴, 진백, 해당, 애기사과, 석류나무, 단정화등
-공해에 강한나무 : 피라칸사, 참느릅나무, 회양목, 호랑가시나무, 마삭줄, 애기라이락등
-공해에 아주 강한 나무 : 은행나무, 당단풍등
배양장소는 해가 떠서 질때까지 일조가 좋은 곳이어야 하며, 통풍이 잘되고 매일 관수를 해야 하므로 편리한 곳이라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