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회원수는 700명이 넘는데 후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 정보 공유차원에서 후기를 올립니다.
긴 연휴를 여유롭게 보내고자, 6박8일의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보통 필리핀 골프는 3박5일이니까...^^;;)
총체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1. 골프치는 4일동안 완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칠 수 있었다는 사실!
한국처럼 재촉하며 골프를 치면 바쁜마음에 공도 잘 맞지 않고(저같은 초보는...) 좀 불편한데....
비용도 착하고 공을 치면서 연습하듯 내 실력을 체크할 수도 있고 즐겁게 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
2. 여행패키지가 아니기 때문에 계획된 일정을 우리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
3. 가족같은 분위기!
사장님의 성격이 원래 누구나 잘 어울리는 성격이신건지, 아님 이 일을 시작하신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열정을 가지고 응대하셔서 그런건지.... 지내는 내내 편안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1. 팬션의 욕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것임.
2. 이건 저의 경우라는 점..... 골프치면서 주로 한국음식이었다는 점.... 한국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쉬운 점이 아니라 좋은 점으로 체크하셔야 할지도..... ^^;;; 저의 경우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 주로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하거든요....^^
아래는 하루하루 세부일정(저희의 경우)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세요.... (나중에 다른분들도 정보를 공유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서로 돕고 그 다음 여행에 참고를 해서 더 좋고 알찬 시간을 보내죠....^^)
6박8일이니 이틀은 없는 셈이고....
첫째날,
전날 세부패시픽을 타고 밤12시가 넘어서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절실히 느낀점!!! 필리핀 올 때는 무.조.건. 비행기 티켓은 미리 구입해 놓는다!!!입니다. 저가항공인 세부패시픽을 평소의 3배를 주고 왔으니.... ㅠㅠ)
새벽에 따가이따이 왔기에 늦잠을 자고 느긋하게 10시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팍상한 폭포에 가서 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하고 왔죠....^^
폭포 안쪽에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속옷을 따로 챙겨 가셔야 합니다.
저녁에는 정원 속에 있는 식당에서 필리핀 음식(Sinigang, Tuna Belly, Grilled chicken squid, Aubergine, Prawn, Fruits, etc)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망고, 파인애플(따가이따이 파인애플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맛 보기! 아주 달지도 않고 과즙이 터져 나오는 것이 끝내 줍니다...), 바나나, 파파야, 작후룻 등의 과일을 사서 팬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아주 좋았던 점 !!!
과일을 아주 저렴하고 싱싱한 것들을 가득 사가지고 펜션에 도착하면, 사장님이 필리핀도우미를 불러옵니다.
도우미들이 우리가 먹고자 하는 과일을 맛깔나게 다 썰어줍니다.
우린 그냥 짐 놓고 앉아서 늘어지게 먹기만 하면 된다는 것!!! (이거 진짜!!!! 맘에 들었어요!)
호텔이라면 우리가 망고, 파인애플 썰고 있을텐데 말이죠.
다 좋은데 팬션의 아쉬운 부분은 욕실....
필리핀의 거의 다 그렇다니 어쩔 수 없다지만....
저처럼 샤워할 때 뜨거운 물로 몸을 지지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 실망하실 겁니다.
물이 그리 뜨겁지 않고 물도 잘 빠지지 않거든요. 참고하세요!!!
둘째날,
오전 10시 tee-off 깔라따간cc 18홀
cc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멋집니다. 점심먹을 때의 바다풍경은 말이 필요없음!!! 다들 입이 저절로 찢어짐.... 조심해야 함...ㅋ
근데, 너무 자연친화적(?)이어서 페어웨이에 낙엽이 우수수(?).....ㅋㅋ <= 참고로 필리핀 겨울만끽!
점심: 비빔밥 .... so so....
오후에...
마따붕가이비치...
바다 한가운데 "발사"라는 땟목위에서 숯불에 구운 시푸드를 먹는데...... 캬~~~
수영도 하고 신선한 음식도 먹고....
근데!!! 수영하면서 물 먹이는 장난은 조심하세요.... 저희들 장난치다가 ㅠㅠ 제가 물먹고... 소금물(바다)을 먹었기 때문에 두통이 오더니 나중엔 멀미가 와서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ㅠㅠ
참! 바다위에 누워 올려다보는 하늘이 끝~~~~~~~~~~~~~~~~~~~~내 줍니다!!!!!
실컷 놀다가 나오면 맛난 시푸드를 한상 푸짐하게 차려놓습니다.
우린 석양을 바라보며 먹기만 하면 되죠. 푸하하하하하~~~
셋째날,
오전 7시 tee-off 이글릿지 18홀
소문대로 역시 괜찮은 골프장!!! 캐디들도 괜찮고..... 모두 만족했습니다. ^^
근데, 유명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사람많아요.... 아침 일찍 움직이셔야 할 겁니다.
오후에는 따알호수....
필리핀의 자랑 중 하나겠죠... 꼭 가 보셔야 할 듯....
칼데라호 안에 칼데라호라니..... 뜨~악입니다. ^^
강추!
저녁은 장어가든에서 민물장어.....
민물장어의 맛을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어찌나 쫄깃쫄깃하던지.....
끝내줬습니다. 힘도 불끈! ㅎㅎ
그리고 마사지.....
비추!
역시 이 날도 과일 푸짐하게 먹고 잠들었죠.... 도우미들 와서 깍아주는 과일 넘 편하게 먹을 수 있어 마냥 좋았다는.....^^
넷째날,
오전 7시 티옾 스플랜디도 18H
한국의 퍼블릭 같은 곳을 생각하시면 될 듯....
오후에는 원래 88온천가는 계획이었는데... 급 수정!(우리 맘대로니까...ㅎㅎ)
재래시장가서 시장도 구경하고,
돼지고기, 온갖 과일들, 야채구입해서 팬션으로!!! ^^
저녁엔 바베큐 파뤼!!!!!!!
필리핀 돼지고기, 닭고기는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자체로도 맛이 다른 듯.....
양념까지 해 주셔서 더욱 더욱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섯째 날,
오전 8시 디옾 리베라 18H
제가 인터넷에서 본 자료에 의하면 1위가 이글릿지, 그리고 4위가 리베라로 기억합니다.
역시나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글릿지보다는 캐디들의 교육이 엄격한 듯 했어요.
공 다 치고, 먹은 그린망고쥬스 맛... 캬~~~~ 너무 맛나서 각자 2잔씩 마셨다는.....
망고주스보다는 그린망고주스가 더 맛있더라구요....
오후에는 마닐라 시내구경이었는데....
사장님 말씀대로 볼 것도 별로 없고 길바닥에 시간에 열심히 버리고 왔습니다.
마닐라까지 가는데 2시간 소요.... ㅠㅠ
완전 비추!!!!
동양최대라는 아울렛인 SM몰을 갔는데..... 별로.... 안내도 잘 안되어 있고.....
저녁은 하버뷰에서 랍스타, 라푸라푸, 큰새우, 참치사시미, 롤 등을 먹었는데.....
사실 여기는 여행책자보고 조용한 고급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속았습니다. ㅠㅠ
복장까지 얘기하길때 엄청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그냥 캐주얼한 식당! 시끌시끌한 식당! 헐~
마지막 날,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차에 올랐습니다. 짝퉁보라카이에 가려고.....
원래 계획은 히든밸리를 가는 거였는데.....
저희가 중간에 보라카이를 가는 일정을 넣을까 했던 걸 사장님이 참고하셔서 안내하신 곳.
사실, 보라카이와는 비숫하지 않은 곳입니다.
사장님이 우리들 위로하느라 짝퉁보라카이라고 하신 것 같아요. ㅋㅋ
근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면,
일단 우리는 붐비는 곳을 싫어합니다. 관광지는 다 붐비잖아요.
이 곳은 거의 저희들 밖에 없었습니다.
섬 전체를 저희가 빌린 기분이었으니까요.
말 그대로 널~널~하게 앉아서 식사하고 가끔 바다 쳐다보고......
일행들과 수다 좀 떨고... 바다 쳐다보고.....
좀 지루하다 싶을 때 스노쿨링하면 됩니다.
바닷속이 다 보일 만큼 깨끗해요.... 바닷속의 다양한 물고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스노쿨링이 하기 전에는 좀 귀찮았는데, 막상 하니까 새로운 세상이더라구요!
강추!~~
저녁은 마지막 날이라 식사하고 잘 마무리.....^^
밤12시반 뱅기타고 한국행!
이상입니다!!!
심사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 모두 잘 도착했습니다!! ㅎㅎ
첫댓글 ㅋㅋㅋㅋ 최윤희씨 너무 디테일하게 작성하신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이렇게 애정을 가져 주셔서
저가 잘했다기 보다는 오시는 손님들께서 편하게 대해주시니 저역시 마음이 더가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브앤테이크 여기는 영어를 쓰는 나라다 보니 이말이 참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씩씩하게 사시고 두누님에게도 보고싶다는 말씀전해주세요
관심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사진은 조금후에 조용해지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만 기억하시다니.... 족장님이 서운해 하실거에요....ㅋ
족장님한테 완전 꼰질러야쥐! :-P 족장님 삐지면 오래가는디..... ㅋㅋㅋ
아이고 이런실수를 이사장님 죄송합니다
실상은 이사장님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ㅋㅋㅋㅋ
이사장님 건강하시고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