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의 부도처리를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 오던 제너럴 모터스가 도요타 등 경쟁업체에 밀리고
그로벌 리스크를 이기지 못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초일류기업으로 살아 남으려면 경쟁에서 이기기보다는
경쟁이 무의미한 새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블루오션' 전략'이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블루오션'은 먹잇감이 무한정으로 널려 있는 푸른 바다처럼 시도된 적이 없는
깊고 광범위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높은 수익과 빠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엄청난 기회가 존재하며
게임의 법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경쟁의 개념이 사라진다.
비경쟁 시장의 창출을 주장하는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은 기업이 공급자 위주에서 고객중심으로,
경쟁중심에서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중심으로 변하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세계적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나 국내 카페브랜드 인지도 1위를 기록한 토종카페,
‘민들레영토'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와
문화공간을 팔아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을 창조해 냈다.
반면에 '레드오션'(Red Ocean)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시장으로 현재 존재하는 모든 산업을 말한다.
레드오션의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함에 따라
수익과 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진다.
결국 시장은 무자비한 경쟁에 의해 승자없이 핏물만 가득 찬 레드오션(출혈경쟁시장)이 된다.
최근 그로벌 리스크와 은행간 과당경쟁으로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시장도 향후 은행의 수익과 성장전망을 어둡게 하는 '레드오션'으로 비유되고 있다.
기존의 경영전략이 주어진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비경쟁 시장의 창출에 집중한 블루오션 전략은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간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참고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