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11th 2000년 2월 6일(남춘천1, 춘천2)

2000/02/06 철도여행기5(청량리-남춘천-춘천-청량리) 설 연휴가 나에겐 무척 길게만 느껴진다. 어제 큰 집에 제사 지내러 가는데 면목동이니까 간거 같지도 않다. 아무튼 오늘도 집에 그냥 있어야 할것을 생각하니 심심해 죽겠다. 그래서 내가 못가본 전라선 서울-여수와 여수-서울을 조회해보지만 여수-서울은 정말 하나도 안잡힌다. 갈 곳도 별로 안보이고 심심해 죽겠다. 그렇다고 집에 있기도 그렇고. 그래서 다음 3가지 중에 하나를 할까 생각을 해본다. 1. 서울-문산(경의선 구간)가서 수색, 백마, 문산역에서 스템프 찍기 서울역은 스템프 찍었으니까 집에서 버스타고 성산대교 건너서 버스를 갈아타고 모래내를 거쳐서 수색역으로 가서 스템프를 찍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백마역까지 가서 스템프, 그리고 백마역에서는 열차를 타고 문산역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다. 2. 신촌-의정부(교외선 구간) 신촌은 스템프가 없고 하니까 같은 방법으로 수색역에서 열차를 탄다. 그리고 일영역에서 내려서 스템프를 찍은 후, 버스를 타고 장흥역까지 가서 스템프를 찍고 장흥역에서 공항동 거쳐 인천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집에 돌아온다. 3. 청량리-춘천(경춘선 구간) 결국 3번째 것이 선택이 되었다. 왜냐하면 왠지 설날같은 대 수송기간 열차표를 갖고 싶었고,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 등 경춘선 구간 스템프를 다 찍고 싶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12시부터 PC를 이용하여 열차표를 예약하려는데 청량리- 춘천은 좌석이 많이 남아돌고 하는데 역시 오늘 2월 6일은 귀경길이라 춘천- 청량리도 예외는 아니다. 좌석이 0의 행진이다. 그러나 계속 R을 하여 조회하여 결국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춘천-청량리 9818(1518) 통일호 17:35분 출발 청량리역 19:26분 도착! 청량리-춘천 9813(1513) 통일호 14:30분 출발 춘천역 16:32분 도착! 이렇게 표를 구했다. 1시정도가 되었다. 빨리 출발해야 한다. 집에서 화곡역까지 빠른 걸음, 지하철을 타고 신길역 환승 청량리역에 도착하니까 2시 20분정도에 도착하였다. 빨리 표를 2600원(춘천은 100킬로미터 미만 구간이라 기본요금만 적용됨)사고 언제나 그랬듯이 숙제검사 도장(역 방문 기념 스템프)을 찍었다. 숙제검사 할것은 철도박물관까지 101가지 과제이다. 흐흐! 청량리역은 선생님이 찍어주시지 않는다. 밖에 학생들이 찍어가라고 그냥 내놓으셨으니까!(청량리역은 창구 밖에 역 방문 기념 스템프를 내놓았음) 아무튼 스템프를 찍었다. 그리고 열차에 탑승! 8량짜리 통일호다. 그런데 춘천가는 차도 입석은 없지만 사람들은 꽤 많았다. 좌석은 다 찬듯 싶었다. 아무튼 열차는 간다. 성북역까지는 지하철 구간을 통과한다. 성북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빠르게 진행한다. 승무원의 안내방송! 그런데 정차역이 좀 많아 보이는군! 성북 이후 퇴계원, 금곡, 마석,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이니까 10개역에 정차한다. 정차역도 많고 경춘선이 단선인지라 열차가 교차하고 등등 해서 시간이 약간은 지연된다. 기차의 속도가 느려서 별로 가는 느낌은 안들지만 서울을 벗어나서 기차를 타고있는 나를 생각하면 즐거웠다. 열차는 퇴계원, 금곡, 마석을 지나서 대성리에 정차한다. 우측에는 강이 보이고 좌측에는 서울로 들어오려는 차의 행렬이 길게만 느껴진다. 6분 후 청평역에 도착! 청평역사의 간판은 상당히 큰 편이다. 청평역을 지나 가평역! 열차가 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이제 왼쪽에 강이 보인다. 백양리를 지나 이제 강촌역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이제 남춘천과 춘천역만 남았다. 그런데 경춘국도가 차가 많이 막힐 것을 생각하니 강촌역부터 대성리까지의 각 역에서 스템프를 찍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춘천-청량리 상행선에 어차피 입석으로 가는 사람도 많을 듯해서 계획을 약간 변경했다. 그냥 남춘천역에서 내려서 스템프를 찍고 춘천역에서 스템프를 찍은 후 돌아오는 것이 나을듯 싶었다. 그래서 남춘천역에서 하차하였다. 역 대합실은 상경하려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스템프를 찍고 싶었으나 남춘천에서 16:45분에 있는 열차표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거기에 끼어들긴 뭐하고 해서 일단 창구의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랬다. 몇분정도 기다리니 역의 창구가 약간 한산해졌다. 재빨리 역 매표소에 가서 물어보았으나 복잡해 질것 같아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찍을 것을 권하신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열차시간표를 얻고 숙제검사를 받았다. 폭포모양에 남춘천역이라고 쓰여있었다. 오늘의 숙제검사 하나 완료! 그 다음에 춘천역으로 가야한다. 점심을 안먹고 나온 관계로 배가 고프다. 일단 춘천역으로 가야하는데 너무 멀다. 걸어가기엔 좀 먼듯 싶다. 버스는 2번을 타야하는데 귀찮고 해서 택시를 탔다. 1900원이나 나왔다. 으아! 아무튼 춘천역에 도착하였다. 배도 고프고 해서 아무 식당에 가서 막국수를 먹는다.(오후 5시 05분) 손님이 없고 해서 그런지 많이 주신다. 5시 24분까지 계속 먹었다. 그리고 다시 춘천역으로 가서 표를 같은 가격에 사고 숙제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역시 청량리역처럼 밖에 내놓아져 있었다. 그래서 전에 춘천갔다가 못찍은 것과 같이 다 찍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열차에 탑승! 벌써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출발! 남춘천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입석으로 가는 사람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 역시 설의 효과다. 열차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어느덧 밖은 어두워졌고 나 역시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 열차는 빨리 가는 듯 하다. 정차역도 적어보이고. 알고보니 남춘천, 강촌, 가평, 청평, 대성리, 성북, 청량리만 정차하는 열차다. 그러나 역시 지연이 되었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가는데 청량리역에서 건너가 38번 진아교통을 탔다. 그런데 이런! 버스안에 버스노선 안내도가 없다. 운전기사 이름도 없고. 그리고 고려대로 돌아서 가는 구먼! 아무튼 삼성플라자까지 간 후 129번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럼 이만 2000.02.06 Park-Jun 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a href="http://members.tripod.co.kr/~sakaman" target=nlink>http://members.tripod.co.kr/~sakam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