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카메라의 불량화소라 함은 디지탈카메라의 핵심부품인 CCD(Charge Coupled Device 촬상소자)와 LCD(Liquid
Crystal Display 액정표시장치) 부분에서 발생하는 화소 불량을 말합니다. 아직 국내 업체에서는 보증 수리 기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아서 A/S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들과 많은 마찰을 빚고 있는데요. 이번 강좌에서는 불량화소와 그 판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불량화소란?
불량화소는 LCD와 CCD에 나타나게 되는데, LCD와 CCD의 불량화소에 대해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CCD는 광전변환소자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빛을 전기로 바꾸어주는 소자를 뜻합니다.
즉, 디지탈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주면 디지탈카메라에 내장된 프로세서에 의해 디지탈 사진으로 조합 후, 메모리에
저장되어 촬영한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일반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쉽겠군요.
CCD나 LCD 모두
한가지의 색을 내기 위해서는 R,G,B 등 세 가지의 색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 RGB 트랜지스터 중 하나 이상의 불량으로 정상적인 색을
표현해 내지 못할 때, 이를 불량화소가 있다고 합니다.
액정화면인 LCD도 CCD와 같은 형식입니다. LCD의 불량화소는 촬영시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으며, 사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CCD 불량화소의 경우에는 사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카메라의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불량화소는 어떻게
판별하나?
LCD의 불량화소는 카메라를 ON 했을 시 LCD에 나타나므로 바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CD 화면의 불량화소는 주로 적색이나 청색 점으로 나타납니다.
CCD의 불량화소는 노출 시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나오는 것입니다. 렌즈 캡을 닫은 상태에서 노출시간을 다르게 해서 촬영해야 나오는 것은 CCD 불량화소가 아닌 노이즈라 볼 수 있습니다.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했을 때 검정 이미지에 별다른 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CCD의 불량화소는 빨간 점이나 녹색점으로 나타나는데
주의하실 점은 노이즈와의 구별입니다. 보통 노이즈와 같은 경우에는 노출시간에 따라 그 상태가 틀려지며 대부분 일정한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오래 사용하면 생기고 차가워질 때 생기지 않는다면 열에 의한 노이즈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외부 환경 변화에 상관없이
같은 위치에 공통으로 나오며 이미지 출력시에도 빨간 점이나 녹색 점이 나타난다면 불량화소라고 하겠습니다. 노이즈는 장시간 노출이나 카메라가
과열되었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카메라의 불량은 아닙니다.
CCD 불량화소에 대한 예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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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화소 3개 |
불량화소 1개 |
좌측 사진은 불량화소 3개가 보입니다. 우측에는 불량화소 1개가 가운데에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노출시간을 달리 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어두운 화면에서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밝은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불량화소가 맞습니다.
3. 불량화소에 대한
대응책
불량화소는 엄밀하게 따지자면 제품의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현재의 반도체 제조 기술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한 개수 이내의 불량화소가 있는 카메라를 정상품으로 인정,
유통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교환이나 반품을 원하게 되지만 국내 업체에서는 각각 불량 기준을 적용해 불량화소의 개수에
따라 교환 및 A/S를 해주고 있으며, 불량화소 기준 이하일 때는 정상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불량기준이라는 것이 애매모호하여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사마다 불량화소에 대한 정확한 규정도 제시하고 있지 않고 이번 글을 쓰며
각 제조사에 문의해본 결과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규정을 밝히는 것을 꺼려 하였습니다. 하나의 불량화소가 있는 제품을 불량품으로 할 경우, 수율이
낮아져 단가가 높아지게 된다는 이유로 규정 이하의 제품에 대해 정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그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자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염려하여 어떤 입장도 밝히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로써는 CCD 불량화소가 발견되는 경우 A/S 센터에 문의해서
협의해 보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보호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조사 입장으로 보자면 LCD의 불량화소는 사진 품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증 규정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통상적으로 99.99% 또는 99.999% 정도의 화소수만 보증하고
있으므로 이 정도라면 300만 화소 카메라의 경우 30개 또는 300개 이상의 불량화소가 나타나면 교환이나 A/S 해준다는 뜻이 됩니다. CCD
불량화소의 경우에는 사진 품질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는 합니다만 모 제조사 담당자의 말로는 "디지탈카메라는 촬영 후 편집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CCD 불량화소에 대한 보증도 하지 않는다." 라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대답을 듣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LCD의 불량화소는 3개에서 5개 이상이면 교환을 해주고 있으며, CCD의 불량화소는 3개 이상이거나 1개일 경우에도 그
크기가 크거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면 교환 및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탈 카메라를 구입할 때,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불량화소입니다.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해본 분들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 분들은 불량화소가 무엇인지, 어떻게 테스트 하여야 하는지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강좌에서는 불량화소 체크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량화소 체크 방법에 앞서, 데드픽셀은 이미지 센서의 화소가 죽은 것이므로 항상 나타나게 되고, 각 제조사의 고객지원센터에서는
픽셀맵핑이라는 것으로 데드픽셀을 보정해 줍니다.(제조사 규정에 따라 다릅니다.) 핫픽셀은 카메라를 오래 켜놓거나 장시간 사용할 때, 이미지
센서가 열을 발생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핫픽셀은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셔터스피드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장소가 바뀝니다. 야간촬영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거나 고감도 촬영을 하게 되면 핫픽셀이 많이 나타나지만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
됩니다. 불량화소의 좀더 자세한 사항은 카메라
강좌 "불량화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라며, 카메라 데드픽셀 체크를 시작합니다.
불량화소 테스트는 LCD 불량화소 체크와 CCD 불량화소 체크로 나눌 수 있습니다. LCD 불량화소는 액정 모니터상의 불량화소를
체크하는 것이며, CCD 불량화소는 촬영한 이미지에 나타나는 불량화소를 말합니다. 모두 육안으로 검사할 수 있으므로 체크 프로그램의 사용은
불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점들의 약관을 보면 일반적으로, "초기 불량 교환기간 내에 1/60초, ISO 100에서 2개의 이상의 CCD
불량화소 발생시와 2개 이상의 TFT 불량화소 발생시에는 교환이 가능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강좌에서는 이에 맞춰 테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1 . 카메라에 배터리와 메모리를 끼우고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카메라의 전원을 켭니다.
2.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라면 모드 다이얼을 조작하여 셔터스피드 우선모드(S모드 또는 T 모드)나 수동모드로 (M모드)
설정합니다. 셔터스피드를 변경하면서 테스트 하게 되므로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나 수동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카메라의 경우, 일반
촬영모드에서 테스트합니다.
3.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나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카메라는 셔터스피드를 1/60초로 설정합니다.
4. 감도설정이 지원되는 카메라는 ISO 100으로 설정합니다. 고감도 설정에서는 노이즈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불량화소 검사를 하려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여야 합니다. 수동식 렌즈캡이 있는 카메라는 렌즈캡을 덮어 빛을
차단하고, 전동식 렌즈캡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렌즈 닦는 융이나 렌즈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평평한 책자, 혹은 물체로 렌즈 앞을
막습니다.
6. 촬영 후에는 먼저 액정모니터(LCD) 불량화소를 확인합니다. 렌즈를 막은 상태에서 카메라의 액정모니터를 보고 불량화소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액정 모니터가 검정색으로 보여야 정상입니다. 빨간색이나 파란색, 녹색, 흰색 등의 점이 있다면 불량화소입니다. 액정모니터의
불량화소는 LCD상의 데드픽셀이므로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7. 이제 CCD 불량화소를 테스트 하기 위해 촬영을 하겠습니다. 렌즈를 막은 상태로 반셔터를 잡고, 셔터를 깊게 눌러 촬영합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셔터스피드를 다르게 변경(1/30초, 1/2초, 1초 정도)한 사진들과 렌즈를 막지 않고 촬영한 사진 등
모두 2 ~ 3장 정도를 촬영합니다.
8. 촬영한 이미지는 액정 모니터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카메라에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이미지를
전송합니다.
9. 컴퓨터에 전송된 이미지를 확인합니다. 이 때에는 촬영한 실제 사이즈로 확인할 수 있도록 셋팅하여 일부분부터 전체까지 모두
확인합니다. 이미지는 검정색으로 보여야 합니다. 검정색의 이미지에 빨강색, 파랑색, 녹색, 흰색 등의 점이 보이면, 다른 이미지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여러 장의 이미지에서 동일한 곳에서 눈에 뛰는 픽셀이 보이면 불량화소입니다.
불량화소는 제조사마다 교환 및 처리규정이 다릅니다. 보통 데드픽셀의 경우 2~3개 이상이 되어야만 CCD 또는 LCD 패널의
교환처리가 되고, 그 외에는 보정을 받아서 사용하도록 규정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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