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강 기공의 삼요소 - 보건공
기공의 삼요소
기공 수련에는 3가지 기본 요령이 있다. 즉, 조심(調心), 조식(調息), 조신(調身)이다.
1) 조심(mind control)
조심은 대뇌가 입정 상태에 있어 심경이 아주 고요하고 의수를 한 곳 혹은 의념활동을 하기 좋은 곳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로 마음이 조급하여 들뜬 것을 조절하고 잡념을 없애어 심신이 '기공태(氣功態)'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옛날 사람이 말하길, 마음을 닦아 좋은 성격을 기르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기공에 힘쓰라. 고 하였다. 그러므로 기공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기공태를 떠나서 생각할 수는 없는데, 이 기공태는 좋지 않은 정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외부의 좋지 않은 정보를 방어하고 사고 활동이 최저의 수준에 머무르도록 억제하여 내장기관을 조절하는 데 이롭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기공태’인가? 몸체와 사지를 이완시키고 정신 의식도 여의롭게 이완되면 마음이 편안하고 쾌적한 조건이 이루어져 점차 기공태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만약 진정되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조용히 숫자를 세거나 음악으로 유도하거나 혹은 신체의 어느 부위(단전, 코 등)에 의수 하거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마음이 평화롭고 기가 화합될 때를 기다려 마음속에서 잡념이 적어지거나 혹은 몸의 한 곳에 의수 하였을 때 기본적으로 외부의 방해 작용이 쉽게 도달하지 않도록 하면 기공태의 성공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결국 기공태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을 말하는 것인데, 마음속에 한 점이라도 신경 쓰이는 것을 없애고 의수를 통하여 잡념을 점차 없애감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2) 조식(호흡 콘트롤)
조기는 호흡 활동과 내기를 조절하는 두 가지 요령을 말한다. 즉 호흡하는 기의 조절과 내기의 조절 두 가지 면의 내용을 포함한다. 호흡의 기를 조절하는 것을 조식이라 부르는 데,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자연호흡법', '복식호흡법', '잠정호흡법(潛定呼吸法)', '태식법(胎息法)' 등이 있다.
대부분의 기공공법은 비교적 태식을 강조하며 그 예로, 내양공에 서는 '들이쉬고-멈추고-내쉬는'방식 혹은 '들이쉬고-내쉬고-멈추는' 방법의 2가지 호흡법을 채택한다. 신기공 요법의 '행공'에서는 '흡-흡-호' 등의 조식법을 채택하기도 한다.
내기의 조절은 의념으로 내기를 일정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게 운행 시켜 신체의 어떤 혈위 혹은 일정 부위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기공사가 손에서 외기를 발사하는 것도 이런 종류의 조식법에 속한다.
단, 기공 수련을 하는 초급 단계에서는 반드시 조식 수련 (즉 호흡 의 기를 훈련)을 먼저 하는데, 처음에는 호흡이 천천히 고르고 세밀 하고 길고 완만한 정도에 이르게 한 다음, 순서에 따라 점차 내기를 조절하는 연습을 진행시킨다.
3) 조신(체조자세)
조신은 자신의 자세를 조절하여 신체의 이완으로 내기가 움직이기 좋게 하는 것인데, 몸을 움직여 수련 하는 하나하나의 동작이 모두 조신이다.
공법마다 각기 다른 조신법이 있다. 좋은 기공을 생각한다면 조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다. 따라서 근육 골격이 뻣뻣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기혈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고, 기공 수련에도 좋지 않은 효과가 나타나며, 등이 아프고 머리가 아픈 등등의 편차가 생길 수도 있다.
조신법에는 일정한 규율이 있다. 입식공법으로 말하면, 기공 수련을 하기 시작할 때
예로 양다리를 평행하게 서서 어깨를 펴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어깨가 처지고 가슴이 구부러지며 머리가 똑바로 서고
양무릎은 약간 구부리고(단, 무릎을 구부린 것이 내려 보아 엄지발가락 끝부분이 안 보이는 정도가 돼서는 안 됨)
혀끝은 윗니 뒤쪽 에 붙이고 양눈은 게슴츠레 뜨고 물체가 보일 듯 말 듯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며 전신에 근육과 골격이 이완되는 경지에 이르도록 한다.
이처럼 몸의 어느 구석에도 이완되지 않은 곳이 없도록 취하는 것을 '방송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신체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차례차례 한 부위에 생각을 모아 한 부위씩 이완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의념으로 신체의 곳곳에 이완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조신의 목적은 '송'자, 그 자체이다. '송'은 경락이 소통되어 기혈 의 운행에 막힘이 없는 것이다. 소위 '송'은 '방송'의 뜻으로 '완전 히 이완되어 축 늘어지는 것'은 아니고, 충분히 이완을 시키되 축 늘어지지는 않게 늦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