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어깨] 목디스크 맞지요??
질문한사람 : 미니 날짜:2002/02/15
27살의 여성입니다.
저의 직업은 디자이너이구요,
앉아서 하루종일 일을 한다구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어깨쪽으로 가끔 통증이 있었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통증이 심할 땐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5일정도) 그리고는 대학교 때 통증을 느껴 한의원에서 부황을 뜨고,
침을 맞았습니다. (3~4일정도)
그후로는 항상 뻐근하긴 했지만 별 불편함 없이 생활해왔습니다.
1달반 전에 스카장엘 다녀왔습니다.
집에 왔더니 몸이 뻐근하게 아프더군요,
작년까지는 스키를 타고 몸이 뻐근해도 하루정도 쉬고 나면 괜찮았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뻐근한게 통증으로 바뀌더니,
가슴부터 어깨, 팔, 손, 머리까지 아프면서 저리더라구요,
그전에도 무리해 일하는 날에는 머리까지 쫘~악 져려오곤 했었거든요,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곤 해서 이번에도 괜찮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심해질 뿐 얼굴 앞면까지 저려오고 마우스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팔도 아프고 고통스러워 유명하다는 한의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의 맥을 짚고, 저의 증상을 들어보곤 바로 디스크라는 판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침을 맞고, 약 한 첩을 지어 왔는데요, 너무나도 성의 없는 한의사님과, 일회용 침을 쓰지 않는 그 유명한 한의원에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며, 회사에서 가까운 신경외과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고, 제 증상을 들어보고는 몇 번인지는 모르겠어요, 목의 @~@사이가 좁기는 한데, 아직 디스크는 아니고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신경쪽의 모든 선들이 다 서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물리치료를 하면 괜찮을거라 했거든요,
정말 열심히 치료했습니다.
매일 거르지 않고 치료를 했는데, 치료한지 한 3~4일쯤 지났을까요?
다리가 냉해지면서 근육인지는 모르겠어요. 막 당기면서 조금씩 통증이 느껴지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께 물었더니 다리는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디스크는 아니니 물리치료를 열심히 받으라고 하더군요.
조금씩 괜찮아지는가 싶다가도 이유 없이 머리끝까지 저리고, 다리쪽은 계속 냉하고 통증이 있었습니다. 설전까지 열심히 물리치료을 받았습니다.
(찜질과 저주파 치료기 그런거 있지요?)
설 연휴가 지나고 며칠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니 지금은 많이 아픕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리까지 통증을 느끼면 경추수축증인가? 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구 하던데... 손가락도 아프구요, 발도 예전보다 통증이 심해졌구요 계속 저리고 어깨를 누르면 손가락 끝까지 저리네요.
그냥 참고 생활하면 견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될 것 같구...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X-ray로는 정확한 변명을 알아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정확한 검사를 해볼 생각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중이라 시간내기도 참 힘들고 여러 가지로 힘드네요~~~
여기 가끔 들어와 보는데요
정성 있는 답변에 감동 받아 저도 글을 남겨봅니다.
그럼 제가 병원 가서 좀더 정확한 검사를 하곤 다시 연락을 드릴께요
[목] Re:꼭 목디스크는 아닙니다. 인대. 승모근의 경직일수도.....
Olsaboru(옳새바루)답변한 사람 : 幸體功
날짜:2002/02/1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귀하의 질문을 정리합니다.
◈질문1. 성별, 연령 = 27세의 여성.
◈질문2. 직업 = 디자이너이며 하루종일 앉아서 일한다.
◈질문3. 과거병력 = 고교 때 어깨통증 가끔. 대학교 때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었다. 그후 약간 뻐근한 정도는 있었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질문4. 증상.
①스키장을 다녀온 후 가슴부터 어깨, 팔, 손, 머리까지 아프면서 저리다.
②그전에도 무리해 일하는 날에는 머리까지 쫘~악 져려 오곤 했었는데 하루 지나면 괜찮아졌다.
③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심해질 뿐 얼굴 앞면까지 저려오고 마우스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팔도 아프고 고통스럽다.
④아주 열심히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다리까지 아프고 점점 더 심해진다.
⑤매일 거르지 않고 정말 열심히 치료를 했는데, 조금씩 괜찮아지는가 싶다가도 이유 없이 머리끝까지 저리고, 다리쪽은 계속 냉하고 통증이 있었습니다.
⑥다리까지 통증을 느끼면 경추수축증인가? 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구 하던데
⑦손가락도 아프구요, 발도 예전보다 통증이 심해졌구요 어깨를 누르면 손가락 끝까지 저리네요.
⑧그냥 참고 생활하면 견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될것 같구..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질문5. 검사와 치료.
①한의원에서 맥을 짚어보고 디스크라고 한다.
②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약 한 첩을 지어왔다.
③신경외과에서 X-ray검사를 했는데 경추 어디가 좁기는 하지만 디스크는 아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신경쪽의 모든 선들이 서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물리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④치료한지 한 3~4일쯤 지났을 때 다리가 냉해지면서 당기고 조금씩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나 디스크는 아니라면서 물리치료를 염심히 받으라고 한다.
⑤X-ray로는 정확한 변명을 알아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정확한 검사를 해볼 생각입니다.
⑥그럼 제가 병원 가서 좀더 정확한 검사를 하곤 다시 연락을 드릴께요
****귀하의 질문을 정리하니까 제법 많군요. 증상도 목에서 팔 어깨 머리 다리 체온 등등으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증상은 다양합니다만 고장난 곳은 두 곳 정도이고 많아도 세 곳을 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목, 허리. 후두부)각 항목마다 답변 올립니다.
◈질문1. 성별, 연령 = 27세의 여성.
◐답변
젊고 여성이라면 완전하게 파손된 정도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완전 회복 가능합니다.
◈질문2. 직업 = 디자이너이며 하루종일 앉아서 일한다.
◐답변
앉아서 하루종일 일하는 사람은 허리와 목에 피로가 누적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증상들이 잘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이 오랫동안 누적되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또는 만곡증, 인대늘어남. 기립근의 경직. 추골의 탈골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앉아 있을 때도 조금씩 자주 움직여주어야 피로가 어느 한 곳에 집중적으로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간씩 움직여주는게 포인트입니다.
◈질문3. 과거병력 = 고교 때 어깨통증 가끔. 대학교 때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었다. 그후 약간 뻐근한 정도는 있었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답변
보통 고교 생활이 아주 힘듭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다져야할 나이에 공부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몸에 많은 무리가 갑니다. 공부를 할 때 머리를 숙이는 동작은 목에 상당한 무리를 가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깨도 아프고 머리도 무거워집니다.
◈질문4. 증상.
①스키장을 다녀온 후 가슴부터 어깨, 팔, 손, 머리까지 아프면서 저리다.
◐답변
원래 있던 증상에 약간의 무리가 가해지면서 스키를 타는 동작이 몸에는 무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②그전에도 무리해 일하는 날에는 머리까지 쫘~악 저려 오곤 했었는데 하루 지나면 괜찮아졌다.
◐답변
목에 이상이 있거나 경직이 있으면 머리까지 저리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주 갑작스런 자극이 머리로 올라가면 눈앞도 깜깜해지고 아주 쩌릿한 통증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운전중이라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경추의 이상증세중의 한가지 증상입니다.
③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심해질 뿐 얼굴 앞면까지 저려오고 마우스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팔도 아프고 고통스럽다.
◐답변
경추부와 흉추상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④아주 열심히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다리까지 아프고 점점 더 심해진다.
◐답변
목은 다리와도 상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다리의 증상으로 보아 허리에도 또 다른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에 x선 검사를 한번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⑤매일 거르지 않고 정말 열심히 치료를 했는데, 조금씩 괜찮아지는가 싶다가도 이유 없이 머리끝까지 저리고, 다리쪽은 계속 냉하고 통증이 있었습니다.
◐답변
경추에 이상이 있는게 확실하다면 물리치료로서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물리치료는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만약 견인을 하셨다면 더욱 목을 힘들게 하는 것이므로 통증도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 삼가는게 좋을 듯 싶군요.
⑥다리까지 통증을 느끼면 경추수축증인가? 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구 하던데
◐답변
목의 이상은 전신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몸의 모든 신경은 목을 통과하기 때문에 만약 경추를 심하게 다친 사람들은 전신불수가 되기도 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심한쪽으로 속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회복시킬 수는 있습니다.
⑦손가락도 아프구요, 발도 예전보다 통증이 심해졌구요 어깨를 누르면 손가락 끝까지 저리네요.
◐답변
목의 이상만이 아니라 허리에도 이상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⑧그냥 참고 생활하면 견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될 것 같구..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답변
그냥 참고 살수는 없지요. 정상으로 회복시키지 않은 상태로 세월이 흐르면 나중에는 정말로 회복불가능의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젊을 때 완전하게 회복시키는 게 좋겠지요. 이정도는 얼마든지 회복되는 것이구요.
◈질문5. 검사와 치료.
①한의원에서 맥을 짚어보고 디스크라고 한다.
◐답변
맥만 짚어보고 디스크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디스크라면 X-ray검사로 간단하게 체크됩니다. 더 이상의 정밀진단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CT나 MRI등 정밀진단 기기를 사용하면 웬만한 정상인도 무엇이든지 약간은 한두 가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으니까요.
②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약 한 첩을 지어왔다.
◐답변
승모근이나 기립근의 일시적인 경직이라면 침이 효과적이지만 인대나 디스크 또는 추골의 이상이라면 침과는 아무 상관이 없겠지요.
③신경외과에서 X-ray검사를 했는데 경추 어디가 좁기는 하지만 디스크는 아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신경쪽의 모든 선들이 서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물리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답변
아직 디스크로 발전하지는 않고 그 전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인대가 늘어난 것이 있고 승모근의 경직이 있으며 후두부에도 긴장이나 이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④치료한지 한 3~4일쯤 지났을 때 다리가 냉해지면서 당기고 조금씩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나 디스크는 아니라면서 물리치료를 염심히 받으라고 한다.
◐답변
목의 치료로 인해 그런 증상도 생길 수는 있습니다만 허리의 이상으로 인해 오는 특징적인 현상이므로 허리의 검사가 있어야겠습니다.
⑤X-ray로는 정확한 변명을 알아내기 힘들다 들어 다른 정확한 검사를 해볼 생각입니다.
◐답변
만약 인대. 승모근. 기립근의 이상은 아직 어떤 정밀기기로도 체크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그런 검사법이 없답니다. 그러므로 초정밀검사를 아무리해도 나오지 않지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X-ray검사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너무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지요. 혹시 다른 어떤 목적이 있다면 다른 검사도 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합니다.
⑥그럼 제가 병원 가서 좀더 정확한 검사를 하곤 다시 연락을 드릴께요
◐답변
그러세요. 다른 것은 몰라도 허리에 X-ray검사는 한번 꼭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이상으로 님의 증상에 관해 조금만 알아봤습니다.
약간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군요.
우선 병원에 가셔서 허리X-ray검사는 한번 하셔야합니다. 그
런 다음 다시 글 올리세요. 그런 다음 도저히 잘 안될 것 같으면 Olsaboru를 한번 찾아오셔도 됩니다. Olsaboru적 방법으로 정확한 체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회복 가능한 것은 어디까지이며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아보지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근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질의 사항은 ◐질문하세요◐ 항목에서 구체적으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