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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행초
많은 한의원에서 코질환에 느릅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느릅나무에서 나오는 끈적거리는 진액이 종창에 잘 듣기 때문입니다.
코는 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느릅나무가 위경으로 약효를 미치기 때문에 나름대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사용해 본 결과로는 느릅나무는 소염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좋지만 면역을 올려주는 데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갖습니다. 즉, 단방약으로는 코질환을 치료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뭔가 2% 부족한 것 같은 느릅나무를 보충할 종창약은 없을까 고민하던 저는 여러 문헌을 참고하고 그동안의 임사을 근거로 번행초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번행초는 주로 논이나 습한 밭 주변에 자라는 번행과에 속한 1년생 초본인 번행초의 지상부 전초로써 맛이 달고 약간 매우며 성질이 평하여 위경에 작용하며 기를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약입니다.
일반적으로 맛이 달고 평한 약은 강력한 해독 작용이 있으며 매운 맛은 표를 열어주고 폐기를 조절하여 면역에 작용합니다.
결론적으로 번행은 청열해독 거풍소종 작용이 있는 효과적인 암치료제라는 것입니다. 번행초가 위암, 식도암, 자궁경암 등의 암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런 작용을 이용하여 저는 축농증이나 비염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번행초에 느릅나무나 신이를 첨가하면 무난한 축농증 치료제가 되며 아불식초나 황기를 처방하면 알레르기 치료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산하에서 자라는 야생 약초 중에는 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야생 약초의 묘미는 사용해본 의사만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요즘 들어 지독한 대기 오염과 농약,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약의 치료효과가 예전만 못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자연산약초를 듬뿍 사용하면 그나마 다른 곳에서 손을 든 환자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런 보람 때문에 오늘도 저는 좋은 약초를 발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153 한의원 한형희의 약초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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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당한방병원 김관호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한방요법으로 쓸 수 있는 자연약초는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유근피)을 비롯 40여종에 이르며 특히 토종 항암 약초들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연약초를 이용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처방은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이런 코질환은 한의학적으로 진액이라는 특수 영양물질의 부족이 알레르기나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을 제공하므로 피부의 건조, 땀의 유무, 마른 기침, 호르몬의 부족 등 진액과 관련된 제반 증상을 완벽히 개선해야 전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과 동시에 비염이 치료되어야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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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샘, 적어드린 것과 비슷하나 번행초와 아불식초(최근의 관심사인지라)를 추가했어요. 각 분량을 간편하게 3 : 2 : 1 식으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고, 폐와 위, 신, 혈 등의 약이 들어간, 어려운 약들이 아니니 안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유근피 - 3
방풍 / 강활 / 백선피 / 신이 / 당귀 / 지각 / 상백피 / 목통 / 복령 /오미자 / 맥문동 / 번행초 / 창출 / 창이자 - 2
행인(볶아서) / 아불식초 - 1
생강 / 대추 / 감초 - 적당량 추가
사모님이 비교적 건강한 분이라면, 간편하게, 유근피 / 백선피 / 창이자 / 신이 / 지각 / 천궁 / 강활 / 행인 / 대추, 감초, 생강 등으로 할 수 있겠고,
* 아불식초는 어제 과수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내가 지혈제라고 말한 피막이풀(잎이 아주 작고 동그란 딱지 모양의 풀)인데, 아마 습기 있는 학교주변에도 많으니 약방에 없으면 직접 캐어 사용해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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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에 좋은 약초
다릅나무(선화삼, 양괴, 조선괴) / 산국(봉래화) / 함초(퉁퉁마디) / 금은화(인동초) / 고수 / 더덕 / 목단피 / 상기생(뽕나무겨우살이) / 산자고 / 하고초(꿀풀) / 영지버섯 //
제비꽃 / 민들레 / 쑥 / 산수유 / 구기자 / 오미자 / 치자 / 차전자 / (마늘, 파, 다시마) 등인데,
황선생님,
다릅나무는 산국과 함께 민간에서 최고로 삼는 갑상선암, 임파선암 치료약으로 말하고 있는데 구할 수 있을지요.. 또한 처음에는 명현현상이 심할 수 있으니 양을 조금만 하여 차츰 늘려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요오드법에 대한 대안으로 조심스럽게 연구, 실천해 보세요. 그럼...
첫댓글 나른해지고, 평안해지고, 잠에 빠지고 싶어지는, 그래, 이렇게, 한 세상 접어도 되겠다, 싶은 느낌으로 산과 들에 깃들곤 하였는데, 어제는(벌써 그제군요), 야생초 공부에다, 푸짐한 점심과 쫀득쫀득한 말나눔이, 잡생각할 짬마저 허락하지 않아, 또 달리, 포근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씻어서 물기 빼고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효소액이 꽤 걸쭉하지 않을까, 자못 기대됩니다. 나중에, 품평 받아봐야지요.
혹 직접 달일 경우, 행인(살구씨)은 맥문동과 함께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대강 분쇄하여 넣으면 잘 우러납니다. 지각은 탱자나무 어린 열매를 썰어 말린 것. 상백피는 뽕나무 껍질, 목통은 흔한 으름덩굴, 창이자는 길거리의 도꼬마리씨예요. 참고... 소걸음 한교장이 이 일을 하니 너무 기쁘네. 잘 어울리고^^, 동지적 유대감이 뭉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