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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15회
 
 
 
카페 게시글
그림/사진-생물,인문,과학,기타 스크랩 자장면의 발생지 차이나타운<1편>
허남민 추천 0 조회 14 06.01.30 01:0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20대 아래로는 생뚱맞게 웬 사이다냐? 하겠지만

그렇습니다~ 인천하면 사이다가 생각나죠

 

코미디언 고 서영춘 선생이 불렀던

우리나라 최초(?)의 랩송,

자 한번 불러볼까요?


 

“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가 없으면 못마십니다~♬"

 

그 당시 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

그 정도로 유명했던 노래였다.

 

 

 

 

<보여지는 순서>

① 차이나타운과 주변 볼거리

② 밴댕이 포장마차 거리

③ 굴 짬뽕과 다양한 중국요리

 

 

차이나타운과 주변 볼거리

 

인천역을 빠져 나왔다. 제일 먼저 ‘패루’가 눈에 들어온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패루. 중국 위해시에서 직접 제작해

기증한 3개의 패루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를

자랑이라도 하듯,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패루 관문 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차이나타운!

한때는 중국 상인들의 발이 닿는 상업과 관광의 지역으로 영화를 누리기도 했으나
전쟁과 여러 가지 요인으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선린동’ 일부 지역만이
예전 ‘중화가(中華街)’의 면모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 지역은 여러 가지 명칭변경을 거치다가

1946년, 중국인과의 친선을 공고히 하자는 의미로

선린동으로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자장면의 발생지가 바로 이곳 선린동.

올해,자장면의 나이는 100살이 됐다. 아구찜의 역사가 고작 40여년

부대찌개가 50여년 밖에 안 된다. 이에 견주어 볼 때 자장면은 역사가 있는 음식이다.

한 세기를 우리와 함께 한 자장면,이제는 전통음식의 반열에

오를 채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가끔 법과 국민감정사이에는 어떤 괴리감이 있다. 자장면도 그렇다. 왜 자장면일까?

국민 대다수는 ‘짜장면’이라고 한다. 짜장면이라고 해야 더 구미가 당긴다. 

그러나 짜장면이 아니고 자장면... 누군가는 말한다.

“그럼 짬뽕도 잠뽕이라고 해야지” ...^^U

 

 

 

화교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거리에는 교회와 사찰 등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아 이곳을 찾는 이에게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중국 상인과 화교들의 근거지였던 이곳은

‘차이나타운’으로 개발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중국 문화가 물씬 풍기는 거리와 상점들을 돌아보고 나서 맛보는 중국음식은

색다른 맛의 체험이다.

 

 

 

패루가 관문 안으로 나를  이끈다.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길 양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중국음식점과 상품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일반 중국음식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중국 본토의 맛을 간직해 온 음식점들이 많다.

 

 

서민의 대표음식 원조 자장면에서부터 푸짐한 맛이 좋은 왕만두. 중추절의 월병.

요즘에 맛이 좋은 ‘굴 짬뽕’ 까지 있어,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킁킁....

바람결에 풍겨오는 쟈스민 차의 ‘향’까지 더해져 중국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3거리가 나온다. 중국음식으로 유명하다는 ‘공화춘’과 ‘부앤부’가 보인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자유공원’이 나온다.

자유공원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직진이다.

 

명절 때 화교들이 제사를 지내는 의선당이 나온다. 관리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이곳을 지키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제단위의 인물상을 찍으려고 했더니

사진촬영은 금물이란다. 그래 지킬 건 지켜주자.

대신 향이 없는 꽃 '공작 선인장'을 찍었다.

 

 

 

사찰을 나와 조금 더 걷다보면 오른편으로는 아파트가 보이는데 참 오래된 아파트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명물이 될 듯 하기도 하다. 지금부터는 ‘송월동’이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이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송월동...

실제로 눈에 보이는 달이 ‘달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크고 선명하다.

달이 참 아름답구나...

 

 

송월동은 소나무가 하도 많아 '솔골' 혹은 '송산'이라 불렸다.
개항 당시만 해도 송월동 1가 지역은 한국인 거주지였고
2, 3가 지역은 외국인 거주지였다. 일제 때는 이 마을이
송판정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해방 뒤 응봉산( 자유공원) 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유난히 밝았다’ 는
낭만적인 뜻의 송월동으로 불리게 됐다.

모두가 초현대식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더디 가는 동네 송월동.

송월동은 시간이 멈춘 듯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 7~80년대 주택가 풍경들을 보면서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거꾸로 시간여행을 온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지금은 사용을 안 하고 있는 공동우물도 3개나 눈에 띈다.

 

 

 

 

되돌아 와 자유공원으로 올랐다.

역사가 있는 공원답게 나무들의 크기와 둘레가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1897년에 세워진 탑골공원보다

9년가량 빨리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뭐야!뭐야!뭐야뭐야!! 뭐야~ 공원에 웬 전경차?

 

알고 보니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때문이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갔다.

두 명의 경찰이 지키고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 문득, 이 땅에 많고 많은 위인들 중에

국가가 동상을 지키고 있는 곳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동상아래에는 누군가가 놓고 간

꽃다발이 몇 개 보인다. 한국인에게 있어 맥아더는 군인 이상의 인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광경이다.

 

공원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자 인천 앞바다를 보면서

다시 노래를 불러보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가 없으면 못마십니다~♬"  맛객

 

 

<교통편 안내>

/버스노선:2,5,15,28,45번 승차 후 인천역 하자

/전철 이용안내:1호선 국척 인천역(종점) 하차

/자가용 이용안내: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 후

 월미도 방향으로 진행,인천역 맞은편에 정차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맞은편에 있습니다)

 

 

 

 

잠시 후 밴댕이가 “뼈째 썰기” 해서 나왔다.

뼈가 억세지만 아주 얇게 썰어서 그런지

씹히는 맛도 있으면서 고소하고 좋았다. 주인장아저씨 설명에 따르면

“얇게 뼈째 써는 기술이 밴댕이 맛을 좌우 한다” 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맛난 안주에 소주한잔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다른 회와 달리 한번에 푸짐하게 먹어 주는 게 밴댕이에 대한 도리다.

아낌없이 깻잎위에 올렸다.마늘과 고추도 초고추장에 찍어서 밴댕이 품에

안겨주고 나면

 

 

 

차디 찬 소주를 입속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왼손에 준비해 둔 밴댕이 안주도 입안으로 쏙~ 했다.

 

 

 http://blog.daum.net/cartoonist


 
출처 : 블로그 > 맛있는 인생 | 글쓴이 : 맛객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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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01.05 23:01

    첫댓글 퍼온글임...

  • 06.01.06 11:25

    ㅎ ㅎ ㅎㅎㅎㅎ.... 성냥공장은 안들어갔네. 아가씨도 등장하고 하는데.. 참 다양한 내용으로 입맛까지 돋궈줘서 대단히 감사..

  • 06.01.06 16:45

    잘 보고 잘 묵웃다.야,일본도 , 미국도 차이나타운이 다 있데, 나도 식당 담당할때 여기 차이나타운에 식재료 공급상 둘러보러 다녔다, 참말로 버섯,해삼말린것, 중국미나리(고수),리찌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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