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엄사지구가 지난 10일 행정자치부로부터 두마면을 분리하여 엄사면 설치가 승인됐다.
계룡시는 이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해당 실과장이 참여하는 엄사면 설치 준비단을 설치하고 면사무소 개소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엄사면은 엄사, 유동, 광석, 도곡, 향한리 등 5개리(17.9㎢)에 19,248명의 인구를 관할하고 면사무소는 현재 신축중인 엄사리 278 -3번지의 신청사에 위치하게 되며, 기존의 두마면은 9개리중 두계, 왕대, 입암, 농소리 등 4개리(12.5㎢)에 인구는 2,086명이 남게 된다.
엄사면 설치는 지난 2003년 계룡시 출범 당시 행정기구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시 승격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 행정단위인 면사무소 설치는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되어 엄사면을 제외한 두마·남선면과 금암동의 2면 1동체제로 행정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엄사지역에 거주하는 대다수 주민들은 각종 제증명 발급을 위해 금암동을 사이에 두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으며 행정서비스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의 개발을 통해 형성된 대단위 공동주택이 들어선 시가지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주차난, 쓰레기, 교통, 치안 등 전형적인 도시행정이 필요하지만 동일 행정기관에서 농촌행정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행정서비스 수준도 주민기대에 미치지 못해 행정불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두마면사무소의 관할구역 중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농촌지역은 10만평 규모의 입암산업단지가 건설중에 있고 최근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연계되어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동주택이 조성되는 등 계룡시 발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개발행정수요가 증가하여 엄사면 설치가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처럼 계룡시 출범 이후 2년여동안 미루어졌던 엄사면이 설치됨에 따라 엄사지역 주민들의 행정불편이 해소되고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행정을 전담 추진함으로써 행정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의 두마면사무소도 과도한 업무부담에서 벗어나 농촌 특성에 맞는 산업행정과 개발행정 수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계룡시는 엄사면 분리 이후 인구가 감소하는 두마면 지역의 면세 회복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 공동주택 등 각종 개발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계획중인 46만평의 대실지구 택지개발도 내년에 본격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풍부한 개발여건을 갖춘 두마지역에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기능과 연계하여 쇄도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집중 배치하는 지역발전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 인구 규모도 오는 2008년에는 1만 5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계룡시 관계자는 "엄사면 신설로 팽창하는 두마지역의 개발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며 "민원인이 많이 찾는 면사무소의 행정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계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