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FIS 초정 모글대회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열린
이번 모글대회는 그 어느때 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
하였으나, 대회 홍보 부족이라 그런지 출전선수가 적어 대회가
많이 축소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많이 알려진 아마추어 모글리스트는 대부분 참가하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모글스키어들의 작은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지산 FIS 초정 모글대회가 열린 같은 코스에서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의 분위기는 매우 진지하였고, 지난해와 비교하여 많은 기술의
향상이 보여진 대회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런 모글대회가 많아야 대한민국 모글이 발전하게 됩니다..
-. 상단부 모글코스를 스타트 중인 선수 - 서정화 / 이 날 설질은 매우 딱딱하였지만 경기하기에는 좋은 설질이였습니다.. 전날까지는 코스의 중간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였으나, 정오가 되면서 날이 많이 따뜻해져 코스의 설질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결국 정상부터 경기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 보시다시피 정상부근의 경사도가 24도라고 하지만 체감 경사도는 거의 절벽에가까운 그런 무시무시한 코스였습니다.. 덕분에 모글의 골이 상당히 깊게 패여있었고, 다소 딱딱한 눈상태는 대부분의 스키어가 겁먹기에 딱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스타트 중인 스키어 - 황지현
-. 이날 대회의 특징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 속에 치뤄졌다는 것입니다.. 정상에서 선수가 스타트를 하면 다른 동료선수가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쳐주는 그런 멋진장면들이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모글 자세가 멋진 스키어 - 이진원
-. 스키어 - 조우현(13) / 이 친구는 지금 용평에서 시즌 모글 강습중인 용평 주니어 모글팀인데, 제가 처음 만났을 때(12월 25일)와 지금은 매우 다르게 변하였습니다.. 음.. 뭐랄까.. 뭔가 프리스타일 냄새가 많이나고 뭔가 프로 모글스키어 같은 느낌을 주는 뭐 그런 냄새입니다..(모글은 원래부터 잘 탔었구요^^;) 아마 우현이도 곧 모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우현 파이팅~~~~
-. 이 친구가 요즘 모글에서 한참 뜨고(?)있는 서범준 입니다.. 올해 9살인 이 녀석은 제가 알기로 전국의 대부분 모글코스에서도 부담없이 완주를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 날 지산의 강설 모글코스에서는 눈보라를 휘날리며 고속 활주를 하더군요.. 뭔가 큰일 낼 녀석입니다.. 결국 인기상은 이 넘에게 돌아갔지요^^
-. 스키어 - 김병지 / 모글 전문 모임인 크로스클럽의 막내 병지는 제가 볼 때마다 모글 실력이 늘어나는 희한한 녀석입니다.. 형 태완이는 이미 프로 수준이고 이제 동생 차례인가요? 예사롭지 않는 모글 자세.. 역시 크로스클럽 막내답습니다^^;;
-. 스키어- 이장원 / 모든 모글 사면에서 완벽한 카빙 모글 턴을 구사하는 국내 몇 안되는 고수 모글리스트입니다.. 아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모글 카빙턴 연구전문가라고 해도 좋을 이 친구는 의대생 답게 이론 또한 매우 박식하여 타인의 모글 턴을 매우 잘 분석하기로 유명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여러분들의 모글 턴도 분석해 달라고 해보세요~ 저는 거의 "빵점"이 가깝습니다 ㅠ.ㅠ
-. 스키어 - 서지원 / 제가 늘 대견하게 생각하는 제 막내 녀석입니다.. 대회 전날까지 완주를 못하겠다고 걱정이던 놈이 당일에는 무슨 신바람이 났는지 완주는 몰론 점프까지 멋지게 해내더군요^^ 그 코스 어지간해서 타기 힘들던데.. (제가 나중에 타 보았는데 쉽지 않은 코스더군요)
-. 스키어 - 황성태 / 이 분은 용평의 모글강사로 계시는 분입니다.. 모글실력은 물론이고 얼굴까지 미남이여서 여자들에게 꽤 인기있을 듯한 분입니다.. 제가 용평에 주말마다 가는 편이고 갈 때마다 뵙는 편인데, 요즘 실력이 더 느신 것 같습니다.. 턴 하실때 무릎의 흡수와 카빙라인이 거의 예술이시더군요^^
-. 스키어 - 전석철(34) / 일명 "감자"로 알려진 이 사나이는 모글에 대한 열정이라면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지난 여름 비시즌 점프 훈련을 위하여 자신의 집 앞마당에 트렘폴린을 설치 하여 훈련하였으며, 심지어 야산 경사진 곳에 흙 골을 파고 모글 스킹 연습을 계획할 정도입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인가요? 모글 실력은 이미 프로의 경지에 있더군요.. 이번 대회 코스 인스펙중에 무릎을 다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였다고 하지만, 그 무릎으로도 32초의 초고속 모글스킹을 하였다니.. 헐~~ 괴물입니다..^^;
-. 스키어 - 최길수(12) / 지산 유소년 모글팀에 합숙 훈련중인 길수는 모글에서 매우 중요한 공격적인 자세를 가장 잘 하는 아이입니다.. 평소에는 모글이 무섭다고 말하지만, 막상 모글에 들어서면 모글을 잡아 먹을 듯한 공격성으로 모글을 타는데, 점프에서도 그 특유의 공격성으로 멋진 자세를 연출하곤 합니다.. 길수 화이팅~~~
-. 스키어 - 양욱모(14) / 또하나의 모글 유소년 욱모는 옛날 부터 모글 고수로 잘 알려진 어린이(?) 입니다.. 이 날 녀석의 모글 스킹을 보고있자니 참으로 무릎사용을 잘한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른도 넘기 힘든 초입 모글을 얼마나 잘 넘던지.. 동영상 초반부에 나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앞으로 크게 될 녀석입니다..^^
-. 360 중인 스키어 - 서명준 / 몇해 전만해도 이 넘은 제가 우리팀(지혜,정화,지현) 포메이션 조에서 늘 빼곤하였습니다.. 항상 턴을 잘 못하여 엇 박자를 내기때문에 포메이션을 망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가르쳤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특별히 가르친 것은 없습니다.. 그냥 같이 탄것 뿐이지요^^) 요즘은 제가 이 녀석에게 물어서 배운곤 합니다..ㅠ.ㅠ
-. 스키어 - 서명준 / 요즘 점프에 맛이든 스키어입니다.. 어제 천마산 야키 아이스 모글에서 전부 버벅대는데, 혼자서 점프까지 하는 무서운 녀석입니다.. 내년에는 제2의 명준이가 될라나?
-. 스키어 - 윤채린(14) / 이날 채린이는 아마추어 모글대회의 고별(?)대회였답니다.. 일종의 아마추어 은퇴식인 셈인데, 이제 자랑스런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의 모글 대회를 주름 잡을 큰 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채린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 모글 여자부 시상식 - 1위 : 윤채린(14) , 2위 : 서정화(14) , 3위 : 서지혜(14)
-. 모글 남자부 시상식 - 1위 : 서명준(12) , 2위 : 임지환(23) , 3위 : 김태완(17)
-. 이 날 1등 상품은 현금 100만원이였습니다..^^; <-- 학부형님 한번 쏘시지요..ㅎㅎ
-. 4등 시상 - 김민수(16) / 민수는 천리동(천마산리스트)의 대표 꿈나무입니다.. 지난해부터 손두호, 임권재님으로부터 비밀리(?) 양성되어온 다크 호스인셈인데, 그 실력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제가 천마산에서 듀얼 경기로 이 넘 이겨보는게 소원입니다..ㅎㅎ 이 날 4위로 입상하여 아이디원 스키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민수 화이팅~~~
-. 결선 1차전 점수 현황판 / 이 날 심판진의 구성은 매우 공정하였습니다.. 턴은 3심제로 그리고 에어는 1심제 마지막으로 시간기록 심판까지 총 5심제를 유지하였는데, 전부가 모글협회 위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거나 이곳을 클릭하시면 대회 최종 결과 채점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제2회 전국모글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 한방^^ 이 날 처음 뵌 정용욱님(뒷줄 맨 왼쪽 모자쓴 사람) 반가웠구요, 사진은 풀향기님(범준이 뒤에)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즘 에어님 날의 연속입니다.. 대명 대회 5위(줄리아 50만원 짜리 상품권), 지산 대회 6위(지산 시즌권이 상품이라네요..) 슬슬 가세가 피어나는 듯..ㅎㅎ 모자에 장갑끼운 모습이 흡사 회식나온 직장인 같지요? ㅋㅋ
첫댓글 에고.. 이제 두개 남았다.. 하나는 시상식 동영상 (4분짜리) 또 하나는 결선 2차전 선수 동영상.. 언제 다 하지? ㅠ.ㅠ
어. 혹 제껏두 있다면 1차전 꺼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그게 더 괜찮게 내려온 것 같아서.^^;;
언제 봐도 부러운 대회풍경이네요....
서대장님! 열정이라함은 저보다 대장님이 더하실거고 괴물이란 표현은 범준이 한테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요? 안그렇슴까 여러분...!
태완아..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니고 풀향기님이 찍어 주셔서.. 그리고 안타깝게도 네 사진은 없구나 ㅠ.ㅠ 감자야~ 용평서 보자~~~ 요번주에 뭐 좀 찍자구~~
이번 대회는 정말 잊지 못할 만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등 명준이 축하한다...민수형이 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전 다음 시즌을 위해 지금부터 부모님을 구워삶아야~ ㅋㅋ
ㅋㅋ~해리님~ 작년에 너무 삶아놔서 올해는 버티기기술이 장난이 아니시드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포기해주셨음 좋으련만~
멋지당...전 대회구경만 해봐도 원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