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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24 징검다리의 두서없는 글과...국내시황 뉴스랍니다.
【Ⅰ】국내시황
◈ 코스피 나흘째 랠리.."Good Friday!"(마감)
미국 금융주 부실우려 덜고 원자재값 급락..관련주 급등 / 외국인·기관 장막판 동반매수.."美 휴장" 주말부담 덜어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640선을 넘어섰다. 시초가 대비 오름폭을 크게 넓히지는 못했지만, 장중 조정분을 막판에 회복해 내는, 주말장 같지 않은 탄력을 보여줬다.
이날 역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뉴욕발 훈풍에 몸을 실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하루만에, 그것도 골치덩어리였던 금융주들의 활약을 앞세워 급반등했다.
상품가격 급락세가 지속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자 상품시장에 몰린 투기자금이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재유입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흘러나왔다.
부활절 연휴(굿 프라이데이 Good Friday)로 주말 미국장이 휴장인 점도 주말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해소하면서 변동성을 줄였다는 평가다. 최근 급락세가 되풀이됐던 금요일 장세와 달리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름폭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시장 영향을 받아 국내 은행,증권,보험주들의 활약이 눈부셨고, 원자재값 급락세 덕택에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건설주들도 큰 폭 상승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30포인트, 1.37% 오른 1645.69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이 막판 매물을 키우며 114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오전까지 개인의 순매수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가 두드러졌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이어 기관도 소폭 사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매도를 주도했던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가 한때 1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후 500억원 안팎까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통신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전날까지 강세를 주도했던 IT와 자동차주에서 낙폭과대주들로 다시 매기가 이전됐다.
특히 미국의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은행주와 증권주도 날개를 달았다. 신한지주(055550)와 국민은행이 각각 5%와 6%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이 2~3%대의 상승세를 탔다.
증권주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이 베트남 증권사와의 합작투자를 재료로 상한가에 올랐고, 유진투자증권(00120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K증권과 한화증권도 13%의 급등세를 타는 등 증권주는 상승 일색이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건설업종도 4%이상 급등했다. 레미콘 공급재개 소식과 함께 건설주의 경우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수혜주로도 주목됐다. GS건설은 9%이상 급등했고, 현대건설도 4%이상 올랐다.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대한항공 등 항공주와 해운주들도 강세를 탔고, 낙폭이 과대했던
반면, 삼성전자가 보합권에 머물고, LG전자는 6%이상 급락하면서 IT주들은 대부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락세를 타는 등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수혜가 부각됐던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빛이 바랬다.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통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나란히 1%이상 하락세를 탔다.
한편, 이날 상승 종목은 543개로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하락종목은 272개, 이 가운데 하한가 종목은 1개에 그쳤다.
◈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금융株 `반짝`"(마감)
[이데일리
그러나 금요일만 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징크스`를 극복하고 코스닥 지수 역시 이번 주들어 가장 높은 지수대를 찍으며 기분 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한 것이 코스닥 시장에도 호재가 됐다. 뉴욕 주식시장은 지표 부진에도 불구,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탔다. 특히 금융 위기가 완화되면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등, 시장에 안도감을 더해줬다.
이에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로 화답했고, 코스닥 시장도 이에 동조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오늘밤 뉴욕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 유럽증시들이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는 것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요인이었다.
다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들이 반등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유가증권 시장과는 달리 외국인이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1포인트(1.08%)오른 61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의 큰 변동없이 개장초의 오름폭을 꾸준히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금융주가 가장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증권주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과 맥을 같이 하며 코스닥 금융주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중략)
외국인이 15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73억원과 59억원을 동반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4억537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포함, 5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해 35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6개다.
【Ⅱ】해외시황 – 뉴욕,유럽증시는 부활절 주간으로 휴장이었습니다.^^
◈ 美 `금융주 바닥론` 유효할까..지표·발언 `주목`
비관론 vs 단기 낙관론 팽팽 / 주택·소비·제조 지표 줄줄이 / 연준 고위 인사 발언도 잇따라
[뉴욕=이데일리
한쪽은 `봄이 아직 멀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로 가득차 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적어도 단기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그날 그날의 재료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한 배경이다.
사실 뉴욕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신용위기가 단기간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증시 낙관론자 대부분도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도 기정사실화된 지 꽤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단기 바닥`에 대한 전망이 적지 않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국면에서도 증시가 단기적인 강세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등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비롯해 달러 강세 전환, 유가 등 상품 가격 급락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이다.
힌즈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는 "베어스턴스 사태는 모든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턴어라운드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위기국면에서도 상황은 큰 일이 발생할 때까지 악화되는 경향 있는데, 베어스턴스가 큰 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퓨젼 IQ의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리솔츠는 "과매도의 신호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달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몇주동안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월가의 중론에서 물러난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우세하고 지배적인 견해다. 하루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신용위기 악재를 버텨낼 만큼 증시의 체력이 강하지 않다는 게 골자다. `베어마켓 랠리`의 전제 조건인 `금융주 바닥론`이 거듭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진행형`인 신용위기가 쉽사리 해결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만 해도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가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베어스턴스의 실질적인 붕괴 사태를 감안할 때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고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비관론과 낙관론을 종합해 보면 뉴욕 증시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조울증적인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들의 동향이 방향타를 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도 주택, 물가, 소비 관련 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또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도 잇따른다.
한편 지난주 뉴욕 증시는 `베어스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75bp 금리인하 효과와 `금융주 바닥론` 대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3.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각각 2.1%와 3.3% 상승했다.
◇주택, 소비, 제조 지표 `주목`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한주의 문을 연다.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2월 기존주택판매(24일)는 연율 485만채로 전월의 489만채보다 줄었을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2월 신규주택판매(26일)도 전월의 58만8000채보다 감소한 57만5000채에 그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월 내구재 주문(26일)도 관심사다. 월가는 전월의 -5.1%에서 0.6%로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 지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25일)는 전월의 75.0에서 73.3으로, 3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70.8에서 69.6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월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전망은 괜찮다.
연준이 각별히 예의 주시하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28일)는 전월의 0.3%에서 0.1%로 하락했을 것으로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27일)도 공개된다. 수정치와 같은 0.6%로 예상된다. 또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25일)도 발표된다.
◇연준 고위 인사들 대거 대중 앞으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26일 연설한다. 특히 지난주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75bp 금리인하에 대해 반대한 피셔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27일에는 연준의 랜달 크로즈너 이사와 프레드릭 미시킨 이사가 대중 앞에 나선다.
같은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와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각각 `연준제도 전망`과 `거시경제 정책 이슈`를 주제로 연설한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8일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 세계 통화정책과 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 대만경제·증시 `마잉주 효과`…한국엔 `부담`
중국과 三通 실현..관광 및 투자 크게 늘 듯 / 증시, 본토 투자허용 금융株등 장·단기적 `호재`
대만, 한국과 산업구조 비슷..중국 진출놓고 경쟁 심화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세계적인 상품투자자 짐 로저스(66)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투자 혜안이 또 적중할까. 그는 마잉주(
그의 예상과 기대 대로 마잉주 후보가 압승함에 따라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잉주 당선자는 당선 확정 후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보다 평화를, 정치 불안보다 안정을, 경제 불안보다 번영을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통일과 관련해서는 "현상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대만이 이번 선거로 민주주의의 힘과 활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마잉주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중국과 대만이 서로 대화에 나서 그들의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마 당선자는 양안 간 三通(통상· 통항· 통운) 실현과 중국인의 대만 관광, 투자 확대 등을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의 경제 협력과 민간 교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대만과 경제 구조가 비슷한 한국은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강화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三通 기대감 높아..여행객 증가로 관련 산업 호황
마잉주 당선자는 "최우선 목표는 중국과 직항 노선을 설립하고 본토 방문객들의 대만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1949년부터 중국으로의 직항, 교역, 서신 왕래 등에 규제를 가해왔다. 일례로 대만 여행객이 본토 방문 승인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와 비슷하게 소요될 정도.
마의 계획이 실행되면 내년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여행객이 36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씨티은행은 전망했다.
직항로가 열리면서 호텔 건설과 함께 소비 관련 산업이 자극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 파이스턴 그룹의 더글라스 후 회장은 "모든 방문객들이 머물 곳과 쇼핑할 곳이 더 필요하다"면서 관련 산업 부흥의 기대감을 표했다.
◇對중국 투자 활성화 될 듯..경제 성장에 우호적 배경
현재 대만 회사들은 주당 순가치의 40% 이상을 중국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묶여 본토 투자를 제한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 당선자는 "앞으로 1년 내에 대만 회사가 더 많은 자산을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글렌 맥과이어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마의 제안은 대만 경제 성장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텍 자산 운용의 피터 에드먼스 대표는 "대만이 중국 친화적으로 변하게되면 투자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한다"며 "대만 회사들은 중국 회사와 부동산 소유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의 금융 산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만의 은행들은 자기자본의 19%이상에 대해 중국 투자를 할수 없도록 되어 있어 거대한 중국 시장을 눈앞에 두고 분루를 삼키고 있었다.
대만 기업들은 중국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서 총 자산은 약 1500억달러에 달하지만 대만의 법은 주권 문제에 따라 은행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금했다.
그러나 최근 대만과 중국 은행 감독국은 대만의 최대 은행인 푸본(富邦)은행이 홍콩의 자회사를 통해 중국의 시아먼 상업은행의 지분 20%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마잉주 후보의 당선은 이같은 대만 은행의 중국 본토 투자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케세이 파이낸셜의 C.K 리 최고 전략 책임자는 "대만의 은행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최근 몇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이번 마잉주 당선이 중국 시장 개방과 함께 대화를 유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증시 장, 단기적으로 `마잉주 효과` 큰 기대
대만 증시는 그동안 양안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안고 꾸준히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올해들어 정권 교체 기대감이 작용하며 다른 나라 증시와 달리 6.5% 상승했다. 짐 로저스 회장도 정권 교체로 인한 양안관계 개선 가능성을 기대, 투자에 나섰다. 이 기간 MSCI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4%의 손실을 기록했다.
메가 증권의 어네스트 리 부회장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마잉주 당선 기대감으로) 증시는 약 2주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G 대만 펀드 부문의 짐 창 회장은 "`마의 승리`는 다음주 증시를 9000포인트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미국 서브프라임 위가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가운테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 확대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탠더드차터드의 토니 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의 직항, 교역 등이 시현되면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불황을 맞게 되더라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잉주 "한국 외환위기 경험 배우겠다"…한국경제에 부담 줄 수도
마 당선자는 23일 연합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만은 아시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한국에게 배울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지난 10년간 이룩한 경제성과 경험을 참고해 대만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 당선자는 타이베이시장 재임기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던 인연을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이 주장하는 `실용외교`는 내가 주장하는 `활로(活路) 외교`와 서로 맥이 닿아있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 진출을 하는데 있어서 대만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에도 불구, 대만과 중국의 관계 개선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대만이 `대중국 리스크`가 해소됨으로써 중국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대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때문. 특히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점도 부담이다.
중국인의 대만 관광 제한이 완화되면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광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양안 직항이 실현되면 한국 관광 및 소비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대만과 중국간 양안 직항이 실현되면 대만 기업의 물류비용이 최고 30%까지 절감될 것으로 보여 對중국 시장에 대한 대만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亞증시 오후)불어라 봄바람..中만 약보합
日 1.8%↑…금융주가 밀고 수출주가 당기고 / 中, 3800선 두고 공방전 펼쳐..약보합세로 마감
대만, 내수·금융주 상승 주도..22일 대선 호재 / 홍콩·싱가포르·인도 휴장
[이데일리
일본 증시는 금융주와 수출주가 증시를 밀어 올리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22일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수와 운송 그리고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3800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장후반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홍콩과 싱가포르 그리고 인도는 휴장했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 오른 1만2482.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0% 상승한 1220.04를 기록했다.
미국 신용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수출주도 증시를 밀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오후장 들어 2%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상품주의 약세가 상승 폭을 줄였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4.6% 올랐고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은 4.7% 상승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도 각각 2.5%, 1.7% 올랐다.
캐논(1.5%)과 히타치(1.6%) 그리고 산요전기(6.5%)와 장비업체인 교세라(4.5%) 등 수출주도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3800선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 내린 3796.57을 기록 3800 회복에 실패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1.1% 상승한 261.43을 기록했다.
증시 바닥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정부의 새로운 증시 부양책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며 38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치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부담과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오전장 후반 페트로차이나 등의 대형주가 급락하며 1% 초반까지 밀렸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화이통 증권의 장 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증시에는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루머가 떠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실망감만 안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페트로 차이나가 3.9% 급락했다. 바오산 강철은 4.7% 급등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은 1.4% 올랐다.
대만증시는 2% 이상 상승하며 2주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3% 오른 8542.99를 기록했다.
내일(22일) 치러지는 총통선거가 호재로 작용했다. 운송주와 금융주가 크게 오르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대만 최대 금융기업인 케세이파이낸셜(2.5%)과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가 3.5% 그리고 LCD메이커 AU옵트로닉스가 (1.6%) 상승했다.
밖에 베트남 VN 지수는 전일대비 3.4% 밀린 545.68로 장을 마감했다.
【Ⅲ】 재테크 / 기타
◈ 주식펀드 상승.. IT테마펀드 강세
(주간국내펀드)한주간 0.46%.. 3주만에 상승반전 /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두각 .. 중소형주펀드 부진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주식펀드가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부각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속한 대처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0.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0.48% 상승한 코스피지수를 소폭 하회하는 성과다. 이는 일반 주식펀드에 평균 6.6%가량 편입돼 있는 코스닥 종목이 주간 -2.01%로 부진을 보인데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배당주펀드는 0.14% 상승에 그쳤고, 중소형주펀드는 주간 -0.87%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식펀드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원화대비 달러와 엔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정보기술(IT)를 포함한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이에 그룹주 및 IT테마 펀드들이 주간 및 월간 성과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0.94%의 성과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 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6%,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 확대 가능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환율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가격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8%(연환산 4.25%)의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잔존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한주전보다 0.07%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하면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통안채 1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잔존만기가 짧은 단기채권이 약세를 보였다.
채권펀드 가운데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19%(연환산 10.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우량 채권펀드가 0.15%(연환산 7.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2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한주간 증권 및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는 2조1367억원이 늘어난 총 287조5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펀드가 7076억원의 재투자액을 포함해 주간 1조4628억원이 증가했고, 한주전 자금유출을 보였던 MMF는 8215억이 유입되면서 63조935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혼합형펀드와 채권형펀드는 각각 927억, 1456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 `원자재펀드 너마저∼`.. 일본펀드 `선방`
(주간해외펀드)글로벌증시 하락에 모든지역 손실 / 중국펀드 급락.. 브라질펀드 2주째 약세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글로벌증시가 미국의 금리인하로 한때 반등했지만 신용경색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재차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펀드는 모든 지역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식펀드는 지급준비율 인상과 추가 긴축 시사, 티베트 관련 악재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원유와 금을 비롯한 원자재 상품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자재 관련 펀드수익률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7.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시가총액 3000억엔 이하의 일본 중소형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우리CS일본 스몰캡주식 1클래스C1`가 주간 2.70%의 수익을 올리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환헷지를 하지 않는 `FT재팬플러스주식-자(A)` 펀드가 환차익에 힘입어 5.94%의 수익을 내면서 월간 성과 1위에 올랐다.
뉴욕증시는 주초반 신용경색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5대 증권사인 베어스턴스의 자금지원 소식으로 신용위기가 확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JP모간이 베어스턴스를 헐값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속한 대책과 대형 투자은행의 기대이상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증시가 급등했다.
그러나 신용위기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감이 재차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35%, 글로벌 주식펀드는 -3.84%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 펀드는 주간 -3.85%의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 증시는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신용위기로 유동성 확대에 나선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은행주 주도로 5% 넘게 급락했다. 이후 미국 금리인하 소식에 서브프라임 우려 감소로 반등세를 보였으나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반등폭은 축소됐다.
중국주식 펀드는 지급준비율 인상과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티벳 관련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회수, 미 신용위기와 소비지표 부진, 유가 급등부담과 실적 악화 등의 악재로 본토증시와 홍콩증시 모두 하락 출발한 가운데 중국 긴축 우려와 티벳 관련 악재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후 본토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철강, 항공주의 매수세로 유입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상해 A주 지수는 4.18% 하락에 그쳤다. 반면 홍콩증시는 뉴욕증시의 하락과 상품가격 약세로 5% 넘는 급락세로 마감해 항셍 중국기업지수는 -10.40% 하락했다. 이 여파로 중국주식 펀드는 주간 -11.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도 주간 12% 넘게 곤두박질치면서 베트남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시중은행이 국채 매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을 억제하고 중앙은행이 시중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긴축조치가 더해지고 당국의 증시 부양의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 확산되며 급락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역시 주간 6.17% 하락하며 2주째 약세를 지속했다. 철강업종 및 채광 종목 강세로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브라질 증시는 상품가격 폭등과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원료생산업체의 이익 감소 우려로 한달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뒤 통신업종 강세를 바탕으로 급반등했다. 그러나 원유가격 하락으로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하락을 주도하며 5%이상 급락했다.
또한 월간 순위 경쟁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원자재관련 펀드들은 관련 상품지수의 급락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베어스턴스 매각소식에 타격을 입은 일본 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20% 하락했다.
◈ 주름살 버냉키 "드디어 웃었다"
대공황後 최대 비상조치 효과…원자재價 하락
[머니투데이] 정책 효과 부재로 얼굴에 주름이 깊어지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드디어 웃었다. 그동안 위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도 꿈쩍않던 금융시장 불안히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금리 인하에도 꿈쩍않던 모기지 채권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모기지채권 가격 상승)
이러한 시장 흐름의 미묘한 변화는 벤 버냉키 의장이 금융시장의 신뢰를 되살리기 시작한 신호탄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상품가격 50년래 최대 주간 급락, 달러도 바닥 탈출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한달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6일 베어스턴스에 대한 지원과 동시에 비은행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해주는 '프라이머리딜러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힌후 달러화 가치 역시 1973년 이후 최악의 바닥 수준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준의 이번 0.75%p 금리 인하로 향후 금리 인하 여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점도 달러 반등을 주도한 이유로 작용했다.
헤지펀드 등 시장을 떠돌던 막대한 노매드(Nomad) 자금의 투자 성향도 바뀌기 시작했다. 약달러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금, 원유, 옥수수 등 상품(원자재)에 돈을 쏟아부었던 투자자들이 최근 상품을 매각하는 대신 현금 보유 비율을 높이거나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것.
19개 상품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스 CRB 인덱스는 지난 1주동안 8.3% 급락, 1956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경신했다. 로이터/제프리스 CRB 지수는 지난달 29일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퀴덱스 브로커리지 그룹의 트레이딩 담당 이사인 론 구디스는 "버냉키가 원자재 거품을 제거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주식이 좋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구디스는 "버냉키의 정책적 처방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버냉키 정책 원자재 거품 제거에 효과
연준이 지난 18일 월가 기대인 1%p 대신 0.7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도 "연준이 무턱대고 인플레이션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FAF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키스 험브르는 "분명히 연준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일부 차단하기 시작했다"면서 "연준의 정책적 조합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17일 장중 한때 온스당 1033.90달러를 기록한 이후 19~20일 이틀간 8.39% 급락했다. 주간 낙폭으로도 1990년 8월 이후 최대였다. 원유 가격도 배럴당 111.80달러까지 치솟은후 101.84달러로 10달러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옥수수 가격도 9% 이상 급락했다.
연준이 지난해 8월 5.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2.25%까지 인하함에 따라 달러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다.
원유, 금 등 대부분 상품들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고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한데 대한 반대급부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원유, 대두, 백금, 밀 등 상품 가격은 올해들어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UBS 블룸버그 상품 지수는 2001년 이후 매년 20% 이상 급등했다. 이 지수는 올들어서만 10% 오른 상황이다. 금값은 신용경색 위기 이후 연준이 처름 금리를 내린 9월 18일 이후 43% 올랐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외환 투자전략가인 앤드류 부시는 "시장은 달러화 대신 유로를 사들였고, 약달러 헤지투자로 원유와 금을 매입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연준의 조치들이 시장을 진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버냉키 대공황 이후 최대 비상대책 발표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 통화정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1일 모기지 증권을 담보로 국채를 빌려주는 획기적인 방식(TSLF)으로 2000억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지원키로 발표했다. 연준은 전날에는 담보 대상을 모기지 증권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증권으로 확대했다.
연준은 이와 별도로 이달초 기존의 재할인율 창구에서 지급하는 일상적인 유동성 공급을 기존 6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연준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머리딜러 대출'을 실시해 288억달러를 빌려줬다. 연준이 비은행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대출을 한 것은 1930년대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또 베어스턴스 파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는데 최대 30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준 부의장을 지냈던 앨런 블린더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는 "버냉키 의장은 대공황 이후 볼수 없었던 비상 조치들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버냉키는 시장 패닉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3개월물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가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인 0.387%로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여전하다. 프로스텍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레오나드 캐플런은 "연준이 대출을 통해 상황을 개선하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은행들이 여전히 많이 대출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연령별 자산배분 투자 이렇게 해라"
최소 6개월에 한번 포트폴리오 점검해야 / 직장인은 예금•채권등 안전상품에 60% 투자
40%는 주식형펀드로 수익률 높이기 전략을 / 국내외 경제상황 변동 심해 리스크관리 절실
[서울경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펀드 부자’ 소리를 듣던 8년차 직장인 이선이(32)씨는 요즘 ‘춥고 배고픈’ 봄을 맞고 있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소리를 듣고 이씨는 투자자금을 국내주식형, 브릭스펀드, 선진국(일본) 펀드 등으로 나눠서 펀드에 가입했지만 지난 연말부터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최근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기가 된 적금까지 고수익을 위해 펀드로 돌린 상황이어서 손실이 더 커졌다.
이씨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나름대로 자금을 쪼개서 분산투자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위험이 분산되지 못했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다 한바구니였던 셈이다.
삼성증권의
◇리스크 관리의 출발은 “나 자신을 알라”= 개인들의 리스크 관리의 출발은 우선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출발한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투자 성향과 투자자금의 목적을 명확히 하라고 조언한다.
투자성격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 적인 성격은 투자 성향 테스트.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간단한 설문 형식으로 투자자들의 기본 성향을 테스트 하고 있다.
이 설문을 통해 어느 정도 위험을 선호 혹은 기피하는 성향인지를 알 수 있다.
선진국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 되고 있지만 자가 진단 테스트로 참고할 만하다.
삼성증권은 총 10개의 설문 결과를 기초로 5가지 유형의 투자자로 나누고 있다.
원금손실은 최대한 기피하고 금리보다 1~2% 정도 높은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소득형과 원금손실을 불사하더라도 15%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고수익추형 등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투자자금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주택마련 자금, 학자금, 여유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향후 어디에 쓸 돈인지를 알아야 안전성이 높은 자금이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수익추구형 상품에 투자할 것인지 답이 나온다.
◇6개월에 한번은 포트폴리오 점검해야= 투자와 리스크 관리에 얼마나 시간을 쏟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부, 자영업자, 퇴직자 등이라면 변화하는 투자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만큼 정보 수집 시간도 많고 증권사, 은행을 드나들며 전문가들과 상담할 기회도 많기 때문.
그러나 생업이 바쁜 직장인들은 쏟아지는 투자 상품과 급변하는 수익률 등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 50~60%를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위험도 적은 예금 또는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 하다.
우리투자증권 PB R&D팀의 한정 팀장은 “투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직장인들은 투자자금의 60% 이상을 예금, 채권, 원금보장 ELS, 리츠, 선박펀드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주식형 펀드 등의 전략 상품 1~2개로 수익률을 높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투자전문가들은 또 아무리 바쁘다 하더라도 6개월에 한번씩은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수익을 추구가 가능한 금융환경인지 아니면 수익률 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인지를 판단해 자산 배분일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신 팀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경제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하나의 투자상품을 오래 붙들고 있는 게 결코 바람직한 장기투자가 아니다”라며 “부자들은 일개월에 한번씩도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바쁜 생활인들은 최소 6개월에 한번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전 자산배분 사례= 이같은 배분 투자의 기초를 바탕으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팀이 실제 30, 40, 50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자.
<자녀를 둔 30대 5년차 맞벌이 부부> ▦상황= 남편은 34세 대기업 사무직 종사자이며 부인은 사립대 교직원으로 3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월 평균 700만원의 평균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자산은 퇴직금 중간정산 등을 통해 매입한 30평형대 아파트와 현금 1억원이 있다.
▦조언= 직장과 육아에 바쁜 맞벌이 부부인 만큼 연 10~12%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우선 목돈 1억원은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내채권에 상당부분 등에 투자를 권유한다.
그리고 매월 들어오는 월급은 이보다는 좀더 공격적인 투자상품으로 국내 주식(50%), 해외주식, 실물섹터 투자 주식 등으로 매월 정기불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이 필요한 40대 부부> ▦상황=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5세 직장인으로 세후 600만원(연봉 7,5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자산은 30평형대 아파트와 은행 예금으로만 2억원이 있다.
조만간 대학에 진학할 자녀 유학 자금을 염두해 두고 있다.
▦조언= 향후 자녀 학자금 등 꼭 필수 자금이 대거 필요하기 때문에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길 조언한다.
은행금리보다 다소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에 7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길 권한다.
<성인 자녀를 둔 50대 자영업자> ▦상황= 부동산, 예금, 보험 등으로 2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형 금융자산을 10억원을 굴리고 있다.
금융자산 대부분을 국내 주식형과 해외 이머징 주식형에 투자하고 있어 최근 손실을 내고 있다.
▦조언= 고수익 추구형 투자자로 현재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머징 국가의 주식을 줄이는 대신 국내 채권과 선진국 주식의 비중을 늘리길 권한다.
◈ 바닥 찍은 증시..반등 랠리 이어지나
(주간증시전망)원자재가 하락..증시에 긍정적 / 美 경제지표 확인..펀더멘털 개선 여부 지켜봐야
[이데일리
한때 코스피 1540선까지 내주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칼라일 모기지와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한껏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여타 대형은행들의 견조한 실적발표를 발판삼아 자신감을 되찾은 상황.
이러한 분위기를 등에 업고, 이번주 역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상품가격 거품 꺼져..`증시에 긍정적`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에는 그동안 사상 최고가 경신행진을 벌이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약세위기에 몰렸던 달러화가 조금씩 옛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는 시장의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올 초와 같은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에 약달러를 배경으로 원자재 투기에 나섰던 자금들이 급속히 빠지면서 상품가격 거품이 빠지는 중이라고 전문가들을 판단했다. 이 자금들이 다시금 주식시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
◇아직 확인할 게 많아..속도내긴 일러
상황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동안 주식시장을 짓누르던 악재들이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 뿐이지, 완전히 해소가 된 건 아니기 때문. 이에 차후 나올 경제지표 등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주는 특히 월말을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24일 `2월 기존주택매매`가 발표되고, 25일에는 `주택가격지수`와 `3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나온다. 26일에 `내구재주문` 등도 관심거리다. 현재 나와있는 예상치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아직 글로벌 증시가 펀더멘털의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는 내수와 소비와 관련 지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기대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발표된다.
【Ⅳ】채권,외환 기타
◈ 금리 이틀째 하락.."
물가대책 발언, 금리인하 필요성 강조로 해석 / 외환·스왑시장 뚜렷한 안정..채권매수 심리 호전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21일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스왑 시장 역시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장 중 내내 채권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장 막판 이익실현성 물량이 쏟아지며 금리 하락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원 이상 하락하며 1003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1년 스왑 베이시스도 전일보다 16bp 축소된 -337.5bp 를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분위기가 우세하다. 주변여건에 대한 경계감이 아직 팽배한 탓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인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채권가격을 상승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5년 7-5호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5.23%를 기록했다. 국고 3년 7-4호도 2bp 떨어진 5.20%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2bp 내린 5.18%를, 국고5년도 2bp 내린 5.21%를 기록했다. 국고10년은 보합인 5.40%를, 국고 20년은 1bp 떨어진 5.44%를 기록했다. 통안1년과 통안2년은 각각 1bp씩 하락한 5.09%와 5.29%를 기록했다.
◈ 환율 1000원대로 반락..'불안심리 완화'(마감)
[이데일리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6.9 원 하락한 1003.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3원 하락한 100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한때 1008원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장 마감 무렵 하락폭을 키워 1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은 0.4엔 오른 99.62엔을 기록했고, 엔/원은 전일비 11.59원 내린 1006.56원을 나타냈다.
Paul_Anka / Crazy love
Crazy love
Crazy love
crazy love
it's just a crazy love
I love you so but I still know it's a crazy love
crazy love
It's just a crazy love
What must I do to get through to you?
Oh my crazy love
Every things wrong
heaven above
set me free from this crazy love
Don't don't don't don't you see
What you are doing to me?
You upset my heart right from the start with
your crazy love
Oh..cr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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