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12
여름방학이 다가기 전 소완도가 그리워진다.
큰아들이 동행해 주겠단다.
언제나 처럼 새벽 4시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단숨에 내달려 고창휴게소 에서 아침을 먹고
아들이 운전을 했다.
흐묻하다.
그 어린것이 자라 군생활을 의무병으로 당당히 하고, 복학을 하고 이렇게 아빠를 도와 운전을 해준다.
아들이 없으면 무척 부러울 것같다.
어깨를 등받이에 길게 붙이고 여유롭다.
우리는 일로 ic에서 나와 회산 백련지를 찾았다.
수백만평 저수지에 누군가 몇그루의 백련을 심은것이 이렇게 광활한 장관을 만들었다니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
811번 도로로 목포로 진입하여 영산하구뚝을 지나 눈에익은 2번 국도를 타고 해남으로가서
완도로 좌회전하지않고 직진하여 진도대교를 넘어 좌회전하여 진도 바닷길 축제에 참가했다.
진도금갑해수욕장에서 접도까지 백중사리에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이다.
무더운 8월 복중이라 무덮고 불쾌하다.
축제에서 전복회와 전복죽을 먹었다.
바닷길은 6시에나 열린다하여
차를 몰아 운림산방으로 향했다.
추사 김정희의 수제자인 소치 허련이 말년에 터를 잡고 작품활동을 한 곳으로 남종화의 산실이라고 할만하다.
자연과 잘 어울려 저절로 훌륭한 작품이 나올법하다.
운림산방에서
아들과 엄마
연못앞에서 즐거운 한때
잘 정리된 운림산방의 연못
우리는 결국 완도대교를 넘어 우회전하여 전라남도에서 만든 완도 수목원으로 차를 몰았다.
수목원 정상의 관람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정말 권하고 픈 아름다운 풍광이다.
관람대에서
관람대에서 두륜산
아들이 함께해준 여행
더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이어야 했는데
날씨는 덮고 음식도 그렇다.
여행이란 계절이 한 몫하는 것이 틀림없다.
꼭 먹거리 정보도함께
함께해준 아들에게 고맙고
다음기회에는 더 멋있는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