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프로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14일 인천 연안부두 가자인천배낚시 소속 Z호를 탔습니다.
가까운 인천지역 탐사겸, 또 새로운 배의 성능을 알아볼겸 겸사겸사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갔다오고 조용조용 할라고 했는데, 얍살한 길을찾아님
께서 제가 안보여 인천안흥바닥을 샅샅이 뒤져서 조용히 출조한 저를 찾아내셨더라고요.
정말 엄청난 내공입니다. 앞으로 몰출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처음 보게 된 Z호는 사진상보다 커보였습니다. 엔진은 볼보 1엔진 900마력짜리
를 얹었고 디자인상 특징은 앞쪽이나 뒤쪽 낚시조건이 고루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부는 정원 20명일 경우에도 충분히 잘수 있을만큼 넉넉해보였습니다. 외관은
해양유선 스카이호를 닮았고 색깔은 노란색이더군요.
[스카이호전경]
승선을 하고 나니 바로옆 승진호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둥글님이 계신다.
"안녕하세요~ 근데 저 몬본걸로 해주세요ㅜ.ㅜ 몰출입니다" 걱정말라고 하셨는데 그만
길을찾아님한테 딱 걸렸네요. 전 처음 둥글님을 의심(?)했답니다 ㅎㅎㅎㅎ
어째든 아침으로 라면 말고 생생우동으로 든든히 먹고 출발을 했는데 운항하는
배의 속도가 무척 빨랐습니다.
포인트까지 순항 평속이 약 25노트 나오더군요. 배가 빠르다보니 포인트 도착또한
여타 배들보다는 훨씬 빠랐습니다. 배가 일단 빠르다면 낚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오전 좋은 물때를 노치는 경우도 드물어지죠.
[홍프로가 핸펀캠으로 찍은 GPS]
오늘 포인트는 어초~ 덕적도 넘어 선갑도 및 선단 넘어넘어~
수온이 7~9도사이로 아직 찬편인데 날씨가 좋아 왠지 기대가 된다. 수심은 17~20미터
오전 내내 낚시를 했건만 붕어빵만한걸로 한마리했다. -.-
저번주 no마리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러다가 또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요즘은 출조만 하면 조황이 안좋은걸로 봐서, 아무래도 낚종의
예전 비참한 어복및 길을찾아님의 얍살함이 나에게 전염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오전에 잡은 우러기 한마리가 회가 되어 나온다. 근데 회가 나온 모양새가
마치 일식집에서 사시미를 먹는 분위기다. ㅎㅎㅎ 배를 나름대로 많이 탔다고 생각하는데
회밑에 상추가 깔리고 가지런하게 나온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트호 아줌마 전직이
의심스러워 알아보니 원레 회집에서 일하셨단다. 어쩐지.... 그 작은 우럭이 양이 그리
많아 보이다니.... 사진을 몬찍은게 아깝다 ^^
오후부터 물때가 바뀌더니 드뎌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인천 우럭들은 아직 물이 차서 그런지
아주 약한 입질로 일관했다. 4짜를 잡아도 붕어빵사이즈 입질이다.
홍프로의 오늘 컨디션은 최고다. 어초 높이 파악 및 적정 수심에서의 포인트 진입까지
맘대로 되는 날이다. 채비도 안 뜯기고 우럭만 건져낸다. ㅎㅎㅎㅎ
그래도 명색이 싱글라인 도우미인데 가후있는 모습보여야지 하면서 내딴에는 사뭇
진지하게 낚시를 하는데 드뎌 인천 개우럭(4짜인거 아시죠?)으로 마무리까지 멋있게 했다.
[잡은 우럭 부레 바람빼서 살리기] 수족관 우럭같죠? ㅎㅎㅎ 예전엔 저희 아버지가 살아있는
우럭을 원해 안흥에서 잠실 집까지 살려온 경험이 있습니다. 암튼 우럭살리기 잼있습니다 ^^
[방금잡은 4짜 우러기 배부분 초상화 ㅎㅎㅎ]
[오래간만에 보는 인천 우러기]
[깔끔하게 손질된 우럭] 포만 뜨면 됨. 낚시가 끝나기 직전에 살려뒀던 우럭을 전부 순식간에
도살하고 손질하여 곧바로 회만 뜨면 되게 했습니다. 피가 완전히 빠지고 내장까지 빠져도
워낙순식간에 일이벌어져 우럭들은 아직 뻐금뻐금 살아있었답니다. ㅎㅎㅎ
오늘 전에 길을찾아님이 사주신 "비늘 벗기는 도구" 를 실험했는데, 비늘 끝장나게 벗겨집니다.
칼로 벗기는것보다 한 3배는 빠르더군요. ^^
전체적인 평가는 수온이 아직 차지만, 물때가 좋고 날씨가 받쳐진다면 인천권 출조를 서서히
해도 괜찮을듯합니다. 저는 오늘 미끼로 미꾸라지 보다는 큰 주꾸미를 써서 마릿수 조황보다
는 씨알위조로 했습니다. 대략 10마리 잡았고요, 먹을만한 사이즈는 8마리정도. 미끼에 따라
마릿수 조황도 가능했습니다.
이상 홍프로였습니다 ^^V
첫댓글 ㅋㅋㅋ 홍프로님 내눈에는 우럭 3마리만 보이네^^ 그리고 쿨러가 10리터짜리 사길 잘하셨네요^^20cm도 갸우럭 처럼 보이네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얼굴은 왜 안보이게 찍었나요^^ 아무래도 현상범 ㅌㅌㅌㅌ
길을찾아님 저를 라이벌로 생각하시는군요 왜이리 저의 모든걸 시샘하시남요? 항간의 얘기를 듣자니 저를 찾을때 구명복입고 얼굴 잘생긴 사람 안왔냐고 물어보면서 찾았다죠? 길을찾아님 우럭 몬잡는거 세상사람 다 압니다. 길을 찾아님은 대구전문이 아니던가요? 메롱~ㅎㅎㅎㅎㅎ
음~~~~~~ 인천도 서서히 물이 올르기 시작하는군요. 아무도 모르게 몰출한번 해봐야지!!!!!!!! 홍프로님 인천 개우럭 축하합니다. 맛있게드세요......
홍프로님 스카이호는 어케 승선 예약을 하나요?? 신나라호 처럼 하면 되는건지..글구,, 개우럭 ㅊㅎㅊㅎ ^^
몰출다니지맙시다*^^* 개우럭 감축드리고요 회 정말맛있었습니다
홍프로님, 우럭낚시 프로의 입문에 닉네임으로 들어서시더니, 인천에서 수준급사고를 치셨네요. 이젠 사이즈도 골라골라 잡는 홍프로님이 부럽습니다. 졸려운 목소리로 제발.....지발....."음~형이다!!" 모싸이트CF "니에미다" 이거의 MC가 생각나서 인상쓰게됩니다. ㅋㅋㅋ "홍프로님이 날 유혹하네~" ㅋㅋㅋ 꾸벅^^
드뎌 우리의 도우미 홍프로님이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예전에 인정했지만요 ㅎㅎ 아시져? 신흥레져타구 산둥반도앞에서 낚시할때 ㅎㅎㅎ~ 아무튼 추카합니다~~~~
달나라님 스카이호와 z호는 서로 다른 유선사 입니다.
탐사출조로 애쓰시는 홍프로님 감사합니다. 탐사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말씀은 만이들었어요....한번 뵙고 싶어요....언제나 한번 뵐까요?,,,,,저녁쏘으시면 항상 달려갑니다......수고 많이 하셧읍니다.
배가 멋지네요...개인적으론 인천쪽을 더 선호하는편인데..^^ ..좋은배를 탐사하신것 같네요...기회가 되면 타보고 싶네요...
제트호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배 입니다...땡기는군여..홍프로님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프로님 주프로입니다 !!!!!!!!!!아직 인천에 우럭이가 살고인나봐요 언제 인천 배 타실때 전화 한통 때려주세요 바로달려감니다^0^!!!!!!!!!!!!!
인천조항이 서서이 기지개를켜다? 엄청 반가운 소식입니다 엊그제 동행출조하셨든 우럭님한테 z호 이야기를듣고 궁금했었는데 좋은정보를 주시는군요 우럭님 , 언제 날한번 잡아보시죠 인천우럭 얼굴구경 해야하지않습니까,,홍프로님 즐낚축하드리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둥글이가 입은 무겁지요, 알리면 맞아죽는다는데야~~~원! ㅋㅋㅋㅋ 길을찿아님이 잘 찿으니 알아서 하슈! ㅎㅎㅎㅎ
제트호 저 세번탓어요.인천에선 꽤 알아주는 배입니다. 더불어 가자호도 좋구요...
노란잠수함도 아니구....노란배라....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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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타고있는 제트호 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