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이 입하(立夏)이었으니 이미 여름으로 들어선 셈이다. 한낮의 열기가 20도 이상을 넘어가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그리고 수면위에서 다시 반사되어 오는 햇볕이 몸을 달아오르게 한다.
연휴의 둘째 날인 5월 11일 일요일 아침 안성의 산장낚시터를 찾았다. 오전 9시 경에는 세 명의 낚시인들만 있었는데, 하나 둘 들어오는 낚시인들이 관리소 우측 그늘막을 채우고 다시 우측 코너, 이제 빈자리가 없자 맞은편으로 자리를 한다.
물론 자리한 낚시인들 모두 손맛을 보고 있다. 부인과 함께 혹은 연인과, 특히 가족과 함께 자리한 낚시인들도 많다. 손맛터라하면 내림낚시가 강세인 듯 하지만 산장낚시터는 바닥 낚시에도 찌를 잘 올려주어 손맛을 만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늘은 송탄의 EF(Enjoy Fishing 팀장: 황인수)팀의 5월 정출이 있는 날이라고 한다. 우측코너에 나란히 정렬하여 앉은 팀원들은 오전에는 개인 낚시를 즐기다가 점심 식사 후에는 정식 경기를 치렀다. 팀 창단 후 개인 혹은 그룹을 지어 낚시 실력을 닦은 터라 오늘 정출에서 보여준 매너와 실력은 주변 낚시인들이 다 한 번씩은 쳐다볼 정도 이었다.
산장낚시터 수면적은 900평 정도이고 수심은 2.5m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수심은 비슷하다. 전체 좌석 수는 100여석이 된다. 전체적으로 붕어가 주종이고 가끔 잉어가 나오기도 한다. 입질이 까다롭지가 않아 초보자는 물론 어린 아이들도 손맛을 즐기기에 무난하다. 날이 좋아 햇볕이 강할 때는 관리실 우측 그늘막에서, 날이 흐릴 때는 하우스 앞이 좋다. 저녁나절에 날씨가 쌀쌀해지면 하우스에서도 낚시를 할 수가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금, 토요일은 야간 낚시 가능.
입어료는 주중, 주말 관계없이 5,000원이다.
편의 시설로는 입구 쪽에 식당과 매점이 있어 정갈하고 맛난 식사를 즐길 수가 있으며, 작은 소품들도 구입할 수가 있다. 요즘 식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메기 혹은 새우매운탕을 적극 권장한다.
찾아가는 길: 1. 경부고속도로 오산 I. C. 나와 직진 후 첫 번째 고가 밑 신호등에서 좌회전 후에 첫 번째 교차로에서 '안성, 남사'방면으로 좌회전. 330번 국도를 따라 계속 직진. 표준협회 연수원 지나 도로가 Y자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평택, 원곡' 안내판을 보면서 우측 길로 들어서 고개를 넘으면 바로 좌측에 산장낚시터가 보임.2. 경부고속도로(혹은 서해안고속도로): 40번 고속도로 이용하여 송탄 I. C.로 나온 후에 좌회전 받고 직진.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 받은 후 '원균장군' 묘지 안내판 보고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다가 처음 나오는 고속도로 굴다리 밑으로 우회전하면 낚시터가 나온다.
문의: 031-65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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