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하얀 눈이 내려 11월인가 헷갈리게 하지를 않나?
꽃샘추위에 비바람에 황사바람까지~~~ 갈수록 태산입니다.
요즘 이런 날씨에 마른 반찬에 밥 먹어라 그러면 화가 날 것 같습니다.
몸이 쫙~풀리는 뜨끈한 국물이나 시원한 콩나물 국이라도 있어야 밥말이 김치 올려 먹지요.
ㅎㅎㅎ 살찌는 소리만 하는 경빈엄마~
요즘 연하디 연한 얼갈이 먹는 재미에 포~~~~~~~~옥 빠져 있는 경빈네 식구 입니다.
얼갈이 해장국에 오늘은 얼갈이 소고기장국 까지 끓여 대니 후르르 쩝쩝 짭짭~
밥 넘어가는 소리가 맛나게 들립니다.
소고기 반근 사다가 얼갈이는 한 단 반 정도 들어간것 같아요^^*
즉 경빈엄마가 건더기를 좋아하다보니 많이 넣을 수 밖에 없었노라!!! 입니다.
얼갈이가 어찌나 연한지 씹을 일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울 엄니 건더니 부담없이 드십니다 그려~
어른들이 부담없이 식사 잘한다는 것은 밥 하는 사람 최고로 도와주는 일이랍니다.
암요~ 암.
얼갈이 소고기 장국에 얼갈이 김치 척~~올리니 으음~~죽음이얍!!!
어때요 수저 뺏어가고 싶지 않으세요?
ㅎㅎㅎ 그러니깐 얼갈이 두 단 사시라니깐요!!!
이런 국은 큰 그릇에 퍼놓고 먹어야 먹는것 같고 속이 시원하답니다.
ㅋㅋㅋ 엄청 나이가 많이 먹은 사람같은 소리만 하죠?
어쩌겠어요. 먹고 사는게 그러니 말입니다.
끓는 물에 살짝 삶아낸 얼갈이 전 자르지도 않았어요.
그냥 길게 넣고 걸쭉하게 건져 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 길다랗게 끓였답니다.
이번엔 양념만능다대기 를 된장보다 4배더 넣었습니다.
즉 다대기 4수저, 된장 한스픈 반, 생들깨가루 한 스푼,
양념액젓 두 수저, 후추와 참기름약간 넣고 주물 주물 해주었어요.
즉 재료를 이야기 하자면 우리집 양으로요!
양념은 식구들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일단 소고기를 끓는 물에 넣고 1시간 가까이 삶아주었습니다.
잘 삶아진 고기는 먹기 좋게 자르거나 손으로 찢어줍니다.
여기에 참기름 마늘 후추 간장을 넣고 조물 조물 밑간을 해주세요.
양념을 해 놓은 얼갈이를 소고기 국물을 붓고 밑간 해 놓은 소고기도 넣어주고
팔~~팔 대략 30분 동안 끓여줍니다.
다 끓고 나면 대파 넣어주고 다시한 번 간을 보시면 됩니다.
간장 또는 액젓으로 간 맞춰주시면 맛있습니다.
목도 아프고 기분도 나쁜 황사바람 어때요? 거뜬히 이기겠죠?
설상가상 많은 비까지 온다하니 요즘 한창인 얼갈이 소고기장국으로 화끈하게 이겨봅시다!!
식구 많은 휴일날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황사 바람 비켜!!
ㅎㅎㅎ 홧팅합니다
첫댓글 총동문카페에 들어오시는 님들을 위해 식사준비가 되있네여~ 맛나게 드시고 새내기학우에게 답글로 인사를...
감기가 오는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한그릇(실지는 두그릇.. 돈더내라고 할까봐서 ㅎㅎ)잘먹고 갑니다 ..넘 넘 잘먹었어요...
새내기 이지만 애가 많은 헌댁 아니 묵은댁 이옵니당.
일일이 댓글 주시는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