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지인이 정리한 내용을 옮기고, 약간 편집한 것 입니다.
소나무 적심에 대한 내용입니다.
찬찬히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소나무 적심은
6월에서 7월 중순사이 송백의 잎, 순관리를 마쳐야 합니다.
바로 단엽입니다.
송백의 단엽은 단순히 잎, 순을 자르는 작업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단엽의 목적은
1. 세력 균형
2. 가지 수의 증가
3. 단엽 (말그대로 잎을 짧게)
방법은 금년 새순의 기부를 수평으로 바짝 잘라준다...
잘린 부위가 수평이 아닐 경우, 다시 솟을 새로운 순에서부터 세력 불균형이 발생됩니다.

묶은 잎과 새 순의 경계부분에서 '수평' 으로 잘라야 새로나올 순들이 균형있게 사방에서 고르게 발생하지만,
보라색으로 나타낸 것처럼 비스듬하게 자른 경우, 추후 발생할 순들은 발생시점부터 강약 차이가 있습니다.
오른쪽 1)로 나타낸 자리는 2)로 나타낸 부분보다 기부에 가깝습니다.
기부에 가까울수록 순이 더 빨리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1번 부분보다 2번 부분의 순이 늦게 발생하여 더 약한 순이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적심은 수평으로, 가위를 바짝 눌러서 최대한 새순의 축을 남기지 않고 자릅니다.
위 그림에서 아래쪽의 묶은 잎과 위쪽의 새잎 사이에 잎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축은 좀 있다 다시 언급하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나무에 단엽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먼저, 1. 세력을 판단합니다 (분갈이를 한 나무는 작업을 하면 안됩니다.)
2. 세력의 불균형을 파악합니다. (강한 쪽을 억제하여 약한쪽으로 세력을 몰아줍니다.)
3. 작업을 하지 않을 나무라도 세력 균형을 위해 부분 잎뽑기를 하여 품속가지, 눈을 보호합니다.
4. 나무의 수형의 완성 상태를 파악합니다. (나무의 배양 단계 파악)
5. 작업은 대품, 중품, 소품의 순서로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을 먼저 고민하고 파악한 후 필요한 나무에만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단엽법은 한시적으로 나무에 엄청 큰 스트레스를 줄 거니까요.
요령은 이렇습니다.
강한 눈(순)은 자른 후에 잎의 수를 적게 남기고,
약한 눈(순)은 자른 후에 잎의 수를 많이 남겨 둡니다.
강한 순은 2차 순도 강하게 발생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리 잎의 수를 줄여 2차 순 발생 전에 세력을 약화시켜 두는 겁니다.
또한 강한 순에서는 2차 순도 더 많이 발생한답니다.
강하니깐 미리 세력의 분산 시켜야 하므로 2차 순도 많이 남겨둡니다. 힘이 분산되도록이요.
그런 후 8월말이나 9월초가 되면 그 중 2,3개만 남기고 정리해 줍니다.
위의 내용은 모두 강한 쪽의 세력을 통제하는게 핵심입니다.
단엽의 목적이, 세력 균형이니까요.
앞에서 언급한 '축'의 길이 조절로 세력 균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원래 단엽법의 기본은 새순의 기부에서 수평으로 바짝 잘라내는 것이지만,
순들은 강한 것과, 약한 것 또한 나무의 상부와 하부는 분명 세력 차이가 큽니다.
동일한 작업이 동일한 시기에 실행되면 강한쪽은 역시나 강하게, 약한쪽은 역시나 약하게 순이 발생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경우 축의 길이 조절로 세력을 집중 또는 분산 시킬 수 있습니다.
**축을 길게 남기고 자릅니다
----> 새 순 발생 시기가 늦어집니다.
(위에서 비스듬하게 자를 경우 높게 남겨진 쪽에 순이 늦게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 방법은 강한 순의 세력 통제시 효과적이랍니다.
**반대로, 약한 순은 축을 남기지 않고 바짝 자르면 되겠지요?
단엽을 실행한 후 2차 순이 발생하면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주보는 두 개의 눈을 남기는게 쵝오!!
2. 강한 눈은 무조건 제거 (마주보는 눈일 경우에도)
3. 가장 약한 눈 제거
4. 방향을 철사걸이로 조정
이상과 같이 단엽의 가장 큰 목적인 세력 균형을 이루어 냅니다. 어떻게요???
1. 축조정, 2. 잎뽑기 3. 2차순 관리 4. 전정
잎뽑기는 새순을 세력에 맞게 적절히 자른 후 그래도 강한 곳 (예를 들어, 상부, 가지의 바깥쪽)의 묵은 잎을 솎아내 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세력을 떨어뜨려 둡니다. 반대로 약한 쪽으로 힘이 가도록이요.
전정은 안쪽의 약한 순을 보호하기 위해선 바깥쪽의 강한 순을 잘라내는 것도 포함됩니다.
실전에서 작업의 순서입니다.
1. 나무 전체적으로 약한 순을 선별해서 모두 자른다 (바짝!).
2. 1)보다 덜 약한 순들만 골라 축을 약간 남기고 자른다.
3. 강하게 뻗은 순은 축을 많이 남기고 자른다. 그래도 3미리를 넘길경우 시차를두고(1주일 정도후에)자른다
4. 불필요한 작은 순들을 깔끔히 정리해 줍니다.
5. 안쪽 순들을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바깥쪽 강한 순들의 잎을 솎아내 줍니다.
6. 상부엔 잎을 적게 , 하부엔 잎을 많이 남기고, 또한, 가지도 바깥쪽엔 적게, 안쪽엔 많이 남기고 뽑아줍니다.
7. 묵은 잎을 적절히 제거해 줍니다.
중요한건 나무의 세력이 약하면 적심은 가을이나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할꺼면 가위가 들어가는 한은 하나도 남김없이 해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