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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바라기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졸고있는가로등
수원산 천주산
경기 포천
경기 포천군 수원산 ~ 천주산
포천시 동쪽 울타리를 형성한 긴 산줄기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북진하는 산줄기
운악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이
남서쪽 방면 수원산(水源山·709.7m)에 이르면
포천시 군내면과 내촌면 경계를 이루며
계속 국사봉(國師峰·547m)~죽엽산(竹葉山·622m) 방면으로 이어진다.
수원산 정상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군내면과 화현면 경계를 이루며
굴고개를 지나 375m봉에 이르면
서쪽으로 또 능선이 가지를 쳐 나아간다.
서쪽 능선은 뒷물고개와 단고개를 지나
청성산(靑城山·286m)을 들어 올린 다음,
여맥을 포천천과 구읍천(일명 수원천)에 가라앉힌다.
375m봉에서 계속 북진하는 능선은
천주산(天柱山·424.6m)을 빚어 놓고는
포천천과 화현천 합수머리인 만세교리에서
여맥을 소멸시킨다.
이 수원산에서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포천시 남동쪽에서 북동쪽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다.
수원산은 포천천으로 서류(西流)하는 구읍천 발원지다.
그래서 수원(水源·물이 처음 시작되는 곳)산이다.
옛날에는 수원산을 두고
포천의 진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수원산 계곡은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되어 있다.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여름철이면
수원산폭포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적지 않다.
폭포 상단부 기슭에 있는
수령 300년이 넘은 부부송도 인기를 끈다.
부부송 주변에는
대승사 성주사 대해사 달마사 등
사찰이 4곳이나 있어 불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발품을 팔아야 볼 수 있는
구읍천 발원샘인 해발 500m에 자리한 석간수 약수터와
기도를 드리면 반드시 아들을 보았다는
해발 430m 지점에 숨어 있는 서방바위 등이
수원산자락에 있어 볼거리가 많다.
포천시내 북동쪽에 자리한 천주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등산인들 발길이 뜸하다.
산세가 베틀처럼 생기고,
그 아래에 연못이 있어서 틀못, 틀무시,
또는 기지(機池)라고도 불리었고,
또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같은 산이라는 뜻에서
천주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천주산 자락 서쪽이
수십 년에 걸친 채석으로 많이 훼손된 것이 흠이다.
다행히 주능선 상의 맷돌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 몇 개나마 훼손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천주산은 뚜렷하게 등산로가 개발된 상태는 아니지만,
산릉 상의 기암괴석들에 기대어 바라보는
수원산, 반월산성, 포천시내와
왕방산 풍광이 그런대로 보아줄 만하다.
수원산 산행코스는
주능선에서 포천시내 방면인 직두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교통편이 편리하고, 폭포, 부부송, 서방바위, 약수터,
사찰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릉 상의 굴고개는 주차가 가능해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하게 정상을 다녀올 수 있다.
동쪽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타는 코스는
서파 사거리에서 오르내리면 된다.
꽃배산~서방바위~약수터 정상~정상(제1코스)
직두리 대해사 입구에서 약 100m 가면
오른쪽 다리 건너에 종가집식당이 있다.
이 식당 주차장 끝머리 큰 밤나무 옆에
대형 등산안내판이 있다.
최근 포천시청에서 세운 것이다.
안내판 오른쪽 잣나무숲 능선길로 약 25분 오르면
펑퍼짐한 봉우리인 꽃배산 정상을 지나간다.
이어 4~5분 내려가면
억고개(←부부송 0.5km, ↑서방바위 0.7km, →명산리 0.5km,
↓직두리 0.9km 푯말)에 닿고,
직진해 약 20m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성주사~대해사~약수터 능선(또는 달마사~부부송)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잣나무숲 속 가파른 능선길로
12분 가량 올라 무명봉을 지나 2~3분 가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도 온통 잣나무숲이다.
잣나무숲 안부에서 20분 가량 오르면
서방바위 삼거리(←약수터 정상 1.1km, 삼밭골 1.0km→ 푯말)에 닿는다.
서방바위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20m 거리에 있다.
폭 약 8m에 높이 10m 가량에
3층 구조인 서방바위 남쪽 하단부에는 제단이 있다.
동쪽에서 보면 상단에 얹힌 바위가 남근석처럼 보이고,
서쪽에서 보면 너럭바위 위에 축조된
고인돌을 닮았다.
포천시내를 감춘 운해 위는 왕방산과 국사봉.
서방바위 삼거리에서 직진,
7~8분 오르면 삼각점(463.18m)이 있는 무명봉에 닿는다.
남서쪽 삼밭골 계곡 건너 능선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기계음이 요란하다.
골프장을 닦는지
온 산이 까발라져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무명봉을 지나 8~9분 오르면
송림으로 뒤덮인 467m봉으로 올라선다.
이어 내리막으로 5분이면 안부를 지나고,
완만한 능선을 타고 약 25분 오르면 30m 밧줄이 나타난다.
곧 폭 2~3m에 길이 8m쯤 되는 바위틈새를 올라가면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진다.
길이 20m와 40m 밧줄이 매인 급경사 능선을 타고
약 10분 오르면 약수터 정상
(←약수터 0.3km, ↓서방바위 1.1km, 수원산 정상 1.5km↑ 푯말)
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인 정상에서 남으로는
불곡산과 한강봉이 멀리 도봉산과 함께 조망되고,
북서쪽으로는 해룡산과 왕방산이 마주 보인다.
북으로는 천주산과 금주산이 눈에 와닿고,
북동으로는 수원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약수터 정상에서 동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약 15분 오르면
수원산 남서릉인 한북정맥 상의 705m봉 삼거리에 닿는다.
삼각점 옆에는 참나무 가지에
통신장비 안테나가 그물에 걸린 듯
높게 매달려 있는 것이 기이하다.
수십 년 전 키가 작았을 나무 위에 버려졌던
가로 세로 1m 가량 되는 석쇠 모양 안테나가
나무와 하나 되어 빼도 박지도 못할 정도로
나뭇가지들과 얽히고 설혀 있는 것이다.
6.25 때 산물인 듯하다.
705m봉에서 남으로는
한북정맥을 이어 나아가는 국사봉과 죽엽산이 조망된다.
왼쪽 남서릉을 타고 4~5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20분 더 가면 통신부대 남쪽 출입문이 나온다.
이곳에서 출입문 왼쪽 펜스 옆길로 약 10분 가면
수원산 정상(일동 312 삼각점)이다.
또는 부대 출입문 앞에서
오른쪽 한북정맥 길로 약 100m 거리인 삼거리
(↑수원산 정상 0.4km, ↓약수터 정상 1.1km, 서파검문소→ 푯말)
를 경유해 정상으로 가도 된다.
정상 왼쪽은 북서릉이다.
삼거리에서 부대 동쪽 펜스 옆길로 약 200m 가면
부대 북쪽 출입문이 나온다.
여기서 굴고개 방면 보급로로 약 100m 가면
길 왼쪽에 철계단
(←수원산 정상, ↓약수터 정상 1.5km, 굴고개→ 푯말)
이 있다.
철계단을 올라 급경사 사면길로 2~3분 오르면 북동릉 삼거리
(←수원산 정상 0.02km, 부부송 2.0km→ 푯말)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약 20m 가면
헬기장인데 이곳이 정상이다.
대해사 입구를 출발해
서방바위~약수터 정상~705m봉 삼거리~부대 남쪽 출입문~
서쪽 펜스 옆길(또는 동쪽 펜스 옆길~철계단~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0분~4시간이 소요된다.
대해사~약수터 정상~남서릉~정상
대해사 입구에서 종가집식당 앞을 지나
약 30분(1.3km) 들어가면 단층 건물인 민가 앞 삼거리
(←달마사 500m, ←성주사, ←대해사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북서쪽) 사면 숲길은 억고개 방면이다.
따라서 종가집식당 주차장에서
꽃배산 능선길~억고개를 경유해 이곳에 이르러도 된다.
삼거리에서 왼쪽 달마사 방면으로 4분 가면 성주사가 나온다.
성주사에서 약 50m 더 가면 왼쪽 수원산폭포 갈림길
(←폭포 0.1km 푯말)이 있다.
폭포 갈림길을 지나면 곧이어 대해사 주차장이 나온다.
승용차는 이곳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주차장 다리 건너 삼거리
(←수원산 정상 2.0km, 약수터 정상 1.0km→ 푯말)에서
오른쪽 대해사 안내석 앞을 지나면
임도 차단시설이 있다.
임도로 들어서서 곧이어 나오는 삼거리
(↑임도, 약수터 정상 0.8km→ 푯말)에서
오른쪽 길로 계류를 건너 잣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약 50m 오르면 약수터 정상 북서릉으로 이어진다.
20분 오르면 임도
(↑약수터 정상 0.5km, 부부송 0.8km↓ 푯말)로 올라선다.
임도로 올라가도 이곳에 닿는다.
임도 건너 절개지를 올라 다시 북서릉으로 약 20분 오르면
약수터 갈림길(약수터→ 푯말)이 나온다.
약 80m 가면 10m 절벽 아래 바위굴에서 샘솟는 약수터가 있다.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이 약수터가
구읍천 발원지다.
제단도 있고,
삼각형으로 뚫린 자연 석굴도 있다.
석굴 앞을 지나는 오르막을 통과하면
다시 북서릉으로 들어선다.
이후 잣나무 밑둥에 약 60m 길이로 매인 밧줄을 지나
7~8분 더 오르면 꽃배산 방면 능선길과 만나는 약수터 정상이다.
이후 한북정맥 상의 705m봉~남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대해사 입구를 출발해
성주사~대해사~임도~약수터~약수터 정상~
705m봉~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대해사 주차장~부부송~북서릉~북릉~정상(제2코스)
대해사 주차장에서 다리 건너 삼거리 왼쪽 오르막이
제2코스 시발점이다.
오르막으로 약 100m 거리에 달마사 입구가 있다.
달마사 왼쪽 언덕 위에 부부송이 자리하고 있다.
부부송 앞을 지나 6~7분 오르면 푯말
(↑수원산 정상 2.0km)이 있다.
푯말을 지나 계류 건너 이어지는 급경사로
2~3분 오르면 북서릉으로 이어진다.
북서릉에서는 나뭇가지에다 매놓은 직두2리 청년회와
포천산악회 표지기들이 계속 나타난다.
5~6분 오르면 낙엽송숲 속으로 들어가고,
10분 거리에서 숲이 끝나면 이어 밧줄이 매인 급경사를 오른다.
약 40m 밧줄 2개가 연이어지는 급경사를 15분 가량 오르면
물푸레나무 군락으로 들어선다.
물푸레 군락은 5~6분 거리에서 끝나고,
이어 약 40m 밧줄이 매인 급경사 바위지대를 오른다.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약 50m 밧줄이 걸린 급경사로 이어진다.
이후 약 10분 오르면 약 60m 밧줄지대로 들어서고,
밧줄을 통과해 3~4분 오르면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헬기장에서는 정상이 오른쪽 약 100m 전방으로 마주 보인다.
정상 왼쪽 참나무 군락이
상구머리처럼 자리한 수평을 이룬 능선이 북릉이다.
헬기장에서 정상 방면 오른쪽으로는
약수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건너 약 30m 가면 북릉으로 들어선다.
오른쪽 북릉으로 2~3분 가면 삼거리
(←약수터 정상, ↑수원산 정상 0.02km 푯말)에 닿는다.
왼쪽 약수터 방면 사면길은 보급로 철계단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약 20m 더 가면
헬기장인 수원산 정상이다.
대해사 입구 삼거리를 출발해
대해사 주차장~부부송~북서릉~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 거리는 약 5.5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자가용을 이용해
대해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약 3km에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굴고개~북동릉 보급로~정상(제3코스)
대해사 입구에서 56번 국지도를 따라
약 1km 더 들어가면 논배 마을 버스종점이다.
종점에서 약 3km 더 가면
군내면과 화현면 경계를 이루는 굴고개에 닿는다.
포천시에서 철쭉나무들을 심어 철쭉소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고개 북쪽은 천주산 방면이다.
굴고개에서 남쪽 보급로 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군부대 초소가 나온다.
옛날 공중전화 박스에다 페인트칠을 한 것들이다.
초소를 지나면 왼쪽 아래로 송전탑이 보인다.
송전탑이 있는 능선은 한북정맥이다.
초소에서 20분 가량 오르면
길 오른쪽에 철계단이 나온다.
이 철계단을 2~3분 오른 다음,
사면길을 오르면 북동릉과 만나고,
이어 왼쪽으로 20m 거리에 이르면 수원산 정상이다.
직두리 논배 마을 종점을 출발해
굴고개~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서파 사거리~한북정맥~정상
47번 국도가 지나는 서파 사거리에서
포천 방면 56번 국지도를 따라 약 10분 가면
솔뫼길(왼쪽) 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솔뫼길 입구 옆 안내판
(내촌면 한봉단지, 멧돼지사육장 안내판)
오른쪽 능선 초입 잣나무 아래로 난 길이
한북정맥 길이다.
이 능선은 내촌면과 화현면 경계다.
한북정맥 길로 약 50m 오르면
왼쪽 아래에서 경비견들이 시끄럽게 짖어대는 소리가 요란하다.
멧돼지 사육장이다.
사육장이 보이는 능선길로 들어서면
정면 위로 송전탑이 올려다보인다.
능선길은 잣나무숲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아래로는
굴고개 방면 56번 국지도가 내려다보인다.
잣나무숲 능선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잣나무숲은 끝난다.
이어 능선 오른쪽에 펼쳐진
전나무숲이 보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걷는다.
10분 가량 오르면 묵묘가 나오고,
낙엽송숲 아래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20분 가량 오르면 오른쪽으로 송전탑이 나온다.
송전탑을 뒤로하면 오른쪽 계곡 건너로
굴고개 방면 초소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어 능선길은 왼쪽으로 휘고,
15분 가량 오르면 버스 크기 바위가 나타난다.
암반 위에 자리한 이 바위는
흔들바위처럼 밑바닥이 일부 드러나 보인다.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들어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헬기장 방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약 10분 거리에서 남쪽 사면길로 이어지고,
5분 거리에 이르면 남서릉 705m봉 방면과 만나는 갈림길
(←약수터 정상 1.1km, ↓서파검문소, 수원산 정상 0.4km→ 푯말)
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통신부대 동쪽 사면길로
8~9분 가면 부대 북문 앞이다.
이어 보급로를 따라 약 100m 가면 철계단에 닿고,
계단을 올라 북릉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20m 가면 정상이다.
서파 사거리를 출발해
솔뫼길 사거리~한북정맥~705m봉 갈림길~부대 동쪽 사면길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이외에 수원산 산행은
내촌면 내리 기장대 마을을 출발하여
보각사~국사봉 북동릉(수원산 남서릉·한북정맥)~정상 코스가 있다.
또는 국사봉에서 남서릉(한북정맥)으로 약 2km 거리인
큰넉고개(일명 큰넓고개)의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를 출발해
국사봉 남서릉~국사봉~수원산 남서릉~정상 코스도 있다.
천주산
천주산 코스는
기지1리 틀못이 마을에서 석재공장~남릉,
또는 틀못이 마을~문화유씨 묘지~덕고개~북릉~정상
코스가 대표적이다.
남릉에서는 기암인 맷돌바위와 코끼리바위를 보는 재미가 따르고,
덕고개 방면에서는 옛 정취가 숨쉬는 성황당과
깨끗한 계곡을 경유하게 된다.
틀못이~석재공장~계곡~남릉~맷돌바위~코끼리바위~정상
43번 국도변 농업기술센터 입구에서
20분 들어가면(약 1.3km) 틀못이 마을 기지교회 앞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면 덕고개~425m봉 서릉으로,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기지1리 마을회관과 틀못이 경로당 앞을 지나게 된다.
다리 건너 경로당 앞을 지나 10분 가면
곰메골 고개를 넘는다.
이 고개에서는 오른쪽(남쪽)으로
반월성지가 있는 청성산과 왕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개를 넘어 8~9분 더 가면 석재공장이 나온다.
채석된 돌들을 잘게 쪼개는 공장이다.
파쇄기계소리가 요란한 석재공장 정문을 지나
5~6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면 채석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길은 채석으로 인하여
흉측하게 깎인 바위벽 아래를 지나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꺼려진다.
그러나 포천시에서 발행한 관광 및 등산안내지도에는
채석장 안으로 난 길을 등산로로 표기하고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안으로 난 옛 광산길로 들어가
약 15분 가면 왼쪽으로 안경다리를 건넌다.
계곡 안으로 5~6분 가면 선바위 아래 합수점에 닿고,
왼쪽 계곡으로 이어지는 광산길로 10분 들어가면
너덜길로 들어선다.
너덜길로 5~6분 들어가면
칼로 자른 듯 높이 20m에 폭 100m 가량 되는 수직절벽 앞에 이른다.
폐채석장이다.
절벽 왼쪽 폐석지대를 지나 절벽 끝머리에 이르면
지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 지능선을 타고 약 20분 오르면
천주봉 남릉 415m봉에 닿는다.
왼쪽부터 청성산, 포천시내, 왕방산, 국사봉 등이 조망된다.
이후 남릉을 타고 10분 가면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에서는 남서쪽으로 왕방산,
북동으로 국망봉 방면 한북정맥이 한눈에 와닿는다.
한북정맥 뒤로는 화악산과 명지산도 보인다.
남동으로는 운악산이 조망된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5분 가면
지나온 석재공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발 아래로 100m 깊이에 폭 250m 가량 되는 거대한 채석장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마치 분화구를 보는 기분이다.
채석장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15분 가면 맷돌바위에 닿는다.
길이 5m에 높이 2m, 폭 2m 크기인 이 바위는
석기시대 때 곡식을 갈던 맷돌을 빼닮았다.
이어 전방 약 3분 거리(150m)에 남근석이 눈에 들어온다.
이 남근석으로 보인 기암이 코끼리바위다.
둥글둥글한 모습에 승용차 크기인 바윗돌 8 개가
탑처럼 쌓여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아래에서는 코끼리,
서쪽에서는 미륵불,
북쪽에서는 머리에 헬멧을 쓴 사람 모습 등으로 보이기도 한다.
코끼리바위에서 10분 가량 더 오르면
중계탑 아래 천주산 정상이다.
43번 국도변 농업기술센터 입구를 출발해
틀못이 경로당~석재공장~계곡~폐채석장~남릉~맷돌바위~
코끼리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기지교회~숭모재~덕고개~425m봉 서릉~북릉~정상
43번 국도에서 20분 거리인 기지교회 앞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유촌길을 따라 6~7분 가면
숭모재 건물이 니온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굽돌아 오르면
문화유씨 가족묘원을 지나 길은 오른쪽으로 휘돌아 오른다.
이 길로 2~3분 오르면
펑퍼짐한 계곡 묵밭 아래에 닿는다.
묵밭 왼쪽 산길로 100m 오르면
천주산 서릉을 넘는 덕고개에 닿는다.
돌무더기 옆 나무에 명태, 명주실, 복주머니 등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서낭당이다.
덕고개를 넘어 오른쪽(동쪽) 사면길로 5분 가면
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길은 6~7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이 계곡길로 3~4분 오르면 425m봉 서릉으로 들어선다.
이후 425m봉 서릉을 타고 10분 오르면
20m 밧줄을 지난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북쪽) 지능선길은
포천석 아트밸리~기지2리(독곡)~신북면 사무소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계속 425m봉 서릉으로 6~7분 오르면
약 70m 밧줄에 닿는다.
이어 4~5분 간격으로 연이어 나타나는
40m, 20m 밧줄지대를 지나면 북릉 삼거리(425m봉)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북릉으로 5분 가면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을 지나 2~3분 더 가면
중계탑이 있는 정상이다.
농업기술센터를 출발하여
기지교회~숭모재~덕고개~425m봉 서릉~북릉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이외에 농업기술센터 입구에서
43번 국도로 약 1.2km 더 간 곳인 신북면사무소 앞에서
남동쪽 기지2리(독곡)~포천석 아트밸리~425m봉 서릉~
북릉 헬기장~정상 코스도 있다.
그러나 이 코스는 안내푯말이 없고
등산인 발길도 매우 뜸한 편이다.
나무뿌리는 다른 두 개의 소나무가
각각 ㅏ자형과 ㅓ자형으로 수십 년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 부둥켜안은 듯 ㅐ자형으로 붙어 있는 나무를
연리지(連理枝)라 부른다.
연리지 나무들은
이따금 산행 중에 가장 흔한 참나무류에서 볼 수 있다.
참나무류일지라도 연리지를 이룬 나무는
일생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하다.
하물며 소나무류에서는 보기가 더욱 쉽지 않다.
소나무류라도 연리지를 이룬 나무 중
수령 100년을 넘긴 나무는 거의 볼 수 없다.
그런데 수원산의 부부송은
수령이 약 3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두 소나무를 합친 양쪽 가지까지 폭이 약 30m나 된다.
높이는 10m가 채 안된다.
남편으로 치는 숫나무는 밑둥 둘레가 두 아름 가량이고,
부인으로 치는 암나무는 한 아름이 조금 넘는다.
아주 진한 부부애의 상징으로 보는 부부송은
부부의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설이 전해진다.
대해사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달마사 옆에 자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60호).
보호를 위해 철조망을 설치해 놓았는데,
일부 몰지각한 구경꾼들이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
나무기둥에 기대거나 붙은 나뭇가지를 매만지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철조망 안은 부부송 침실이다.
안으로 들어가지 말자
포천읍내
포천천 건너 군내면 구읍리 뒷산인
청성산(靑城山·286m) 정상을 중심으로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다.
산성은 해발 240~280m 사이 능선을 따라
둘레 1,080m이다.
성벽은 산의 경사면을 L자형으로 파내고
바깥쪽을 쌓아 올리는 편축식이다.
ㄱ자로 각을 이룬 성벽 상면에는 병력 이동과 배치에 유리하도록
회곽도로를 이루고 있다.
동에서 서쪽으로 반원형 형태인데,
그 모습이 반달과 같다하여 반월성(半月城)으로 불리어 왔다.
반월성에 올라서면 높은 전망탑에 오른 기분이다.
사방으로 막힘없이 터지는 조망을 보면
옛날 중요한 전략요충이었음을 절로 느끼게 된다.
서쪽으로 또 하나의 방어선이었을 포천천이 내려다보인다.
포천천 건너로는 포천시 중심가가 샅샅이 조망된다.
포천시내 뒤로는 하늘금을 이룬 왕방산 줄기가
또 하나의 방어선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산성에서 북으로는
영평천 방면 신북면 분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천주산에서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멀리 운악산과 함께 하늘금을 이룬다.
특히 천주산~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옛날 반월산성의 식량 공급원이었을
직두리 들판을 지켜주는 바깥 방어선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남서쪽으로는 수원산~국사봉~죽엽산과
왕방산~해룡산~회암령 사이를 가르는 포천천 상류인
소흘읍 분지가 축석령과 함께 관찰된다.
반월성은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포천의 주성이었다.
특히 수 년 전
‘마홀수해공구단(馬忽受解空口單)’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되어
고구려의 마홀군이 바로 포천의 옛 지명이었음이 밝혀졌다.
전략적 요충이었던 반월성은
5세기 초반 백제에 의해 축성된 이래
주로 고구려와 신라에 의해 활용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있다.
후고구려 때에는 궁예의 군사가 주둔했으며,
조선시대 광해군 10년(1623년)까지 성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섯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성안에는 장대지 1개소, 치성 5개소, 문지 3개소, 제사유적,
식수조달을 위한 우물터와 많은 건물터 등이 확인되었다
(사적 제 403호).
서울→포천·신북
수유 전철역(전철 4호선 4번 출구),
도봉산 전철역(전철 1호선·7호선)에서
8분 간격(첫차 05:50 발)으로 운행하는 경복대학행 72번 버스 외에
동송·철원·일동행 버스가 1일 73회(06:10~21:35) 운행.
시내버스 수유역~포천
도봉산역~포천
72-3번 시내버스는 창동역~포천 운행.
선진고속 031-531-0606, 02-995-9188.
동서울종합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0분 간격(05:40~22:10)으로 노원~장암~축석 경유 직행편 운행 /
내촌 경유 3000번 좌석버스 1시간 간격(06:00~23:00) 운행.
1시간40분 소요.
무정차 1시간20분 소요.
강남 고속터미널→포천
1일 6회(08:00, 11:40, 13:00, 15:00, 18:40, 19:40) 운행.
1시간20분 소요.
수원→포천
1일 5회(08:30, 11:20, 13:10, 16:30, 18:30) 운행.
1시간45분 소요.
의정부역→포천·신북
경복대행 138번(포천교통), 138-1번,
경복대~도평리행 135-5번(선진고속),
신북·운천행 138-6번 버스 이용.
포천→대해사 입구
시청 앞 신읍 사거리와
군내 사거리 중간 의정부약국 앞 정류소에서
1일 10회(06:20, 08:05, 09:05, 11:05, 13:05, 15:05,
17:05, 19:05, 20:40, 21:40) 운행하는
직두리 논배행 55번 버스 이용.
약 10분 소요.
대해사 입구→포천
상기 시간에서 약 10분 후
논배에서 나오는 버스 이용.
서울→서파 사거리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53회 운행하는
사창리~다목리~와수리행,
청량리에서 퇴계원~장현 경유 5~7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707번,
경동시장에서 상봉동~돌다리~퇴계원~장현 경유하는 88번,
석계역에서 태릉역 경유하는 73번과 7-3번,
길동에서 강동역~천호역~교문리~장현 경유하는 23번,
강변역에서 퇴계원 경유하는
11번 버스 이용해 광릉내까지 간다.
1시간20분 안팎 소요.
이후 광릉내에서 1일 16회 운행하는
내촌~서파 경유 일동행 7번,
또는 1일 16회 운행하는 내촌~서파 경유 현리행 7번 버스 이용,
서파 사거리에서 하차.
의정부→서파
의정부역~구터미널~신터미널~축석령~국립수목원 경유하는
21번 버스로 광릉내에 이른 다음,
광릉내에서 상기 일동 및 현리행 7번 버스 이용.
직두리 논배 마을 이후 굴고개를 넘어
서파 방면으로 운행되는 버스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