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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바로 쓰기(1)
1. 이곳 일은 저에게 맡기시고 내일 아침에 시골로 내려가십시요.
[진단] ‘-시’ 뒤의 종결형 어미는 ‘-오’이므로 ‘내려가십시오.’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하지요.’인 경우에는 ‘요’를 사용한다. 그리고 연결형어미일 때는 ‘요’를 쓴다. 즉 ‘이것은 나무요, 풀이요, 돌입니다.’
[고침] 이곳 일은 저에게 맡기시고 내일 아침에 시골로 내려가십시오.
2. 나는 오늘 오후 4시 30분에 서울역에서 민수를 만나기로 했다.
[진단] 수數는 소리와 뜻으로 되어 있어 읽거나 말할 때엔 소리로 해야 하므로 ‘1, 2, 3, 4, 5' 등은 ‘일, 이, 삼, 사, 오’ 등으로 소리내야 한다. 그러므로 ‘4시’는 ‘사시’로 읽게 되므로 ‘네시’라고 써야 그렇게 읽게 된다. 다만 ‘30 분’은 ‘삼십 분’으로 읽으므로 표기상 문제는 없지만 둘의 표기를 통일하기 위해서 ‘네시 삼십분’으로 적어야 한다. 단 공문일 경우엔 읽을 목적이 아니라 보고 전달하는 기능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4시 30분’도 문제가 없다.
[고침] 나는 오늘 오후 네시 삼십분에 서울역에서 민수를 만나기로 했다.
3. 작년에 본 설악산의 눈경치는 매우 아름다와 잊을 수가 없다.
[진단] 용언의 어간 끝소리가 ‘ㅂ’일 경우, 양성모음이 이어지면 ‘와’로, 음성모음이 오면 ‘워’로 썼지만, 이제는 ‘돕다’와 ‘곱다’만 ‘도와’, ‘고와’처럼 ‘와’를 쓰고 나머지 말은 모두 ‘워’로 쓴다. 즉 ‘차갑다⇢차가워’처럼, 그러니까 ‘아름답다’도 ‘아름다워’라고 해야 한다.
[고침] 작년에 본 설악산의 눈경치는 매우 아름다워 잊을 수가 없다.
4. 그는 자기네 고향에서 거짓말장이로 소문이 나있다.
[진단] 일상에서 ‘-장이’는 기술자[匠人]에게, ‘-쟁이’는 성격이나 습성에 사용하는 접미사이다. 그러므로 ‘거짓말쟁이’라고 해야 한다. 이런 예로는, 깍쟁이, 욕쟁이, 말썽쟁이, 월급쟁이, 요술쟁이, 등이 있고, 장이로는 미장이, 땜장이, 석수장이 등이 있다.
[고침] 그는 자기네 고향에서 거짓말쟁이로 소문이 나있다.
*문장 바로 쓰기(2)
1. 농구공의 형태는 둥글다.
[진단] 공이 둥근 것은 당연히 형태이므로 ‘형태는’은 군더더기이다.
[고침] 농구공은 둥글다.
2. 축구는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 사람들에게는 종교와 같다.
[진단] '축구'가 반복 사용되었는데, 지시어를 사용하면 한결 간명하게 쓸 수 있다.
[고침] 축구는 이를 좋아하는 나라 사람들에게는 종교와 같다.
3. 그 선수의 장점은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잘 보내 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진단] 주어도 ‘장점’이고 서술어도 ‘장점’이다. 결과적으로 ‘장점은〜장점이다.’와 같이 불필요한 반복이 나타나 있다.
[고침] 그 선수의 장점은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잘 보내 준다는 것이다.
4. 요즘 같은 때에는 공기를 자주 환기 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진단] ‘요즘’이라는 단어 속에는 ‘때’의 의미가 이미 내포되어 있으며, ‘환기’라는 말 속에 이미 ‘공기’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고침] 요즘에는 자주 환기를 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5. 방학 기간 동안 축구를 실컷 찼다.
[진단] ‘동안’이라는 말 속에 ‘기간’이라는 의미가 이미 내포되어 있으며, ‘축구’라는 말 속에도 ‘차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고침] 방학 동안 축구를 실컷 했다.
*문장 바로 쓰기(3)
1. 이 논문집은 너무 두터워서 차라리 목침으로 쓰는 것이 낫겠다.
[진단] ‘두텁다’는 추상적인 부피를 가리키는 말로 ‘인정이 두텁다’처럼 쓰인다. 사물의 부피를 나타내는 말은 ‘두껍다’이다.
[고침] 이 논문집은 너무 두꺼워서 차라리 목침으로 쓰는 것이 낫겠다.
2.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술과 담배를 자중해야겠다.
[진단] ‘자중’은 ‘말이나 행동을 신중히 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이 글은 ‘정도에 넘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다.’라는 뜻을 지닌 ‘자제’로 고쳐 써야 한다.
[고침]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술과 담배를 자제해야겠다.
3. 그는 신장 185cm, 체중 90kg의 건강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
[진단] ’건강한‘은 ’병치레를 하지 않는‘의 뜻을 지닌 말이고 ’체력‘은 ’신체가 어떤 일을 수행 할 수 있는 물리적 힘‘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고침] 그는 신장 185cm, 체중 9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4. 그는 한참 일할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진단] ‘한참’은 ‘한동안’과 같은 뜻이므로 ‘가장 활기 있게’의 뜻을 지닌 말은 ‘한창’이다.
[고침] 그는 한창 일할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5. 현재의 교육은 학습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진단] ‘현재’는 ‘지금 이 시간’이므로 ‘지금의 이 시대’의 뜻을 지닌 ‘현대’로 써야 한다.
[고침] 현대의 교육은 학습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문장 바로 쓰기 (4)
1.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 공무원 임용고시를 보려고 한다.
[진단] ‘보다’는 시각적인 행위에 초점을 둔 단어로 구어적 표현이다. 따라서 ‘보다’를 ‘치다’로 고쳐 쓰면 더 품위가 있어 보인다.
[고침]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 공무원 임용고시를 치려고 한다.
2. 공연장 매표소 앞에는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진단] ‘표’는 구어적 단어로 가벼운 느낌을 주므로 ‘입장권’이라고 쓰고, 의성어나 의태어 역시 글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줄줄이’는 ‘줄지어’ 정도로 쓰면 좋겠다.
[고침] 공연장 매표소 앞에는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3. 작년까지만 해도 싹수가 없어 보였던 회사가 근래에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회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진단] ‘싹수’는 일이 잘 풀릴 수 있는 낌새의 뜻을 지닌 체언으로 ‘싹수가 없다’ 또는 ‘싹수가 노랗다’등의 구어적 표현이면서 동시에 비속어이다. 그러므로 ‘싹수가 없어 보였던’은 ‘회생의 기미가 없어 보였던’으로 고쳐 쓰는 것이 바람직한 표현이다.
[고침] 작년까지만 해도 회생의 기미가 없어 보였던 회사가 근래에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회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4.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태도는 금해야 한다.
[진단] ‘금禁하다’는 한자어 ‘금’에 접미사 ‘-하다’가 붙은 동사로 역어체 투의 단어이다. 그러므로 ‘버리다’로 고치면 한결 부드러워 진다.
[고침]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문장 바로 쓰기(5)
1. 수사적인 문장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글을 아름답게 다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모호해진다.
[진단] 앞 문장은 수사적 표현의 순기능을 설명한데 반해 뒤의 문장은 수사적 표현의 역기능적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그러므로’를 ‘그러나’ ‘하지만’등으로 고쳐 써야 한다.
[고침] 수사적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글을 아름답게 다듬을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모호해진다.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만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진단] 인과 관계로 연결된 문장이므로 ‘다만’을 ‘그러므로’라고 고쳐 써야 한다.
[고침]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3. 현대 사회는 최고의 과학 문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게 되었다.
[진단] 두 문장이 자연스럽게 병렬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러나’를 ‘그리고’로 바꿔 쓴다.
[고침] 현대 사회는 최고의 과학 문명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게 되었다.
4. 지식은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거나 인간적 품성을 함양시켜 주기도한다. 그리고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진단] 두 문장이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리고’를 ‘따라서’, ‘그러므로’라고 고쳐 쓴다.
[고침] 지식은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거나 인간적 품성을 함양시켜 주기도 한다. 따라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5. 그는 가난하다. 그러나, 그는 남을 돕는 일에는 앞장선다.
[진단] 접속 부사 뒤에 반점(,)을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를 ‘그러나’로 반점을 없앤다.
[고침] 그는 가난하다. 그러나 그는 남을 돕는 일에는 앞장선다.
*문장 바로 쓰기(6)
1. 여가 선용이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진단] 조사 ‘-에’는 ‘처소’, ‘때’, ‘진행 방향’, ‘원인’ 등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므로 ‘행동이나 상태가 일어나고 있는 처소’를 나타낼 때엔 ‘에서’를 쓴다.
[고침] 여가 선용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2. 그는 매일 정원에 있는 나무에게 물을 준다.
[진단] ‘에게’는 유정명사에, ‘에’는 무정명사에 쓰인다. 즉, 그는 강아지에게 물을 주었다. (○) 그는 나무에 물을 주었다. (○)]
[고침] 그는 매일 정원에 있는 나무에 물을 주었다.
3.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고 말했다.
[진단] 직접 인용격 조사는 ‘라고/라는’이고, 간접인용조사는 ‘고/는’이다.
[고침]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했다.
4. 예로부터 인간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진단] 관형절의 주어에는 ‘은, 는, ㄴ’과 같은 조사는 쓸 수 없다. 윗글 중 ‘예로부터~거듭해 온’은 ‘것’을 꾸미는 관형절이므로 주어(인간)에 붙인 ‘은’을 ‘이’로 바꾸어야 한다.
[고침] 예로부터 인간이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문장 바로 쓰기(7)
1. 행복해지려면 우선 자신의 건강부터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
[진단] ‘우선’과 ‘먼저’는 같은 뜻이므로 하나만 있으면 된다.
[고침]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건강부터 먼저(우선) 신경 써야 한다.
2. ‘서울교육소식’ 지는 매월 한 달에 한 번씩 발행되고 있다.
[진단] ‘매월每月’은 ’한 달에’라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이다.
[고침] ‘서울교육소식’ 지는 한 달에(매월) 한 번씩 발행되고 있다.
3.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출전으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진단] ‘예상치 못한’과 ‘갑작스러운’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고침] 갑작스러운(예상치 못한) 출전으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4. 건국 신화에는 거의 대부분 그 민족의 건국이념이 담겨있다.
[진단] ‘거의’와 ‘대부분’은 같은 뜻을 지닌 단어이다.
[고침] 건국 신화에는 대부분(거의) 그 민족의 건국이념이 담겨있다.
5. 수능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너무 많이 신경을 써 지나치게 고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진단] ‘너무 많이’와 ‘지나치게’는 비슷한 뜻이다.
[고침] 수능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지나치게(너무 많이) 고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문장 바로 쓰기(8)
1. 지방질은 낮고, 단백질은 높다.
[진단] 낮고→적고, 높다→많다
[고침] 지방질은 적고, 단백질은 많다.
2. 예술 영화를 만들어 그것을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
[진단] 셀 수 없는 명사나 장소를 표시하는 대명사에는 복수형 접미사 ‘-들’을 붙일 수 없다. 대중들→대중, 우리들→우리, 군중들→군중, 무리들→무리
[고침] 예술 영화를 만들어 그것을 많은 대중에게 보여 줄 것이다.
3. 묘령妙齡의 30대 여인 변사체 발견
[진단] 묘령은 20세 전후의 여자이다.
[고침] 30대 여인 변사체 발견
4. 나는 항상 그에게 마음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진단] 접미사 ‘-적’은 한자어에 결합되어 ‘그런 성질로 된’ ‘그것과 관계된’의 뜻으로 쓰이지만, 구체적 대상을 표시하는 말과는 결합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음적→심적]
[고침] 나는 항상 그에게 심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5. 가을에로의 초대
[진단] 겹조사가 쓰인 문장이다. 겹조사를 사용하면 의미가 모호해지기 쉽다. ‘에’는 때를 나타내며 ‘로’는 방향을, 그리고 ‘-의’는 체언이 행위의 주체임을 나타낸다.
[고침]가을로 초대
*문장 바로 쓰기 (9)
1. 넌 어쩜 그렇게 글씨를 개발새발로 써 놓는 거니?
[진단] 개발새발→괴발개발, 고양이-굉이-괴→괴발
[고침] 넌 어쩜 그렇게 글씨를 괴발개발로 써 놓는 거니?
2. 남의 살갗을 간지르지 마.
[진단] 간지르다.→간질이다.
[고침] 남의 살갗을 간질이지 마.
3. 백운대 가는 길은 구비구비 산길로 이어진다.
[진단] 구비구비→굽이굽이
[고침] 백운대 가는 길은 굽이굽이 산길로 이어진다.
4. 코미디언 아무개는 구렛나루가 참 멋있지.
[진단] 구렛나루→구레나룻
[고침] 코미디언 아무개는 구레나룻이 참 멋있지.
5. 그 사람은 항상 오른쪽으로 가리마를 타고 다닌다.
[진단] 가리마 →가르마
[고침] 그 사람은 항상 오른쪽으로 가르마를 타고 다닌다.
*문장 바로 쓰기 (10)
1. K씨 집안은 그 일이 있고나서 풍지박산 되었다.
[진단] 풍지박산→풍비박산
[고침] K씨 집안은 그 일이 있고나서 풍비박산 났다.
2. 그 여자는 채권자들의 눈을 피해 야밤도주 했다.
[진단] 야밤도주→야반도주
[고침] 그 여자는 채권자들의 눈을 피해 야반도주 했다.
3.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궂이 말리지는 않겠어.
[진단] 궂이.→굳이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고침]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굳이 말리지는 않겠어.
4. 그와 얘기를 하다보니 금새 날이 밝았다.
[진단] 금새→금세 (금시今時에를 줄인 말)
[고침] 그와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날이 밝았다.
5. 나는 아구탕보다는 육계장을 좋아한다.
[진단] 아구탕→아귀탕 육계장→육개장
[고침] 나는 아귀탕보다는 육개장을 좋아한다.
6. 서울에 있는 도봉산은 명산으로 이름이 나있다.
[진단] 명산이라는 어휘는 그 속에 ‘이름’을 포함하고 있다.
[고침] 서울에 있는 도봉산은 명산이다.
*문장 바로 쓰기 (11)
1. 이웃집 노인은 매일 아침 조리개를 가지고 정원의 화초에 물을 준다.
[진단] 조리개→물뿌리개
[고침] 이웃집 노인은 매일 아침 물뿌리개를 가지고 정원의 화초에 물을 준다.
2. 학교에서는 청소년 담배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담배금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진단] ‘흡연ㆍ금연’의 ‘연’은 ‘담배’의 뜻임.→담배를 생략.
[고침] 학교에서는 청소년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3. 그 사람, 내일 아침이면 또 마음이 변해지겠구나.
[진단] 피동문의 과용금물→변하겠구나
[고침] 그 사람, 내일 아침이면 또 마음이 변하겠구나.
4. ‘당신은 어떤 일을 먼저 해야겠다’라고 생각합니까?
[진단] ‘라고'는 직접 인용 조사이고, '고'는 간접 인용 조사이다.
[고침] ‘당신은 어떤 일을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합니까?
5. 철민이는 아직도 그 이야기를 믿는 중이다.
[진단] 믿는 중이다.→믿고 있다. (시제 호응의 불일치)
[고침] 철민이는 아직도 그 이야기를 믿고 있다.
*문장 바로 쓰기 (12)
1. 가늠․ 가름․ 갈음
가늠 :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일.
[예문] 그는 아무 가늠도 없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가름 : 따로따로 갈라 놓는 일.
[예문] 아내의 도리와 남편의 도리가 저마다 가름이 있어야 한다.
갈음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예문] 컴퓨터를 새 것으로 갈음하였다.
2. 개발․ 계발
개발 : 천연 자원 따위를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
[예문] S사는 매년 신제품 개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계발 :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나 재능을 일깨우거나 이끌어 줌.
[예문] 아이들의 능력 계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3. 갱신․ 경신
갱신 : 기간을 연장하여 계약 등이 유효한 상태가 되게 함.
[예문] 임대 계약을 갱신하다
경신 :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예문] 그는 세계 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경신하였다.
4. 걷잡다․ 겉잡다
걷잡다 : 잘못 치닫거나 기우는 형세 따위를 바로잡거나 진정시키다.
[예문] 그들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을 가까스로 진화했다.
겉잡다 : 대강 어림잡다.
[예문] 그 곳 까지 가려면 겉잡아 사흘은 걸리겠다.
5. 골다․ 곯다
골다 : 잠 잘 때 숨이 콧구멍을 울려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다.
[예문] 우리 남편은 피곤하면 코를 골기도 한다.
곯다 :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예문] 그는 객지 생활을 오래해 몸이 곯았다.
*문장 바로 쓰기 (13)
1. 너머․ 넘어
너머 :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
[예문] 초가지붕 너머로 보이는 달이 참 아름답구나!
넘어 : 넘어가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예문] 강을 넘고 산을 넘어 예까지 왔다.
2. 늘이다․ 늘리다
늘이다 :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
[예문] 공원에서 엿 파는 아저씨가 엿가락을 고무줄처럼 늘이고 있다.
늘리다 : 늘게 하다. 불리다. 증식하다.
[예문] 우리 학교 축구 클럽은 매년 열 명씩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3. 달이다․ 달리다
달이다 : 끓여서 진하게 하다. 끓여서 우러나게 하다.
[예문] 어머니께서 한약을 달이신다.
달리다 : 일손이 달리다. 기술, 힘 등이 모자라다.
[예문] 기운이 달려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
4. 닫치다․ 닫히다
닫치다 : ‘닫다’의 힘줌 말. 입을 굳게 다물다.
[예문] 관형이는 더 말하고 싶었으나 이내 입을 닫쳐버렸다.
닫히다 : 열렸던 것이 닫아지다. '닫다'의 피동
[예문] 보석 상자가 저절로 닫혔다.
*문장 바로 쓰기 (14)
1. 그들은 개나리봇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여행을 떠났다.
[진단] 개나리봇짐→괴나리봇짐
[고침] 그들은 괴나리봇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여행을 떠났다.
2. 그 남자는 이 지방에서 이름 난 재원이다.
[진단] 재원才媛→여자․재자才子→남자
[고침] 그 남자는 이 지방에서 이름 난 재자才子이다.
3. 불량 청년들의 해꼬지는 어른도 겁낸다.
[진단] 해꼬지→해코지
[고침] 불량 청년들의 해코지는 어른도 겁낸다.
4. 몸집이 굉장히 작구나.
[진단] 굉장히(‘굉장히’는 ‘크다, 많다, 훌륭하다, 대단하다.’와 호응함.)→ 매우
[고침] 몸집이 매우 작구나.
3. 아기가 넓다란 아빠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진단] 넓다란→ 널따란(널따랗다)
[고침] 아기가 널따란 아빠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문장 바로 쓰기 (15)
1. 해방이 되면 곧바로 독립해서 우리끼리 잘살 줄 알았지, 같은 동포끼리 서로 치고받고 싸울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진단] 동포同胞라는 어휘 속에 ‘같은’을 포함하고 있음.
[고침] 같은 동포끼리 ⇢ 동포끼리
2. 어린 소녀가 청바지 뒷주머니에 한 손을 찌르고 공중전화 통에 매달려 조잘대고 있다.
[진단] 소녀少女라는 어휘 속에 ‘어린’이 포함되어 있음.
[고침] 어린 소녀 ⇢ 소녀
3. 해가 떠오르는 동해東海바다 끝에 오징어잡이 배 한 척이 푸른 창공蒼空으로 날아오르는 학의 모습으로 떠 있다.
[진단] 동해라는 어휘 속에는 ‘바다’가, 창공이라는 어휘 속에는 ‘푸른’이 포함되어 있음. [고침] 동해바다 ⇢ 동쪽바다, 푸른창공 ⇢ 창공蒼空
4. 인도네시아의 재앙에 사람들의 따뜻한 온정溫情이 몰려들고 있다.
[진단] 온정溫情이라는 어휘 속에는 ‘따뜻한’이 포함되어 있음.
[고침] 따뜻한 온정⇢ 온정溫情
5. 서울시청 앞의 넓은 광장廣場에는 파란 잔디로 채워져 있다.
[진단] 광장廣場 이라는 어휘 속에는 ‘넓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
[고침] 넓은 광장 ⇢ 광장廣場
*문장 바로 쓰기(16)
1.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는 오돌뼈를 씹는 맛도 별미이다.
[고침] 오돌뼈→오도독뼈
2. 수필낭송회에서 젊은 수필가는 낭낭한 목소리로 수필을 읽어 나갔다.
[고침] 낭낭한 →낭랑한
3. 그가 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그 녀는 물에 젖은 종이처럼 담박에 풀이 죽었다.
[고침] 담박→단박
4. 그녀가 물속으로 뛰어들려던 찰라에 그가 나타나 그녀를 말렸다.
[고침] 찰라→찰나
6. 아침부터 줄창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침] 줄창→줄곧
*문장 바로 쓰기(17)
1. 거대한 창고처럼 만들어진 어물 시장은 자욱한 비릿내에 싸여 있을 것이다.
[고침] 비릿내➞비린내
2. 어린 아이가 색연필로 벽에 끄적이고 있다.
[고침] 끄적이다➞끼적이다
3. 몇 년 전에 준비했던 원고를 한동안 울궈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좀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겠다.
[고침] 울궈먹다➞우려먹다
4. 예쁘게 밤 화장을 끝낸 그 여자는 장농 속에 간직했던 녹의홍상을 꺼내 입고, 귀신도 홀릴 것 같은 황홀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침] 장농➞장롱
5. 옷은 개의 발톱으로 갈갈이 찢겨 있었고, 개의 발톱으로 온몸이 할퀴어져 있었다.
[고침] 갈갈이➞갈가리
*문장 바로 쓰기 (18)
1. 열쇠를 잃어버려서 복사하려고 하는데 근처에는 열쇠 가게가 없었다.
[진단] ‘복사’는 사진ㆍ문서 따위를 똑 같이 박는다는 뜻이다. 열쇠는 본디의 것과 똑같이 만든다는 뜻이므로 ‘복제’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고침] 복사➞복제
2. 그 사람은 술이라면 사죽을 못 쓴다.
[진단] ‘사죽’은 과실을 그릇에 괼 때에 무너지지 않도록 꽂는 꼬챙이를 말한다. 무엇에 반하거나 꼼짝을 못한다는 뜻의 ‘사족’이 맞는 표현이다.
[고침] 사죽➞사족
3. 이 좌석은 노약자나 임산부를 위한 자리입니다.
[진단] ‘임산부’는 임부姙婦와 산부産婦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현재 임신한 사람만을 가리킬 때에는 ‘임신부’라는 표현이 맞다.
[고침] 임산부➞임신부
4. 그 사람은 한참 일할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진단] 여기서 ‘참’이란 길을 가다 쉬는 곳, 일을 하다 쉬는 시간을 뜻하므로 ‘’한창이라고 해야 한다.
[고침] 한참➞한창
*문장 바로 쓰기 (19)
1. 피투성이가 되어 달아나는 도둑을 용감한 시민이 쫓고 있다.
[진단] 피투성이가 된 것은, ①에서는 ‘시민’이고, ②일 때면 ‘도둑’이다.
[고침1] 피투성이가 되어, 도망치는 도둑을 용감한 시민이 쫓고 있다.
[고침2] 피투성이가 되어 도망치는 도둑을, 용감한 시민이 쫓고 있다.
*문장 바로 쓰기(20)
1. 2의 곱절은 4이고, 네 갑절은 8이다.
[갑절은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더하는 것이며, 곱절은 같은 수나 양을 거듭 더하는 것임.]
☞. 2의 갑절은 4이고, 네 곱절은 8이다.
2. 물건의 금세를 알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새 가격이 배로 올랐다.
[금새는 물가의 높낮이의 정도, 물건이 거래되는 가격이나 시세 등을 나타 내는 말이고 금세는 ‘금시今時에’ 가 줄어 변한 말로 ‘지금 바로’를 나타낸다.]
☞. 물건의 금새를 알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세 가격이 배로 올랐다.
3. 나이가 지그시 든 노파가 눈을 지긋이 감은 채 깊은 상념에 잠겨있다.
[나이가 들고 언동이 의젓한 것은 ‘지긋하다’ 이고, 눈을 슬그머니 감는 모습은 ‘지그시’이다.]
☞. 나이가 지긋이 든 노파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깊은 상념에 잠겨있다.
4. 화재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걷잡아 수 십만 평 이상의 산림이 훼손되었다.
[불의 기세를 누그러뜨린다는 뜻은 ‘걷잡다’이고 겉으로 대강 어림하여 짐 작한다는 말은 ‘겉잡다’이다.]
☞.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겉잡아 수 십만 평 이상의 산림이 훼손 되었다.
*문장 바로 쓰기 (21)
1. 그을린 돼지가 달아맨 돼지 타령 한다. 볕에 그슬린 자리가 발갛게 부풀었다.
[일광욕을 하여 피부가 발갛게 화상을 입게 된 것은 ‘그을리다’이고. 불기운에 닿아 거죽이 타게 되는 것은 ‘그슬리다’이다.
☞.그슬린 돼지가 달아맨 돼지 타령 한다. 볕에 그을린 자리가 발갛게 부풀었다.
2. 수박 안이 꽉 찼다. 벽장 속에 뭔가 있는 것 같아.
[어떤 공간이나 물체의 둘레에서 가운데로 향한 쪽은 ‘안’이고. 부피가 있는 물체 나 일정한 공간의 안은 ‘속’이다.
☞. 수박 속이 꽉 찼다. 벽장 안에 뭔가 있는 것 같아.
3. 놀랜 토끼 벼랑 바위 보듯.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크게 놀랐다.
[남을 놀라게 하는 것은 ‘놀래다’이고 뜻밖의 일로 가슴이 뛰거나 겁이 나 는 것은 ‘놀라다’이다.
☞. 놀란 토끼 벼랑 바위 보듯.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크게 놀랬다.
*문장 바로 쓰기 (22)
1. 체육대회 기간 중에 비가 내리면 실외경기를 실내경기로 가름해서 우열 을 갈음하도록 하자.
[진단] 상황이나 사물을 구별하여 따로따로 나누는 일은 ‘가름’이고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는 일은 ‘갈음’이다.
[고침] 체육대회 기간 중에 비가 내리면 실외경기를 실내경기로 갈음해서 우열을 가름하도록 하자.
2. 사과 껍데기는 부드럽지만 조개 껍질은 단단하다.
[진단] 달걀이나 조개 따위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은 ‘껍데기’이고 부드러 운 물체를 감싸고 있는 켜는 ‘껍질’이다.]
[고침] 사과 껍질은 부드럽지만 조개 껍데기는 단단하다.
3. 부모형제 없이 자라 홑몸인 그 여자는 결혼해서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홀 몸이다.
[진단]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고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 가 없는 사람을 말하다.
[고침] 부모형제 없이 자라 홀몸인 그 여자는 결혼해서 10년이 지났는데도 아 직 홑몸 이다.
*문장 바로 쓰기 (23)
1. 안개 낀 서해대교에서 앞 차의 급정거로 뒤따라오던 수십 대의 차량이 충돌했다.
[진단] 충돌 : 서로 반대되는 방향의 두 개가 맞부딪치거나 맞섬.
추돌 : 자동차나 기차 따위가 뒤에서 달려와 들이받음.
[고침] 안개 낀 서해대교에서 앞 차의 급정거로 뒤따라오던 수십 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2.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던 적진지는 아군 대포의 폭격을 받고 초토화 되었다.
[진단] 폭격 : 비행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려 적의 군대나 시설물 따위 또는 국토 를 파괴하는 일.
포격 : 대포를 쏘아 공격하는 것.
[고침]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던 적진지는 아군 대포의 포격을 받고 초토화 되었다.
3. 대학로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상영된 연극은 아주 재미있었다.
[진단] 상영 : 극장 따위에서 영화를 영사映寫하여 관객에게 보이는 일.
상연 : 연극 따위를 무대에서 하여 관객에게 보이는 일.
[고침] 대학로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상연된 연극은 아주 재미있었다.
*문장 바로 쓰기 (24)
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시는 대구 시민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진단] ‘~이거니와’ ‘~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군더더기 표현으로 쓸데없이 문장 을 늘어뜨린다. 자제하면 깔끔한 문장이 된다.
[고침]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시는 대구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쾌거다.
2. 명옥이는 밤늦도록 여의도에서 벚꽃놀이를 즐겼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늦잠 을 잤다. 그러나 다행히 회사에 지각하지는 않았다.
[진단] 접속사는 앞 문장의 뜻을 뒷 문장에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접속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문장을 늘어지게 만든다. 특히 일이 순서대로 진행 될 때는 접속사가 글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므로 없애 는 게 낫다.
[고침] 명옥이는 밤늦도록 여의도에서 벚꽃놀이를 즐겼다. 다음 날 아침 늦잠을 잤다. 다행히 회사에 지각하지는 않았다.
3. 중간고사를 통해 나타난 과목별 약점을 파악해 보강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 분을 다시 공부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진단] ‘~를 통해’ ‘~하는 과정을 통해’는 대부분 군더더기다. ‘중간고사에서’, ‘부 족한 부분을 보강하면’으로 고치면 문장이 한결 간결해 진다.
[고침] 중간고사에서 나타난 과목별 약점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면 성 적을 올릴 수 있다.
4. 선생님들과 함께 극기훈련을 떠난 이들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고마움을 생각하 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진단] 우리말에서는 이야기의 앞뒤 흐름으로 복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문장 속 에 있는 다른 어휘로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 구태여 ‘들’을 붙이 지 않아도 된다. 복수에 꼬박꼬박 ‘들’을 붙여 쓰는 것은 영어식 표현이다.
[고침] 선생님과 함께 극기훈련을 떠난 이들 학생은 부모님의 고마움을 생각하 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문장 바로 쓰기(25)
1. 그는 새초롬한 표정을 짓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다.
[생각하기] ‘새치름하다’와 비슷한 말로 ‘새초롬하다’, ‘새초름하다’가 있는데 이는 모두 표준어가 아니다. 모른 체하고 태연하게 시치미를 뗀다는 뜻의 단어는 ‘새 침하다’, ‘새치름하다’가 맞다.
[고침] 그는 새치름한 표정을 짓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다.
2. 최근 등산인구가 늘면서 산에 올라갔다가 땡벌에 쏘이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하기] ‘땡벌’은 ‘땅벌’의 강원도 방언이다. 땅에 집을 짓고 사는 벌의 총칭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땅벌’로 써야 맞다.
[고침] 등산인구가 늘면서 산에 올라갔다가 땅벌에 쏘이는 사람들이 많다.
3. 그는 애시당초 장사에는 뜻이 없었다.
[생각하기] 애시당초는 틀린 말이다. ‘애시’는 ‘애초’의 비표준어이며 ‘당초’는 애초, 맨 처음이라는 뜻이다. ‘애당초’는 ‘애초’, ‘당초’를 강조하기 쓰는 말이다.
[고침] 그는 애당초 장사에는 뜻이 없었다.
4. 형은 그에게 “너는 맨날 남의 구듭치기로 세월을 다 보낼 거냐?”고 야단을 쳤다.
[생각하기] 맨날은 매일, 자주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표준어는 ‘만날’이다.
[고침] 형은 그에게 “너는 만날 남의 구듭치기로 세월을 다 보낼 거냐?”고 야단을 쳤다.
5. 오늘도 노숙자들은 빈속에 깡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생각하기]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을 ‘강술’이라고 한다. ‘깡술’은 ‘강술’의 잘못된 표현이다.
[고침] 오늘도 노숙자들은 빈속에 강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6. 늦가을 새벽 산중의 한기는 초겨울같이 냉냉했다.
[생각하기] ‘온도가 몹시 낮아서 차다.’라는 뜻의 단어는 ‘냉랭하다’이다.
[고침] 늦가을 새벽 산중의 한기는 초겨울같이 냉랭했다.
*문장 바르게 쓰기 (26)
1. 그렇게 큰일을 두 살박이 아이가 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생각하기] ‘-박이’는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 짐승, 물건의 뜻으로 점박이, 차돌박이, 붙박이 등으로 쓴다. ‘-배기’는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으로 두 살배기, 다섯 살배기와 같이 쓰이거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또는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나이배기, 진짜배기 등으로 쓴다.
[고침] 그렇게 큰일을 두 살배기 아이가 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2. ‘용궁 갔다 왔다.’라는 말은 어떤 일이 벌어져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헤어남을 얘기 할 때 잘 쓰는 말이다.
[생각하기] 몸도 목숨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궁지에 몰려 살아날 길이 없게 된 막다른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절체절명이다. ‘절대절명’은 ‘절체절명’의 잘못된 표현이다.
[고침] ‘용궁 갔다 왔다.’라는 말은 어떤 일이 벌어져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헤어남을 얘기 할 때 잘 쓰는 말이다.
3. 거칠은 들판으로 달려가자. (으쌰라 으쌰! 으쌰라 으쌰!)
[생각하기] 가끔 시에서 혹은 유행가 가사에서 '거칠은'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다.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문장의 운율이나 느낌 등을 살리기 위해 쓰는 ‘시적허용’의 특수한 경우이다. 일반적인 문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거칠다’의 어간은 '거칠-'이다. 이 어간의 'ㄹ'이 'ㄴ'앞에서 탈락하여 '거친'이 된다.
[고침] 거친 들판으로 달려가자. (으쌰라 으쌰! 으쌰라 으쌰!)
4. 한여름인데도 깊은 계곡의 밤공기는 의시시했다..
[생각하기] 아침 저녁으로 한기를 느낄 때 보통 ‘으시시하다’고 말하는데 표준어는 ‘으스스하다’이다. ‘으스스’라는 말은 차가운 것뿐만 아니라 싫은 것이 몸에 닿았을 때 크게 소름이 돋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고침] 한여름인데도 깊은 계곡의 밤공기는 으스스했다.
5. 배낭위에 얹은 막대기가 걸리적거려 산에 오르는데 방해가 되었다.
[생각하기] '거추장스럽게 자꾸 여기저기 걸리거나 닿다'라는 의미로 '걸리적거리다'를 흔히 쓰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거치적거리다’로 써야한다. '걸리적대다' '걸리적걸리적'으로 쓰는 말도 '거치적대다' '거치적거치적'으로 표현하는 게 옳다.
[고침] 배낭위에 얹은 막대기가 거치적거려 산에 오르는데 방해가 되었다.
*문장 바르게 쓰기 (27)
1. 집권자가 의로운 정치를 하게 되면 국민들도 따라서 의로운 일을 하게 된다.
[생각하기] 우리말 문법 규정에는 불가산명사不可算名詞나 장소를 표시하는 대명사에는 복수형 접미사 ‘~들’을 붙일 수 없다. 국민⦁주민⦁우리⦁식구 따위와 같이 그 자체가 집합명사로 쓰여 이미 복수의 뜻을 나타내는 말에도 ‘~들’을 붙이지 않는다. ‘~들’을 덧붙이게 되면 불필요하게 의미가 중복되는 말이 된다.
[고침] 집권자가 의로운 정치를 하게 되면 국민도 따라서 의로운 일을 하게 된다.
2. 지난 밤 과음으로 아침까지 술기운이 남아있어 집에서 밍기적거리다 약속시간에 늦었다.
[생각하기] 나아가는 시늉만 하며 제자리에서 비비적거리는 것을 ‘뭉그적거리다’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집에서 바로 나서지 않음을 말하므로 ‘뭉그적거리다’가 맞다. ‘뭉그적거리다’와 비슷한 의미의 ‘뭉그적대다’가 있고, 뭉그적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어 ‘뭉그적뭉그적’도 쓰인다. 이보다 좀 더 작은 느낌의 말은 '몽그작몽그작'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고침] 지난 밤 과음으로 아침까지 술기운이 남아있어 집에서 뭉그적거리다 약속시간에 늦었다.
3. 바짓가랑이가 길어서 땅에 끌리는 바람에 바짓꼬리가 너덜너덜해 졌다.
[생각하기] ‘바짓가랑이’는 바지에서 다리를 꿰는 부분을 말하고, ‘바짓꼬리’는 바짓가랑이의 끝부분을 일컫는 ‘바짓부리’의 비표준어이다. 바짓부리로 써야 맞다.
[고침] 바짓가랑이가 길어서 땅에 끌리는 바람에 바짓부리가 너덜너덜해 졌다.
4. 한 가치 담배도 나누어 피울 수 있는 마음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다.
[생각하기] ‘가치’는 ‘개비’의 비표준어이다. 장작⦁성냥⦁담배 따위와 같이 가늘게 쪼갠 나무토막이나 기름한 토막의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 따로따로 세는데 쓰이는 말은 ‘개비’이다. 담배 한 개피⦁담배 한 까치⦁담배 한 가피 등은 모두 틀린 말이다.
[고침] 한 개비 담배도 나누어 피울 수 있는 마음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다.
5.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때는 왼쪽 깜박이를 넣고 서서히 진입해야 한다.
[생각하기] 기억이나 의식 따위가 잠깐씩 흐려지거나 작은 불빛 따위가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는 것을 나타낼 때는 ‘깜박이다’라고 한다. 눈을 잠깐씩 감았다 떴다 하는 것도 ‘깜박이다’로 쓴다. ‘깜빡’은 ‘깜박’보다 센 느낌을 표현할 때 쓰는 부사어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방향 지시등을 달리 이르는 말로는 ‘깜빡이’가 맞다.
[고침]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때는 왼쪽 깜빡이 넣고 서서히 진입해야 한다.
*문장 바르게 쓰기(28)
1. 배낭위에 얹은 막대기가 걸리적거려 산에 오르는데 방해가 되었다.
[생각하기] '거추장스럽게 자꾸 여기저기 걸리거나 닿다'라는 의미로 '걸리적거리다'를 흔히 쓰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거치적거리다’로 써야한다. '걸리적대다' '걸리적걸리적'으로 쓰는 말도 '거치적대다' '거치적거치적'으로 표현하는 게 옳다.
[고침] 배낭위에 얹은 막대기가 거치적거려 산에 오르는데 방해가 되었다.
2. 그는 밤 새워 술을 마셨지만 정신은 맹숭맹숭 했다.
[생각하기]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아니하여 정신이 말짱한 상태를 ‘맨숭맨숭’이나 ‘맹숭맹숭’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맨송맨송’이 맞다. '맹숭맹숭(하다)'은 '맨송맨송(하다)'의 비표준어다. 몸에 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어서 반반한 모양, 산에 나무나 풀이 우거지지 아니하여 반반한 모습도 ‘맨송맨송’이라고 한다.
[고침] 그는 밤 새워 술을 마셨지만 정신은 맨송맨송 했다.
3. 패널로 나온 그의 논지는 두리뭉실하여 논객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생각하기] 말이나 행동 따위가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않다. 모나지도 둥글지도 않고 둥그스름하다는 말로 흔히 ‘두리뭉실하다’거나 ‘두루뭉실하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두루뭉술하다’의 잘못이다. 간혹 어떤 사전에는 ‘두루뭉실하다’도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도 있으나 이것은 사전의 오기誤記로 보아야 할 것이다. ‘두루뭉술하다’(형용사)를 부사어로 쓰고자 할 때는 ‘두루뭉수리로’ 또는 ‘두루뭉술하게’로 쓰면 된다.
[고침] 패널로 나온 그의 논지는 두루뭉술하여 논객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4. 일란이와 이란이가 함께 자랄 때는 영락없이 쌍동이 같다고 했다.
[생각하기] 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두 아이, 똑같이 생겨 짝을 이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쌍둥이라고 한다. ‘쌍동이’는 ‘쌍둥이’의 잘못이다. 표준어 규정 8항에는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굳어진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쌍둥이, 막둥이, 업둥이, 검둥이, 흰둥이, 바람둥이…. 모두 ‘∼둥이’로 써야 맞다. 다만,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에서는 양성 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 '부주-부조扶助', '사둔-사돈査頓', '삼춘-삼촌三寸'.
[고침] 일란이와 이란이가 함께 자랄 때는 영락없이 쌍둥이 같다고 했다.
*문장 바르게 쓰기 (29)
[혼동하기 쉬운 단어 이해하기]
1. 음식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김치를 담갔는데 그 맛은 닝닝했다.
[생각하기] 요즈음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않고 싱겁다는 표현을 ‘닝닝하다’로 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닝닝하다’는 ‘밍밍하다’의 잘못이다. ‘밍밍하다’는 음식 맛의 싱거운 정도를 표현하는 말 외에 술이나 담배의 맛이 독하지 않고 몹시 싱거운 경우 또는 마음이 허전하다는 말을 할 때도 쓰인다.
[고침] 음식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김치를 담갔는데 그 맛은 밍밍했다.
2. 그는 사십 년 동안 동거동락한 부인과 사별했다.
[생각하기] 모 방송국에서 ‘동거동락’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많은 사람이 ‘동고동락’을 ‘동거동락’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들은 동거동락을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는 일.’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다. 하지만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원래의 뜻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이다. 우리말 사전에 동거동락이라는 단어는 없다.
[고침] 그는 사십 년 동안 동고동락한 부인과 사별했다.
3. 산행을 마친 후 미싯가루를 찬 물에 타서 마시니 갈증이 가셨다.
[생각하기] '미숫가루'는 찹쌀 따위를 찌거나 볶아서 간 가루를 말한다. 예전에는 말린 쌀가루나 보릿가루를 뜻하는 '미시'와 '가루'가 합쳐진 말로 '미싯가루'를 표준어로 삼았는데 요즈음엔 많은 사람이 ‘미숫가루’로 발음하여 새로이 표준어로 삼게 되었다. 이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미싯가루’는 ‘미숫가루’의 잘못이다.
[고침] 산행을 마친 후 미숫가루를 찬 물에 타서 마시니 갈증이 가셨다.
4. 어느 날 눈 먼 새앙쥐가 연못에서 많은 도토리를 발견했다.
[생각하기] 새앙쥐는 ‘생쥐’의 잘못이다. 이는 본말과 준말 중,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경우이다.
[고침] 어느 날 눈 먼 생쥐가 연못에서 많은 도토리를 발견했다.
*문장 바로 쓰기(30)
1. 너와 나는 생각이 틀리다.
[진단] ‘다르다’와 ‘틀리다’는 명확히 구분된다. ‘다르다’의 반대말은 ‘같다’이고 ‘틀리다’의 반대말은 ‘맞다’ ‘옳다’이다. 문맥으로 보아 ‘너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라는 의미의 문장이므로 ‘틀린’을 ‘다른’으로 고쳐야 한다.
[고침] 너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
2. 그들 부부는 열 살 터울이다.
[진단] ‘터울’은 형제간의 나이 차이에만 쓸 수 있다. 부부의 나이 차이에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고침1] 형과 나는 두 살 터울이다.
[고침2] 그들 부부는 네 살 차이이다.
3. 나는 얼굴만 잘 생긴 사람보다는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 더 좋다.
[진단] ‘좋다’라는 말은 ‘대상의 성질이나 내용 따위가 훌륭하여 만족할 만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나 사물 따위에 대하여 좋은 느낌을 가지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좋아하다’를 사용해야 한다.
[고침] 나는 얼굴만 잘 생긴 사람보다는 마음씨가 고운 사람을 더 좋아한다.
4. 좋은 선물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진단] ‘너무’는 ‘넘다’에서 전성한 부사로 ‘지나치다’의 의미를 가지므로 뒤에 부정적인 말이 나와야 한다. 즉 ‘너무 고마워서〜할 수 없다.’는 형식의 글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무’를 ‘무척’이나 ‘매우’로 바꾸어야 한다.
[고침] 좋은 선물을 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혼동하기 쉬운 단어 이해하기]
1. 경찰과 범인 사이에 좇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생각하기] ‘좇다’와 ‘쫓다’는 구별해서 써야 한다.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급히 뒤를 따라가는 경우라면 ‘쫓다’가 맞고, 마음이나 생각을 따라 간다는 뜻으로는 ‘좇다’가 맞다. 국립국어연구원은 두 단어의 구분을 이동성에 두고 있다. 즉 공간 이동이 있을 경우는 ‘쫓다’로, 공간 이동이 없을 때는 ‘좇다’로 구분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쫓다’나 ‘좇다’ 모두 'ㅈ'받침이 아니고 'ㅊ'받침이라는 것이다.
[고침] 경찰과 범인 사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2. 습기가 많은 구석방에 들어가니 퀘퀘한 냄새가 가득했다
[생각하기] 위 예문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며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이므로 '퀘퀘한'은 잘못 쓴 말이다. 이럴 때는 ‘퀴퀴하다’가 맞다. 이와 비슷한 말로 '쾌쾌快快하다.'도 있으나 이 때는 ‘성격이나 행동이 굳세고 씩씩해 아주 시원스럽다.’, ‘기분이 무척 즐겁다.’란 뜻으로 사용된다.
[고침] 습기가 많은 구석방에 들어가니 퀴퀴한 냄새가 가득했다
3. 젊은 새댁은 무엇이 못마땅한지 남편 등 뒤로 돌아앉아서 계속 궁시렁거렸다.
[생각하기] ‘궁시렁’은 현재 사전에 올라 있지 않으나 점차 그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은 ‘구시렁거리다’이다. 부사형으로 '구시렁구시렁'이 쓰인다. 이 외에 ‘꾸시렁거리다, 구숭거리다, 군지렁거리다’ 등이 있으나 방언이거나 ‘구시렁거리다’의 잘못이다.
[고침] 젊은 새댁은 무엇이 못마땅한지 남편 등 뒤로 돌아앉아서 계속 구시렁거렸다.
4. 타다 남은 담배는 재털이 위에서 하얀 연기를 피워 내고 있었다.
[생각하기] 표준어로 '재떨이'가 맞음에도 '재털이'라고 잘못 적는 사람이 많다. 동사 ‘털다’가 ‘떨다’의 거센말로 쓰이기도 하니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붙어 있는 것을 손으로 쳐서 떼어낸다는 원말은 '떨다'이다. 재를 떨어내는 곳이 '재떨이'이므로 '떨다'의 어형이 살아 있는 '재떨이'로 써야 맞다.
[고침] 타다 남은 담배는 재떨이 위에서 하얀 연기를 피워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