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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TB 아름다운 동행 원문보기 글쓴이: 미호천
듀얼서스펜션 자전거를 즐기는 법
자전거의 잠재성을 끌어내라!!!
듀얼 서스펜션 자전거는 자전거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오늘날에는 하드 테일을 대신하여 주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하드테일에서 듀얼 서스펜션으로 갈아타는 것만으로 속도가 올라가고, 편안해지며, 컨트롤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의 과정이 필요한데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앞에만 서스펜션이 달린 자전거와는 라이딩 기술과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MBA의 테스트라이더들은 듀얼 서스펜션에 보다 적합한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작 전에 염두에 둘 것은, 이 모든 팁들이 서스펜션 세팅이 부적절한 경우에는 소용 소용없다는 사실이다. 자전거의 매뉴얼을 정독한 후에 이 방법을 따르길 권한다. 그리고 자신의 세팅을 기억해 둔다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는 잊자: 듀얼스서펜션은 하드테일 타던 시절의 기억을 모두 지워야 한다.
서스펜션을 믿고 달리되, 하드테일에 익숙해진 머리가 내리는 명령은 무시하자.
작은 생각
풀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라이더의 첫 번째 실수는 서스펜션을 너무 단단하게 세팅하는 것이다. 이는 페달링시 단단히 받쳐줄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이지만 정작 충격이 올 때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전거가 위로 뛰어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 앞으로 전달되어야 할 구동력은 상하 운동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더 나가려 힘을 쓰면 그만큼 손실만 더 커질 뿐이다. 이전의 하드테일 자전거처럼 단단하게 세팅을 하면 이러한 걱정은 줄어들 것처럼 보인다. 물론 부드러운 세팅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은 확실하다. 물론 아주 큰 충격에는 반응하겠지만 작은 충격을 그저 몸으로 받고 지나가면 풀스펜션의 이점은 사라진다.
완벽한 세팅을 위하여 일단은 큰 충격에만 반응하고, 자신이 느끼기에 매우 단단하도록 서스펜션을 세팅한다. 그렇게 세팅된 자전거는 매달, 조금씩 샥의 프리로드를 줄여준다. 즉,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다. 더불어 서스펜션도 조금씩 부드럽게 세팅을 해준다. 그리고 댐핑조절이 가능한 타입이라면 댐핑은 한 칸 빠르게 바꾸어 준다. 이러한 방법은 당신이 부드러운 세팅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세팅에 익숙해질 때 쯤, 줄어든 구름저항에 적응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못 믿겠다면 일단 시도해 볼 것. 하드테일 라이더와 잘못 세팅된 풀서스펜션 라이더가 자신의 꽁무니만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친 지형을 자신있게 주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평지, 오르막, 내리막 모든 코스에서 모두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듀얼 서스펜션은 하드테일 자전거와 다른 페달링과 포지션이 필요하다. 하드테일 라이더는 약간 뒤쪽으로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전거는 매우 가벼운 기어의 회전력이나 강한 댄싱에 의존해 전진한다. 듀얼 서스펜션 라이더는 자신에게 딱 맞는 페달링 케이던스와 자세를 찾아야 한다. 제대로 된 듀얼 서스펜션 자전거는 트레일을 달리거나 임도를 공략할 때, 그리고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와 다운힐 모두에서 살짝 느린듯한 케이던스를 사용하여 무게중심이 언제나 두바퀴사이에 있어야 한다.
힘주어 댄싱하지 말자
확실한 사실 중 하나는 무거운 기어로 언덕을 오를 때,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주변에 이러한 라이더가 있을지도 모르고 혹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라이더는 샥을 잠그고 강력한 힘으로 핸들바를 흔들며 오르막을 오른다. 이러한 강력한 헤머링은 풀서스펜션에 그다지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이러한 나쁜 습관은 로드바이크를 타던 라이더들에게 더 자주 보인다. 부드러운 포장도로에서 단단한 프레임을 갖춘 로드 바이크에는 이 방법이 순간적인 폭발력을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안장에 앉아 페달링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지만 최소한 로드에서는 폭발적인 가속을 위해 필요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스팔트와 오프로드는 반대이다. 오프로드에서 이처럼 샥을 잠그고 힘을 쓰게 되면 근육은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게 되므로 근육이 낼 수 있는 파워가 감소한다. 오프로드에서는 폭발적인 힘으로 공략하는 스타일보다는 꾸준한 페달링을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베스트 클라이머가 되는 방법이다.
샥을 풀어주고, 부드럽고 효율적인 페달링으로 접지력을 유지하자. 편하게 앉아 있다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아끼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딩 동작은 짧고 가파른 몇 구간 혹은 난이도가 높은 구간의 다운힐 정도면 충분하다.
일반인들은 업힐에서 샥과 서스펜션을 잠그지 않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서스펜션 바빙을 최소로 페달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살짝 낮은 기어를 사용, 가장 부드럽게 페달링을 해보자.
페달링 스트로크를 개선하는 것은 당신을 언덕에서 보다 빠른 라이더로 탈바꿈 시켜 줄 것이다. 이는 모든 지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샥을 잠글 곳은 도로와 같은 매우 매끈한 표면에서만이다.
안장으로 돌아가자
하드테일은 페달에 순간적인 힘을 가할 때 효율적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풀서스펜션은 다소 느린 느낌인데 다리에서 순간적으로 가한 힘이 서스펜션의 움직임으로 인해 순간 뒤쪽으로 가해지기 떄문이다. 이는 아마도 듀얼 서스펜션을 처음 접한 라이더들이 듀얼 서스펜션을 느리게 생각하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듀얼 서스펜션은 사실 하드테일보다 가속은 조금 느리지만 낮은 기어에서 더 효율적이다. 이를 위한 하나의 팁을 이야기해본다. 무거운 기어를 사용하여 페달링하기보다는 살짝 낮은 기어에서 케이던스를 통해 이를 유지한다.
한 번 한 번의 페달링이 자신을 앞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익히자. 그 후에는 앞에 있는 라이더에 번지점프하듯이 확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그 라이더와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거친 곳으로 향하자
하드테일 라이더는 강한 충격의 코스가 오면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고 트레일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라인을 찾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의 목표는 아마도 바위나 나무뿌리가 많은 곳을 피해 주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 라이더는 속도를 줄이고 라인을 탐색하게 된다. 하지만 듀얼 서스펜션 라이더가 되었다면 그런 기억 따위는 지워 버리자. 트레일을 보고 서스펜션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피하라는 머리의 명령을 무시하고 주파하자. 숙련된 라이더라면 듀얼 서스펜션을 가지고 보다 쉽게 거친 지형을 주파할 수 있다. 앞의 작은 생각에서 언급한 내용을 기억하자 옆으로 라인을 바꾸며 피할 필요가 없다. 이는 그저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문제만 야기할 뿐이다.
서스펜션에 의존하고 가능한 직선의 라인을 유지하여 죄단거리로 주파하자.
보다 직선에 가까운 코스를 택할수록 거친 노면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게 튈 것이다. 근처의 코스에서 업힐과 다운힐 모두를 가장 단순한 라인을 선택해 달려보는 실험을 해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창조적일 것
당신은 트레일러 기술자가 아니다. 따라서 이전에 달렸던 코스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다. 잘 다져진 코스를 공략하는 것은 하드테일 라이더에게 어울리는 행동이다. 듀얼 서스펜션 라이더라면 더욱 다양한 코스를 달려보자.
대부분의 레이서들은 가장 좋은 라인은 잘 다져진 안전한 코스라고 믿는다. 이 때문에 레이싱 코스는 대부분 매우 부드럽다. 그렇다고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은 아니다. 코스 내에 라인은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레이스는 물론 일상의 라이딩에도 번져 있다. 달릴 수 있는 다른 넓은 길을 의식하지 못한채 남들이 지나간 좁은 길을 달린 적이 얼마나 많던가?
기존의 틀을 깨고 실험정신을 갖추고, 독창적인 라인을 그려보자. 임도의 부드럽게 다져진 구간을 버리고 거칠고 들어 있는 구간을 통과하는 것으로서 시작하자. 트레일에서도 거친 부분을 이용해 공략해 보자. 듀얼 서스펜션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그 코스를 주파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듀얼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선두를 따르는 라이딩은 잊어도 좋다.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코스를 만들어내자.
우리는 이런 창조성에 몇 가지 트릭을 더해야 한다. 새로운 코스는 보다 거칠고, 나무 뿌리, 돌 등 각종 장애물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거친 곳으로 향하자란 팁이 도움이 될 것이다.
락아웃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
대부분의 듀얼 서스펜션자 자전거는 앞뒤로 락아웃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페달링 성능이 나쁜 자전거는 락아웃이나 페달링 플랫폼이 긴 오르막을 오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존하는 대부분의 듀얼 서스펜션 자전거들은 별다른 락아웃 조작 없이도 뛰어난 페달링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락아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코스에서 샥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는 것은 보다 코스를 공략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한다. 락아웃을 마치 자동차의 클러치마냥 자주 쓰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사실 뒷변속기를 변속하듯이 자주 락아웃을 조절할 이유가 없다. 자주 락아웃을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차라리 단단한 느낌을 주는 하드테일을 타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자신의 라이딩포지션에 맞으니 말이다. 듀얼 서스펜션이라면 보다 낮은 케이던스의 페달링을 이용해 바퀴 사이에 항상 몸을 위치시켜야 한다. 하지만 락아웃을 시키면 자전거 위에서 몸의 위치는 수시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락아웃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라이딩의 리듬이 깨지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임도의 긴 오르막처럼 노면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락아웃을 조정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대신, 서스펜션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자.
또 다른 절충안
락아웃과 서스펜션을 활용하는 것의 절충안으로 페달링 플랫폼이 존재한다. 이는 서스펜션을 완전 잠기지 않되 페달링이 효율적이게끔, 즉 최소화된 움직임만 제공하는 것이다. 페달링 플랫폼을 사용하는 결정은 서스펜션 시스템의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예티, 피봇, 아이비스, 터너 등의 대부분의 서스펜션은 페달링 플랫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 스페셜라이즈드나 트랙은 페달링 플랫폼 사용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자이언트 같은 브랜드는 양쪽 모두 사용해도 무방하다. 미안하게도 페달링 플랫폼과 관련된 정확한 룰은 없다. 이는 당신의 경험에 기초하여 세팅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서스펜션의 기능을 100%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페달링 플랫폼 또한, 최소한으로 사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락아웃처럼 수시로 페달링 플랫폼을 켰다, 껐다 하는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는다.
믿음
머리는 그동안의 다이나믹한 하드테일 라이딩에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듀얼 서스펜션은 보다 많은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장 어려운 오르막을 오르고 가장 까다로운 다운힐을 즐기자. 이는 하드테일에 적응된 머리와 몸을 듀얼 서스펜션에 적응시켜줄 것이다. 뒷서스펜션에 의한 접지력 확보는 하드테일의 한계점을 극복해 줄 수 있다. 약간의 휠스핀에 연연하지 말고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페달링을 계속하자.
이는 다운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드테일에서 불가능할 것처럼 생각되었던 한계점까지 도전해본다. 이는 자전거의 능력을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의 한계를 피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거친 노면을 주파하고, 새로운 라인을 창조하는 것을 기억하자.
자신의 능력이 필요하다: 듀얼 서스펜션을 탔다고 자신의 모자른 기량을 자전거가 채워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특히나 큰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량 향상이 중요하다.
마운틴 바이크 액션 발췌
첫댓글 역시 좋은 정보는 성바이크님 입니다^^감사합니다!!
좋은정보 잘보았습니다~~
잘 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또 좋은 정도 하나 득템 했습니다...감사합니다 ~~^^
좋은정보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