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카엘 (Michael)
성 미카엘 대천사는 교회가 전례에서 공경하는 세 분의 천사(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 중 한 분으로 히브리어 ‘מיכאל(누가 하느님과 같으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성서에서 미카엘은 가브리엘을 도와 페르시아 호국신(護國神)과 겨루는 자로(다니 10:13·21), 극도로 어려운 때에 이스라엘을 지켜 주는 자로(다니 12:1) 나타나며, 대천사로서 모세의 시신를 거두기 위해 악마와 싸우는 자로(유다 1:9),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사탄인 용(龍)과 부하들을 무찌르는 자(묵시 12:7-9)로 묘사되기도 한다.
미카엘 대천사 공경은 처음에 프리지아(Phrygia, 고대 소아시아 중서부 지역)에서 병자를 돌보는 천사로 공경을 받고 4세기부터 교회의 주보가 되었으며, 서방교회에서는 천상군대의 우두머리이며 병사들의 수호자로 공경 받았다. 미카엘에 대한 회화, 조각 등 예술품은 1400년 이전의 것만 해도 900개가 넘는다. 날개를 달거나 왕관을 쓰기도 하고 정의의 저울을 들거나 사탄에 대한 승리의 칼을 잡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젊고 강건하며 갑옷을 입고 맨발에 샌들을 신은 모습을 하고 있다.
미카엘 대천사 축일(9월 29일)은 로마(Rome)의 살레리아노가에 세워진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이고, 1970년에는 그의 축일이 가브리엘 대천사와 라파엘 대천사의 축일과 합쳐진 것이다.
‘미카엘’에서 비롯한 이름은 다음과 같다.
고전 그리스어: Μιχαήλ(미카일)
독일어: Michael(미하엘)
라틴어: Michael(미카엘)
러시아어: Михаи́л(미하일)
루마니아어: Mihai(미하이)
아랍어: ميخائيل(미카일)
에스파냐어: Miguel(미겔)
영어: Michael(마이클, 애칭 Mickey 미키), 여성; Michael(미셸)
포르투갈어: Miguel(미겔)
폴란드어: Michał(미하우)
프랑스어: Michel(미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