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구간 굴현고개~쌀재 (19.05 / 85.91km)
◈날짜: 2003년 01월31일 ◈날씨: 오전-흐림 /오후-흐림
◈위치: 경남 창원시 북면 북동 굴현고개
◈산행소요시간: 9시간00분(06:25-15:25)
◈교통 : (황상재회원승용차):팔룡동사무소→굴현고개
◈산행구간:굴현고개(2.95)→천주산(5.85)→송정고개(1.85)→마잿고개(4.75)→무학산(2.85)→대곡산(0.80)→쌀재→만날재→경남사우나→신마산주차장
◈참가한 회원 : 김창동, 박윤식, 박장식, 황상재
◈특기사항:마산시 합포구 월영동소재 경남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황상재회원의 부인이 운전한 승용차로 팔용동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박윤식회원은 천주사 입구에서 하차하고 나머지는 굴현고개까지 이동하여 하차한다.
산에 올라서니 손전등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준비한 사람이래야 박장식회원 뿐이다. 공동묘지를 지나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산불예방을 위해 조성한 방화선 때문에 민둥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잠깐씩 쉬기를 거듭하며 전망대 바위에 올라선다(06:55).
창원시가지의 현란한 야경이 볼만하다. 북창원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는 진주방향으로 불빛이 움직이지 않는 거대한 주차장을 이룬다. 부산방향으로는 빠르게 움직인다. 동마산요금소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도 긴 행렬의 차량인데 정상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움직인다.
내일 설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기 위한 차량들이다. 왼쪽으로 틀어 올라가니 눈이 녹다가 얼어붙은 빙판도 만난다. 돌탑이 나타나고 표지석이 세워져있어 가까이 가보니 천주봉이다(07:04).
팔각정전망대를 거쳐 삼림욕장 안부에 내려선다(07:14).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간다. 빙판을 피하여 딱딱한 눈을 찾아 발길을 옮긴다. 봉에 올라서니 헬기장이다(07:29).
양달쪽의 방화선은 눈이 녹아 잔디가 드러났다. 눈덮인 방화선 따라 살짝 내려가서 밋밋하게 올라간다. 오른쪽은 인공조림한 잣나무가 키를 넘기는 높이로 빽빽하다. 잣나무가 없어지고 민둥산을 힘차게 올라가니 표지석이 두 개나 서 있는 천주산 정상이다(07:51-08:15).
천주산龍池峰638.5m, 북면 정도 산악회1995.9.26
오른쪽 위에는
천주산638.8m
먼저 도착한 박윤식회원은 아침식사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뎅, 라면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오후까지도 맑겠다던 일기예보였는데 동쪽하늘은 구름으로 덮였다. 일출맞이 산행이 불발된다.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정맥을 조망한 후 빙판길을 조심조심 쏟아져 안부에 내려선다(08:27).
밋밋하게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서다가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튼다(08:35).
몇걸음 진행하여 왼쪽 솔숲으로 쏟아져 내린다. 정맥이라면서 계곡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리본을 믿고 따라가니 안부에를 만나고(08:47) 능선은 오른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진다.
살짝봉에 올라(09:00) 왼쪽에 우뚝한 봉을 향하여 방향을 잡는다. 밋밋하게 진행해서 빙판 오름길을 싸리나무를 잡아당기며 헉헉 숨차게 오르니 계단봉이다(09:25). 밋밋하게 구불구불 올라 10분 후 갈림길봉(제2금강산)에 선다.
몇 년전에 여기서 왼쪽길로 올라가서 내려갔다가 정맥이 아님을 발견하여 되돌아 온 적이 있는 그 길이다. 왼쪽길로 쏟아진다. 상큼한 향내를 풍기는 소나무 숲이다. 인천이씨 묘를 만나며 완만한 길이다. 개사육장에서 만나지 않아야 할 도랑을 만난다. 임도 따라 백미터쯤 오른쪽으로 가니 비포장 찻길을 건너고 경찰차도 만난다(09:50-57).
버려진 쇼파 옆에서 잠시 앉아 물로 목을 축인다. 눈빙판 비탈길을 치고 올라서니 시설물이 있고 임도가 여기까지 이어졌다(10:10). 임도 오른쪽으로 정맥따라 밋밋하게 가다가 아래로 쏟아지니 차소리가 가까워지며 2차선 아스팔트길에 내려선다(10:20).
미끌길을 숨차게 올라 봉을 넘어 안부를 통과한다(10:45). 눈길로 올라가니 차소리가 가까워진다. 5번국도를 만나고 내서읍 표지판 앞에서 초컬릿과 과일을 먹으며 무학산을 조망한다(10:55-11:06).
길을 건너 마잿고개 다리를 건너 우로 돌아가니 무학산등산로 안내판이다(11:12).
무학산 정상까지 3.8㎞란다. 마잿고개에서 시작하는 무학산행은 처음이다. 8분쯤 올라가니 살짝 내려가기도 하는 밋밋한 길이 잠시 이어진다. 미끌거리는 빙판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돌아가니 눈이 없다. 때이른 시각이나 일행들을 앞에 보내고 점심식사를 한다(11:35-47).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틀면서 빙판이 또 시작된다. 중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12:00).
중리입구50분, 정상2.5㎞(1시간10분). 마잿고개1.2㎞ 이정표다. 봉에 오르면 포개졌던 새로운 봉이 계속 나타난다. 시루봉갈림길1.0, 무학산2.2, 중리3.6㎞ 이정표를 지난다(12:25).
눈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봉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니 중리4.5, 시루바위0.8, 정상1.2㎞이정표다(12:49). 솔숲으로 밋밋하게 올라가니 소나무가 없어지며 돌 사이로 올라 헬기장이 있는 무학산정상에 선다(13:15-21).
서원곡1.9, 마산여중3.9, 중리5.8, 만날고개3.6㎞
무학산763m의 초라한 표지석은 예전 그대로다. 앞서 온 일행들은 식사를 막 끝내는 중이다. 무학산 정상이 이처럼 조용한 것도 드문 일이다. 대곡산을 향하여 내려가니 녹은 눈이 길로 모여 물길이 만들어졌다. 흙탕길도 만나며 신발이 금세 흙투성이다. 안개약수터 위 갈림길에 내려선다(13:33).
7분 후 완월폭포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학룡사 입구 다리 이정표(13:50)를 지나서는 빙판길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낮은 표지석이 있는 해발516미터인 대곡산에 올라선다(15:05-21).
작년 식목일 998산우회에서 세웠단다.
쌀재0.8, 안개약수터2.0, 무학산2.6㎞
낙남정맥 코스를 확실하게 안내한 것이 예전과 다르다. 리본이 요란하게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억새밭을 지나서는 급하게 쏟아진다. 눈이 쌓인 곳은 앉으면 편한데 녹은 곳이라 신경이 쓰인다. 줄도 매어져 있다. 빙판을 피하여 드러난 흙 위로 발을 딛는 순간 미끄러져 장갑과 엉덩이가 흙투성이로 변한다. 흙 밑에 얼음이 숨어 있었다. 쌀재에 내려선다(14:40).
시멘트길 따라 내려가서 만날재를 넘는다(15:00). 당산나무 할매집에서 쌀막걸리2병으로 목을 적신 다음 경남대학교 디자인관을 거쳐 평화식당에서 산행을 끝낸다(15:30).
♧평화식당-산행반성(김길수, 윤영자회원과 박영근산행대장이 낙남팀 종주산행 격려 차 배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