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고 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을 가지고 믿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진정한 믿음의 실체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막연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실제적인 질문이다. 왜냐하면,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구원의 역사가 우리 생애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진정한 믿음은 우리를 구원해줄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생애에 역사하는 산 능력이 되어 죄를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한다.
믿음에 관하여 연구하는 것은 다른 어떤 지식을 얻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진정한 믿음에 대하여 알아야 그것을 체험할 수 있고, 그런 체험을 하는 사람만이 결국에는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호 신앙 기사는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하여 엮어 보았다. 독자 여러분들의 믿음을 북돋우는 유익한 기사가 되기를 바란다. - 편집실 -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며 예수님을 믿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모른 채, 또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믿음을 경험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교회만 다니고 있다. 믿음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서 주님이 믿음에 대해서 너무나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믿음이 무엇이라는 것을 모르고 무작정 교회만 타성적으로 다니는 교인들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성경에서 믿음이 무엇인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찾아 보면서 진정한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 연구해 보자.
1). “다만 말씀만 하옵소서”
어느 날 어떤 백부장이 예수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마 8:6-10).
여기에 예수님께서 “믿음”이라고 선언하시는 것이 진정한 믿음인 것은 조금도 의심 할 여지가 없는데, 왜냐하면 “믿음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백부장이 나타낸 것을 “믿음”, 곧 “큰 믿음”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볼 때, 믿음은 어디에 있었는가? 백부장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는 주님께서 그 일을 해주시기를 원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고 하셨을 때에 백부장은 그것을 막으면서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주님의 말씀대로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백부장은 무엇이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는가? “다만 말씀으로만” 하셔도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그의 하인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무엇에만 의존했는가? “다만 말씀”에만 의존하였다. 그러자, 주 예수님은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씀하셨다.
2).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그 말씀만을 의존하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온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속에 믿음을 넣어 주기 위하여, 말씀 그 자체 안에 그 말씀이 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시작되는 맨 처음 장, 창세기 1장은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치는 말씀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믿음을 분명하게 깨우쳐 넣어주는 일곱 구절의 분명한 말씀이 있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넣어 주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하는 바를 스스로 이룬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성경절을 읽으며 공부해 보자.
1. “하나님이 가라사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천지를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시 33:6-9).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는 없었지만, 말씀하시니 “이루었다.” 단지 말씀만 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이루어지게 했는가? 오직 말씀이 그것을 이룬 것이다.
처음에 이 세상에는 흑암이 모든 깊음 위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빛이 있기를 원하셨다. 모든 것이 완전히 흑암이었을 때 어떻게 빛이 있을 수 있게 하셨는가?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빛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이 빛을 창조하셨다. “주의 말씀을 열므로...(빛이) 비취”(시 119:130)었다.
둘째로 궁창을 만드실 때, 그때는 공중이 없었는데 하나님은 궁창이 있기를 원하셨다. 어떻게 궁창이 있게 되었는가? “하나님이 가라사대 궁창이 있어...그대로 되니라.” “그대로 되니라”는 말의 다른 번역은 “이렇게 되었느니라”이다. 무엇이 궁창을 있게 하였는가? 무엇이 궁창을 이렇게 있도록 만들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을 때에 말씀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자체가 이것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뭍이 있기를 원하셨다. 이 뭍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그 다음, 세상에는 채소와 과목이 없었다. 이것들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그대로 되니라)”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뭍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그대로 되니라)” 이와 같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만물이 창조되었다. 그는 “말씀만” 하였으며 그대로 되었다.
2.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하나님의 하신 말씀자체가 만물을 창조하였다. 이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다. 구속 사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오로지 말씀으로 병자를 치료하셨고, 마귀를 쫓아 내셨고, 태풍을 잔잔케 하셨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였으며,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죄를 용서하셨다. 이 모든 일에서도 역시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라는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시다. 언제나 창조주이시며 언제나 말씀으로만 모든 일을 하신다. 그리고 언제나 거의 말씀으로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특성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하신 일을 스스로 이루는 하나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들어있으므로, 그 말씀이 말씀하시는 일의 실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자체 안에 창조의 능력이 있으므로, 만일 창조의 능력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것들을 창조하여, 존재하도록 하고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 일을 하도록 기대하는 것이며, 그 일을 이루도록 하기 위하여 다만 “말씀만”을 의존하는 것이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알 수 있다.
3. 모든 것을 이루는 말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사람은 말을 할 수는 있으나 그의 말에는 말한 일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말한 일을 이루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말만 하면 안 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다른 어떤 일을 부가적으로 해야 하며, 그의 말을 실행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그 말씀하신 일이 실재로 존재한다. 단순히 그가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말씀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성취시킨다.
주님은 사람이 하는 것처럼 말씀한 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어떤 일을 행해야 할 필요가 없다. 즉, 그의 말씀에 어떤 능력을 더하여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다. 그는 “말씀만”을 하실 분이며 그러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것은 단순히 거짓말하기를 원하시지 않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또 거짓말을 하실 수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그 하신 말씀 속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어서 다만 말씀만 하면 말씀하신 그대로 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하나님이 하신 미래에 다가올 일들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보면, 어떤 때에 해당하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 그때가 실제로 이르러 오면 그 말씀이 성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씀이 그때에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이 그 말씀 외에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일을 행하시기 때문이 아니고, 그때를 위하여 말씀을 하셨기 때문이며, 그 말씀 속에 창조의 능력이 있어서 그때에 말씀하신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이다.